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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형이상학적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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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병준
  • 작성일 : 04-06-14 22:47

본문

풍경이란 수동적으로 눈에 비치는 영상이 아니라
숨어있는 그것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내는
창조적 소산이란 것이 내 생각이다.
풍경은 있는 그대로의 바깥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정신이 발견하는 체혐의 결과다.
그런 의미에서 풍경은 끊임없는 수련의 결과다.
하나의 풍경을 찾아내는 과정은 거의 시 쓰기와 같다.
풍경은 그것을 알아주는 정신을 만나는 순간을 기다리며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
그 순간이 고유한 것을 풍경은 알고 있다.
풍경은 형이상학적 가치다.
그것은 경치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풍경을 찾아 길 위에 선다.

- 허만하, <길과 풍경과 시> 중에서


노시인의 산문집을 읽다가
무릎을 치는 구절이었습니다.
시도 그렇지만 사진도 과연 그렇지 않을까,
사진가의 정신이 풍경에 조응할 때
비로소 진짜 사진이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구절입니다.
편안한 밤, 힘찬 한 주 되십시오.
추천 0

댓글목록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찾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가장 과학적인 기계를 사용하지만, 그 어떤 예술보다 작가의 직접적인 왜곡이 덜한채
오로지 빛으로 그 기록을 담아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예술이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풍경 사진은 더욱 그러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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