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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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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2-03-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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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어머니가 그러셨다.

일사후퇴때 부산으로 피난갔다가
다시 수복되어
후암동에 살면서

뭐 팔아 돈될만한 거 챙겨가지고 머리에 이고
서울역앞에 매일 나가다시피 했다고.

그땐 다들 그랬다고...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아버지 (어머니의)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어머니 소식은 못들었다고..


서울역 앞을 둘러본다
그때 사람들이 어디에 모여서 벼룩시장을 열고 있었을까.
역앞일까? 아니면 옛 대우빌딩 자리?
그 대우빌딩 자리엔 그 전에 뭐가 있었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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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 + Summarit-M 35/2.5
2012-3-17
추천 0

댓글목록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나이에따라서 생각이 다르겟네요....나도 먼가 생각이
나지만 금방 사라지네요...서울역 밤늦게도착해서 보니 통금이지나서
손목에 도장하나씩 찍어받고 걸어서 계동 자취집까지 걸어가던생각이...
1968년. 아마도.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서울역, 아찔했던 기억이....
60년대 초 시골 깡 촌놈이 서울 시험보러 올라 왔는데
서울역에 마중 나와야 할 친척 형되는 분이
30분 이상을 늦게 나오는 바람에
긴장해서 덜덜, 추워서 덜덜 떨던 기억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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