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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2-09-14 09:50

본문

*이런 것 한번 해볼까요? 이름 내놓고 자신있게 생각 털어놓기.


원래 가장 효과가 큰 배움이란,
스스로 생각해보고 말하다가 자신의 말 속에서 깨우치는 것이라고 경험 상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사진과 생각을 보고 느끼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뭔가 조금씩 구체화시키면서 자신의 취향 혹은 자기만의 개성을 알아가지 않을까요?


*********


우린 자기를 들어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리에 와서 전시하는
사진가나 화가들의 작품과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해보면 많이 다릅니다.

우리 나라 작가들은 테크닉으로는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그런데 눈요기 정도 밖에
안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테크닉이 뛰어나서 시선만 자극하다가 만다는 것이죠.

그런데 작가의 작품 설명은 장황합니다. 철학적이고 미학적이며, 스스로의 작품을
예술사의 한 장르에 과감하게 포함시키고, 나아가 그 장르를 일탈하는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이론적으로 분명하게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게 대부분 말뿐이라는 겁니다. 말로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학력과 지식은 뛰어난데, 도구는 세계 최고가를 사용하고,
기술 또한 뛰어난데, 작품은 그에 못미친다는 것입니다.

진열해 놓은 작품 도록 속에 장황하게 나열된 이력을 보면 세계 최고의 유명작가 못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은 국내에서 졸부들의 예술적 탐욕의 창고만 채워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겁니다.

전 이런 게 정말 화가 났습니다.
왜 우리 나라 작가들은, 뛰어난 머리와 손기술과 훌륭한 조상들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왜 이렇게 겉멋만 가득하고, 자기의 주체성도 없고, 쓸데없는 자존심과 오만함만이 가득한지?

파리에서, 한국 모 미대를 수석으로 나와 자신있게 세계 무대로 나서고자 30여년 전에 파리로 도불한
훌륭한 인재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과 레스토랑에서 4시간여 대화를 나눴는데,
정말 아까운 인재였습니다. 세계미술사와 현대미술의 미학적 분석력과 그 안목, 철학적 사고,
어쩌면 골치 아플 이야기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해박한 경험적 지식을 동원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전 그런 분이 자신의 작업을 잠시 미루고 후학을 위해 국내에서 인재 양성을 한다면
정말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고, 본인에게도 큰 보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부인이 고된 일을 하면서 생활유지를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작품이 반드시 빛을
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 좋습니다. 그 용기와 자신감. 성공을 기원합니다.

60을 바라보지만, 작품이 너무 미래지향적이고 철학적이라(본인 말씀) 다른 사람들이
혹 무지한 뭇 사람들이 못알아봐서 많이 안타까울 뿐이라는 말씀도 깊히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는 제가 만났던 몇몇 외국 화가들과 다른 점이 분명 있었습니다.
너무 고차원적이라는 겁니다. 자신의 작업을 스스로 너무 고상하게 여긴다는 겁니다.
외국 작가들요? 하하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어쩌면 장사꾼 내지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자기 작품(내가 보기엔 정말 시시하게 만들어진 건데도)에 대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면서
낄낄거립니다. 그리고 요건 누구 기법이고 요건 누구 기법인데 짬뽕했다라고 뻔뻔하게 말도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애들이 방바닥에 엎어져서 크레용을 마구 칠하다가 내버려두고 딴짓하다가
문득 생각난 듯이 헤헤거리며, 입에 빵을 우물거리며 둔한 동작으로 물깜을 덕지덕지 바릅니다.

그런데 전시회에 가보면 사람들이 왁짜지껄 모여들어 떠들고, 전시가 끝나면 곧바로
돈 싸들고 여행을 가버리더라구요. 갤러리에서 주문받은 작품 빨리 만들라고 아우성치는 게
너무 싫다고 도망친 겁니다.


이해가 안되죠. 정말 엉뚱합니다. 왜 고상하고 품위가 있고 학력 빵빵하고 스펙 대단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왕무시하면서 거지같은 그 논네의 장난스런 작품은 그리 갖고싶어
안달이냐 이거죠.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이 화가 세느강에서 포도주에 취해 헤롱거릴 때, 지나가다가 강에 빠질 것 같아서(난 집없는 거지로
알았음) 부축해줘서 알게 되었죠. 지저분한 술주정벵이 논네. 낡은 작업복은 온통 물깜으로 범벅.
아마 요즘도 쌩 마땅 운하 바스티유에서 북역 가는 쪽 중간 쯤 벤치에 술에 쩔어 누워있을 겝니다.

문제가 뭘까요?

.................................................. ..................................답은 알지만 말하지 않습니다.
알고싶으신 분은 제가 시도하는 이 이벤트에 참여하시게 되면, 언젠가 알게 됩니다.
궁굼하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으면 그냥 무시하시고요.


(본론)

아래 사진은 제가 오랫 동안 찍어 본 을지3,4가 철공소 어느 골목풍경입니다.
칼라필름으로 촬영해서 흑백으로 바꿨습니다.
톤은 의도한 대로인데 사진은 뭔가 부족해요. 어딘지 어색한 것도 같고.
뭐가 어떻게 바뀌어야 좋을지? 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그냥 마구 비판하셔도 됩니다.
이런 사진 왜 찍냐...부터...왜 칼라필름을 흑백으로 뒤집냐?...등등...

촬영한 이유는,
그냥 쇳덩이 돌덩이 이런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좋고, 그걸 다루는 사람들이 좋고,
작업장의 흔적들이 좋아서입니다. 그림보다 사진이 이런 것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찍고 싶고...

좀 더 진지하게 말하면, 쇳덩이가 형상을 갖추는데 쏟아붓는 사람들의 열정이 감동시키거던요.
그들의 진지한 작업을 보면 열정이 끓어오릅니다. 마치 한마당 축제에서 느끼는 신들림같은 현상이죠.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작업물에서, 그 어느 예술작품보다도 더 큰 끌림과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만드는 방패연을 보고 있으면 그 멋진 솜씨가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그 방패연을 신주모시듯 들고 나가 하늘에 날리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뭐 이런 기억도 약간은 보탬이 되었을 겁니다.

아무튼 한번 때려보세요. 파헤쳐주세요. 부족한 것을 채워넣어 좀 더 낳은 사진 만들고 싶거던요.
추천 0

댓글목록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여러분들께서 찍으시는 소재인...
철공소 작품들.
저도 간간히 찍는 소재입니다만,
올리신 사진은 여타 다른 작 보다 강렬하게 와 닿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만드는 방패연을 보고 있으면 그 멋진 솜씨가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그 방패연을 신주모시듯 들고 나가 하늘에 날리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뭐 이런 기억도 약간은 보탬이 되었을 겁니다."
--이런 기억의 파편같은 철판조각 부스러기를 전면에 강조하신 작가의 의도와 역량에 감탄합니다.

제 졸작들이 부끄러워집니다.

이재옥님의 댓글

이재옥

철공소 사진만 보면 가슴이 뜁니다.
두근두근....
선배님, 서울에 1년후에도 .2년후에도. ㅋㅋ 계속. 오래~ 오래 ~~ 계실거죠?
선배님의 철공소이야기. 기대됩니다 ~ ^^

우종원님의 댓글

우종원

글 타래 여신 것 잘 보았습니다.

온라인상으로 이런 글을 올리면 너무 잘난 척 하는 것 같아 피하고 있지만. 어제 나눈 대화도 있고해서 용기 내어 글 올립니다.

거두절미하고 궁금해 하시는 부분(톤은 의도한 대로인데 사진은 뭔가 부족해요. 어딘지 어색한 것도 같고. 뭐가 어떻게 바뀌어야 좋을지?)에서 제가 느낀 점을 사진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첫째, 촬영 위치를 왼쪽으로 조금 이동 합니다.
둘째, 촬영 높이를 약간 낮춥니다.

결과는 대략 만들어 본 사진과 같이,
오른쪽 하단부의 빈 공간이 채워지고, 근로자 다리 우측의 철물이 없어지며
전체 화면의 무게 중심도 안정적인 사진이 될 듯 합니다.


원하시는 의도에 부분적으로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신한주
여러분들께서 찍으시는 소재인...
철공소 작품들.
저도 간간히 찍는 소재입니다만,
올리신 사진은 여타 다른 작 보다 강렬하게 와 닿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만드는 방패연을 보고 있으면 그 멋진 솜씨가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그 방패연을 신주모시듯 들고 나가 하늘에 날리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뭐 이런 기억도 약간은 보탬이 되었을 겁니다."
--이런 기억의 파편같은 철판조각 부스러기를 전면에 강조하신 작가의 의도와 역량에 감탄합니다.

제 졸작들이 부끄러워집니다.


이런~ 한주님 좋은 말만...아무튼 감사합니다.
저는 한주님 사진을 볼 때마다 그 감각을 부러워합니다.
아마 저만 아니고 많은 라클 회원들이 나처럼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사진을 보고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사실 저 철 부스러기입니다.
상황이 전면에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실 그것에 시선이 잡혔고,
그것에 노출을 맞추다보니 그 뒤 작업하시는 분을 암부에 그냥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작업하시는 분에게 노출을 맞추면 그 철 부스러기들은
하얗게 디테일을 상실해버릴텐데....이런 고민을 촬영 당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앵글로 잡았는데...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옥
철공소 사진만 보면 가슴이 뜁니다.
두근두근....
선배님, 서울에 1년후에도 .2년후에도. ㅋㅋ 계속. 오래~ 오래 ~~ 계실거죠?
선배님의 철공소이야기. 기대됩니다 ~ ^^


네, 이젠 우리 나라에서 죽을 때까지 살고싶어요. 뭐 잠시 나가긴 하겠지만요.
철공소 작업 각자 열심히 해봅시다. 그리고 2인전을...ㅎㅎ

역시 장갑을 찍으셨군요. 난 그 장갑만 찍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오늘 작업자의 낡은 워커를 잡았습니다. 작업자의 오래된 신발...낡고 먼지가 진득히 묻은...
그런 신발을 오랫 동안 찾았는데, 오늘 그런 신발을 찾아서 벗겼습니다.ㅎㅎ
그 덕에 오늘 중노동을...아이고 허리아파~~~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우종원
글 타래 여신 것 잘 보았습니다.

온라인상으로 이런 글을 올리면 너무 잘난 척 하는 것 같아 피하고 있지만. 어제 나눈 대화도 있고해서 용기 내어 글 올립니다.

거두절미하고 궁금해 하시는 부분(톤은 의도한 대로인데 사진은 뭔가 부족해요. 어딘지 어색한 것도 같고. 뭐가 어떻게 바뀌어야 좋을지?)에서 제가 느낀 점을 사진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첫째, 촬영 위치를 왼쪽으로 조금 이동 합니다.
둘째, 촬영 높이를 약간 낮춥니다.

결과는 대략 만들어 본 사진과 같이,
오른쪽 하단부의 빈 공간이 채워지고, 근로자 다리 우측의 철물이 없어지며
전체 화면의 무게 중심도 안정적인 사진이 될 듯 합니다.


원하시는 의도에 부분적으로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이 왜 안보이는지? 다른 컴에선 분명히 봣는데?
어쨌던 정말 감사합니다. 보정을 멋지게 해주셨군요. 바쁘실텐데...^^

저 철부수러기를 화면 아래 전체적으로 깔려면 일단 렌즈를 21mm로 가야겠군요.
그런데, 이 앵글, 즉 밝은 철부수러기를 앞에 두고 작업자를 암부에 버려두는 이런 앵글이
어떤가요? 너무 욕심부린 건 아닌가요? 너무 설명적이진 않나요?

차라리 사람을 메인으로 프레임과 노출을 결정하면 어떨까요? 쇠부스러기들은 빼버리고...
아니면 쇠부수러기와 작업자의 발만 크롭?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어차피 어둡게 해서 얼굴도 안나왔으니
누구인지 신상명세를 설명하시려고 한건 아닌것 같아
말씀하신 느낌대로라면 전 이렇게 찍고 싶습니다~

허접한 합성실력을 용서해 주시길~~




그게 아니고 작업장 전체 분위기가 중요하시다면~ 밑에것 처럼 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세연
어차피 어둡게 해서 얼굴도 안나왔으니
누구인지 신상명세를 설명하시려고 한건 아닌것 같아
말씀하신 느낌대로라면 전 이렇게 찍고 싶습니다~

허접한 합성실력을 용서해 주시길~~


역시 바닥 쇠부스러기를 포인트로......
허접하지 않아요 절대로~!^^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역시 바닥 쇠부스러기를 포인트로......
허접하지 않아요 절대로~!^^


전 개인적으로는 아래사진이 더 좋습니다...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철공소의 삶의 에너지가 저 밝디 밝은 쇠 부스러기로 치환 되는건 당연하다 느껴집니다.
당연한(?) 그 에너지를 이러저런 시선으로 내보여주는냐가 작가의 역량이고 삶에 대한 애정이겠지요
쇠부르러기의 아름다움과 어두침침하게 표현된 에너지의 균형감이 작가의 관심사이기도 하겠고..
아무렇게나 나불리고도 정리가 안되네요....죄송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영모
철공소의 삶의 에너지가 저 밝디 밝은 쇠 부스러기로 치환 되는건 당연하다 느껴집니다.
당연한(?) 그 에너지를 이러저런 시선으로 내보여주는냐가 작가의 역량이고 삶에 대한 애정이겠지요
쇠부르러기의 아름다움과 어두침침하게 표현된 에너지의 균형감이 작가의 관심사이기도 하겠고..
아무렇게나 나불리고도 정리가 안되네요....죄송합니다.....^^*


정리 잘하시고도 안된다고 하시네^^

-철공소의 삶의 에너지가 저 밝디 밝은 쇠 부스러기로 치환되는-
멋진 해석입니다. 눈부신 삶의 흔적. ..좋군요.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문제는 뭘까요?

.................................................. ..................................답은 알지만 말하지 않습니다.
알고싶으신 분은 제가 시도하는 이 이벤트에 참여하시게 되면, 언젠가 알게 됩니다."


작품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 드릴 수 없고
하도 궁금해서 이렇게라도 참여하네요.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박대원
"문제는 뭘까요?

.................................................. ..................................답은 알지만 말하지 않습니다.
알고싶으신 분은 제가 시도하는 이 이벤트에 참여하시게 되면, 언젠가 알게 됩니다."

작품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 드릴 수 없고
하도 궁금해서 이렇게라도 참여하네요. ^^


박선생님, 답은 사실 윗 본문 중에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즐기세요^^

이창업님의 댓글

이창업

.

문제가 뭘까요 ?
( 이벤트의 답 )
이 선생님의 답은 ' 사랑 ' 인지요?
저는 이렣게 답해봅니다.
1. 고독하지 못하는 삶
2. 고독할 줄 모르는 삶
3. 고독을 竝列 하여야 하는 삶


(본론)

1. 단순한 철공소 풍경입니다.
1) 흰 뭉테기가 보입니다.
2) 희미한 형체들이 보입니다.
3) 시각의 동선이 혼란스럽 습니다.
4) 멀리서 바라다만 보는 격리된 풍경입니다.
5) 주 대상의 부재 입니다.
2. 철공소는 무엇하는 곳 인가요?
3. 철공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 곳 인가요?
4. 여기에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가요?
5.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요?
6. 시각/조명은 어떠해야 할런지요? 등
7. 대상의 내면/story가 구성되어지는 것인가요?

-피사체에 대한 인식을 복잡하게 혼란스럽게 다양하게 인식함이 삶의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막장 댓글로서 부족함이 없이 휘날렸음을 이해바랍니다.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창업
.

문제가 뭘까요 ?
( 이벤트의 답 )
이 선생님의 답은 ' 사랑 ' 인지요?
저는 이렣게 답해봅니다.
1. 고독하지 못하는 삶
2. 고독할 줄 모르는 삶
3. 고독을 竝列 하여야 하는 삶


(본론)

1. 단순한 철공소 풍경입니다.
1) 흰 뭉테기가 보입니다.
2) 희미한 형체들이 보입니다.
3) 시각의 동선이 혼란스럽 습니다.
4) 멀리서 바라다만 보는 격리된 풍경입니다.
5) 주 대상의 부재 입니다.
2. 철공소는 무엇하는 곳 인가요?
3. 철공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 곳 인가요?
4. 여기에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가요?
5.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요?
6. 시각/조명은 어떠해야 할런지요? 등
7. 대상의 내면/story가 구성되어지는 것인가요?

-피사체에 대한 인식을 복잡하게 혼란스럽게 다양하게 인식함이 삶의 즐거움인가? 합니다.
막장 댓글로서 부족함이 없이 휘날렸음을 이해바랍니다.

.


참 나~ 생각을 좀 정리하신 후에 간략하고 쉽게 써주세요.
욧점만요...ㅎㅎ

이창업님의 댓글

이창업

.
1. 말하자면, 언어를 대신하는 표현행위(육감의 느낌)는 언어와 같다고 할수 있지요.
그러하니 언어를 대신하여 표현된 수단물은 감상으로, 다시 언어로 표현(이야기)되어 진다고 봅니다.

타인의 문구를 빌리자면, ' 결국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우선 잠재적 主題를 드러내는 행위(언어)
이고 이러한 주제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 .' 이라고 말합니다

2. 그리하여, 사진의 구성,/구도는 언어를 배치하는 작업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3. 프로 예술인은 아닌 동호회원으로서 볼때, 이전의 나의 글이 섭섭했다면 이해바라시고,
프로 예술계에서는 작가는 감상자를 무시할 수 없지만,
감상자는 작가를 무시항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싶습니다.
단, 창작이라는 계념은 이 영역에서 제외되는 것이겠지요.

글이 짤습니다. 입에서 막걸리를 한번 품어 봅시다.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初發心是便正覺'이라 했나요....

셔터를 누르는 순간 느끼신 그대로가
여러 요소(빛,필름,촬영도구,현상환경...)들 과 결합하여
작가님 고유의 작품으로 탄생되어 졌다고 믿습니다

저는 절대로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럴 정도의 실력도 안 될 뿐더러
된다 하여도 그것은 사족이라고 여깁니다

처음 다가오는 느낌...
그리고 천천히 반복하여 다시 볼 때의 새로운 느낌
이런 느낌으로 그 작품을 받아 들이고

작가는 무슨 느낌으로 찍었을까
이 사진은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다른 설명이나 의도에 섞이지 않고 혼자만의 느낌을 가져 봅니다

작품을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보는 사람은 사람 마다 그 알음과 삶이 다르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그 느낌도 모두 다르며
그 느낌 그대로 존중 받아야 한다고 여깁니다

굳이 느낌을 말하라면
쇠줄 부스러기도 좋고 천장의 불빛도 좋고 뭉개어진 작업자의 이미지도 좋습니다
빈곳은 빈 곳대로...찬곳은 찬곳대로 구도도 ...질감도 좋아 보입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선배님 의도 하신 바 대로
참여 하지 못한 듯 하여 송구합니다
그리고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글타래....박수를 드립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셔터를 누르는 순간 느끼신 그대로가
여러 요소(빛,필름,촬영도구,현상환경...)들 과 결합하여
작가님 고유의 작품으로 탄생되어 졌다고 믿습니다"

좋은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깊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욕심이 아니었나 생각되어
한번 크롭해보았습니다.

이창업님의 댓글

이창업

.

허영주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셔터를 누르는 순간 느끼신 그대로가
여러 요소(빛,필름,촬영도구,현상환경...)들 과 결합하여
작가님 고유의 작품으로 탄생되어 졌다 '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촬영시 명심하고 있는 또 다른 한가지가 있습니다.
'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의 빛 ' 과 한 순간의 느낌을 포착하며,
[ 사람과 장소를 해석 ]하는 일입니다.
그 장면의 사람과 장소의 해석이 잔인하게 해석될 때도 있고, 고울 때도 있고, 추 할 때도 있고, 불안 할 때도 있고, 고독할 때도 있고, 햄복 할 때도 있고, 말 할수 없이 많이 - - -

세상을 배우는 짓거리인가 ?, 웃고, 슬프고 - - -
카메라를 도구 삼아 세상을 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선배님, 불초한 실력으로 사진에 대해 말씀드려봅니다.


-촬영한 이유는,
그냥 쇳덩이 돌덩이 이런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좋고, 그걸 다루는 사람들이 좋고,
작업장의 흔적들이 좋아서입니다. 그림보다 사진이 이런 것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찍고 싶고...

좀 더 진지하게 말하면, 쇳덩이가 형상을 갖추는데 쏟아붓는 사람들의 열정이 감동시키거던요.
그들의 진지한 작업을 보면 열정이 끓어오릅니다.-

이 부분이 이 사진을 촬영한 목적이시라면,

전체적인 구도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 가운데 인물의 모습이

조금 더 부각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이 장면을 촬영했다면 저는 인물의 얼굴 쪽에 노출을 더 잡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열정을 표정과 얼굴로써 더 표현하려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진에 사람이 들어갈 때는

언제나 주제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아집에 의한 지적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물론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늘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결국 작가의 선택인 것이죠.

이를 저처럼 표정으로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선배님처럼 전체적인 프레임으로 표현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똑같은 장면을 여러 명의 작가가 담아도 그 사진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배님의 작품도 설명과 함께 한참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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