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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나의 흔적'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2-12-09 20:36

본문

어느 대학 사진과 학생의 리포트인 것 같은데....2003년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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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과제...이치환 작가| **/// 과 제 제 출 ///

사진가의 홈페이지를 장식하며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아직 사진을 잘모르는 초보자라 그런지 마음을 확 당기는 그 무언가가 보이질 않는다.
심혈을 기울여 찍었을 사진들...
아직 카메라의 '카'자도 잘 모르는 내가 감히 말할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미치자 씁슬하다.

그러다가 나를 잡아두는 한 작가의 작품들...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을 글로 풀어놓았다.
그의 작품속에 빠져들어 버렸다.
그가 적은 글까지도 나에겐 감동이다.

말라버린 연밭을 사진에 담아 생명력을 불어놓을 수 있는 그가 부럽다.
이미 시들어버렸지만 생명력이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글까지 옮겨와 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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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서로 엉켜 물 속으로 꺽이고 쓰러져 가는 연밭에서
어느 하나라도 무의미하게 존재하는 것은 없다 라는
흔하디 흔한 진리를 다시금 생각했다.

얼핏 스치면 아무 데고 시선을 둘 데 없는
혼돈처럼 보이기도 하고,

조용히 들여다 보면
그 무질서하게 엉킨 모습들이 저마다 어떤 형태의
일부분이 되어 갑자기 난잡한 곳에서
재미가 솔솔 나타나기도 한다.

만남도 의미없이 스쳐 지나가버린다면 우연일 뿐이지만
만일 누군가 관심을 가져
그 만남이 이루는 의미를 예견하기만 한다면
감춰진 어떤 의미가 남이 모르는 삶의 재미를 선물할지도...

11월 25일 늦은 토요일 오후 따스한 황혼에 물든 채...

---아래 첨부 사진에 대해 제가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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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우연히 보고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해 본 글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글들은 모두 그 당시 저의 개인 홈페이지였던 photopoem.com 게시판에
썼던 글과, 라이카클럽에 썼던 글들이었습니다.

인터넷 여기 저기에 남겨진 나의 흔적을 보고,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읽고
스스로 놀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어떤 글에는 잘못 표현된 부분도 있고, 잘 알지 못하고 표현했던 부분도 있고,
지금은 다른 생각인 부분도 보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가 마치 유명 사진가인양 거론된 것이 참 부끄럽고,
한편 그 자리에 들기 위해 이제라도 온 힘을 다 쏟아부어야 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여는 사진전에 좀 더 심혈을 기우렸어야 하지 않았나? 고민도 됩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내 글을 읽은 후배 사진인들이 내 전시를 보게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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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숙한 사진을 좋아해주고 글까지 남겨 준 미지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첨부 사진 필름이 없어져서 좀 크게 포스팅하고 싶은데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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