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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진에 대한 갑작스런 혼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박 영준
  • 작성일 : 15-08-31 06:50

본문

얼마전 m-p, 35 주미룩스 현행을 반도에서 구매했습니다.
구매이유 첫째로는 얼마전 돌을 맞은 딸의 모습을 추억으로 담아 두고 싶었고
두번째 이유로는 바쁜일상에 일탈로 취미를 갖자는 핑계아닌 핑계 였습니다.
가장큰 의미는 단지 딸과 와이프와 좋은곳 다니며 좋은 추억만들자 였지만
'대충이란 없다'라는 신조덕에 카메라에 빠져 지내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센서에 닿아 결과물을 만드는건데...
디지털은 이 결과물이 브랜드 느낌에 맞춰 너무 조작 되어지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dng파일을 포토샵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확인하고는 너무나 놀랬습니다.
마치 라이카 프로파일만 잘 만들어 놓으면... 타사 사진도 라이카 스럽게 만들어 버릴거 같더군요,
이생각이 든후로... 사실 디지털 사진이 또는 제카메라가 미워보이네요.
우연히 알게된 라이카클럽에 계신 수많은 고수분들이 필카를 고수하시는 이유도
이런대서 온건가 싶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사진을 쭈욱 보고 있는데 인물사진이 많진 않네요. 인물사진 올려도 되나요?
딸 사진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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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아직 필름이 생산되고 있어서 필름을 더 진득하게 써보려는 생각에 필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레코드를 아직 듣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가 아날로그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데서 발생한 성향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어차피, 사진은 2차적인 작업을 통해 작가가 원하는 어떤 느낌에 더 가까이 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인화의 과정에서 닷징과 버닝을 통해서 사진의 효과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의 디지탈 사진들은 광각에서의 색수차(마젠타)를 줄이기 위해 프로파일이 필요로 됩니다.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최소한의 보정으로 사진을 하시되,

랄프깁슨처럼 '무엇을 찍을 것인가' 와
여러 작가들처럼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한 일념으로 멋진 사진들을 만들어가보시지요.

인물사진도 무방합니다만, 여러 경향을 함께 공부하면서 사진의 시야를 넓여가시길 바랍니다.

전신재님의 댓글

전신재

와!. 좋은 고민과 좋은 답변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개인의 취향이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다음이 편리함, 귀차니즘이라 생각하지만..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구요

지금 라이카클럽에서도 디카를 사용하시는 회원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의 찍는 즐거움을 느낄것인가?
찍여진 사진의 화질에 만족을 느낄 것인가.?

사진의 재미를 느낄수 있고 사진을 통해 자기의 정신적, 미적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디카면 어떠하고, 필카면 어떻하겠습니까만..

저 같은 경우는 디카의 사진을 보면 별로 시선이 가지 않고, 집중도 안되고,,,근성으로 휙 보게되더군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아마 필름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사진은 필름으로 찍은 것이 좋다는 선입견 또는 엉뚱한 도그마 일지도 모릅니다.

라이카클럽을 오래 활동해면서 사진을 보며 추천, 댓글 다는 것은 많이 했는데..디카에 추천을 누른것은 손가락으로 금방 헤아릴 정도입니다.

디카도 빨리 기술발전해서...사진을 봐서는 디카결과물인지, 필름결과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각설하고, 사진의 재미를 많이 즐길 수 있으면 뭐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필름사진도 rvp 또는 e100vs(단종)를 선택하여 촬영하는 순간 후지와 코닥에서 튜닝한 칼라로 표현됩니다. 다만 디지탈에서는 그 튜닝을 나도 맘데로 할수 있게 되면서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음악을 이퀼라이져로 왜곡해서 듣는 기분이 드는건 아닐까요?
(필름 사진 스캔 파일도 수정이 가능하지만 그 범위가 제한적이고 결국 원본 필름의 느낌을 계속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음악은 내가 최종 소비자가 되어 최초에 발생된 원래의 아날로그 상태를 그대로 재생해서 연주자가 의도한 소리를 내 방으로 고스란히 가지고 오는 것을 추구하고 (그래서 하이엔드로 가면 소리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사진에서는 내가 생산자가 되서 아날로그 상태를 나름 대로 표현하면 다른 분들이 그 결과를 보면서 나의 표현 의도를 감상하는 상황이됩니다.

따라서 촬영 이후 후보정의 단계를 조작 보다는 표현의 완성단계 개념으로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필름 카메라와 디지탈 카메라 사이를 오락가락 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스케너를 들이면서 필름에 좀 더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 사진(주로 가족들)을 컴퓨터에서 보다보면 필름의 느낌이 더 고급스럽고 사실적으로 보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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