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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 f=5cm 렌즈로 사진찍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양정훈
  • 작성일 : 15-12-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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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떻하다보니
김승현 교수님과 제가 염가의 같은 올드 렌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희들 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케케묵은 렌즈,
바로 summar f=5cm 렌즈입니다.

이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면 조금은 뿌옇게 나오지만,
현대의 라이카 렌즈와는 달리 왠지 아득하고,
마음 안에서 미묘한 어떤 서정을 일으킵니다.

고려대학교 교정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서로의 summar f=5cm를 맞바꾸어서 말이죠. ^^
이건 순전히 호기심 때문입니다.
같은 렌즈이지만, 올드 렌즈는 개체 차이가 있다는데,
상대의 렌즈 표현력이 내 렌즈와 다르지 않을까 하는.. ^^
(제 것은 더 오래된 것이라 무코팅 렌즈이고, 김교수님 것은 블루 코팅이 살짝 살아남은 코팅 렌즈이고요.)

어떤 summar f=5cm 보유자는 보다 부드러운 사진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물렌즈에 스크라치를 낸다고 하는데,
제가 가진 렌즈가 바로 그랬습니다. ^^

회원님들 보시기엔 summar f=5cm의 표현력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첫번째와 마지막의 벅스의 여자 칼라사진과 눈 맞은 마른 풀흑백사진은
제 렌즈로 오늘 아침 동네 눈밭을 찍은 것이고요,
나머지 렌즈는 김승현 교수님 렌즈로 오늘 낮에 고려대 교정에서 찍어본 것 입니다.
갤러리에 summar f=5cm로 찍은 사진을 제가 두 장, 김교수님이 넉 장을 올렸고요.

오늘 서로의 렌즈를 바꿔가지고 집에 돌아왔는데요,
다시 보니 제 렌즈가 보다 흐릿하지만 아련한 맛이 더 있네요. ^^
반면에 김교수님의 것은 뭐랄까 상대적으로 쨍한 맛이 더 있고요.

남대문 샆에서 이 렌즈를 저에게 판 판매원이
재미로 한 번 써 보시죠 했는데,
막상 써보니 재미 이상의 어떤게 있네요. ^^
추천 0

댓글목록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사진이
너무좋네요^
제가 잘못드린거같습니다
ㅋㅋ

배민호님의 댓글

배민호

사진들이 너무 좋습니다.
역시 올드 렌즈만의 감성이 있어요.
주마를 한번 써봐야지 하고 오랜 시간 찾아다녔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렌즈를 못 만났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저도 담백하면서도 맑은 느낌의 무코팅, 싱글 코팅 렌즈들을 좋아합니다.
선배님들이 사용하시니 주마도 어떤 렌즈보다 더 멋진 표현을 만들어주는 듯 합니다.

주마는 모두 무코팅으로 생산되었으나, 코팅 렌즈가 생산된 이후에 라이카사에 의뢰하여 코팅 서비스를 받은 렌즈들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라이카 코팅 리펙토리라고 하는데, 코팅이 강한편이 아니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무코팅과 또 다른 맛깔 스러운 표현들을 만들어주더군요.

멋진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

사진보니 한번 써보고 싶네요
생각이상으로 괜찮네요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선배님 ,맑으면서 투명합니다.
역시 무코팅 세대의 결정체 답습니다.

사진들도 넘 좋습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저도 동갑내기 Body IIIb + Summar(무코팅) 를 자주 이용합니다.
단백한 맛 이랄까,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네요. ㅎ.ㅎ.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올드 렌즈... 무코팅 개체들이 주는 흑백사진의 느낌에 반해 상대적으로 요즘 렌즈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현상 끝내고 스캔하면서 확대해서 볼 때의 미묘한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선배님께서 보여
주신 사진들... 이번엔 칼라에 눈이 꽂힙니다.^^ 아련하면서 아늑한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임동준93님의 댓글

임동준93

올드만의 매력이 묻어나오네요.. 잘봤습니다.

Albert kim(김정환)님의 댓글

Albert kim(김정환)

summrit 5cm 한 번 써보시면 잘 맞으실듯 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어떤 렌즈던지 조리개 개방 정도에 따라 표현되어지는 이미지가 좀 다르죠.
예제 사진들 중 무코팅 쥬마의 이미지는 개방 조리개 같고,
단코팅 쥬마는 f=11 이상 인 것 같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이 촬영 당시 빛 조건인데,
무코팅 렌즈로 찍은 야외 사진(그늘 또는 흐린날처럼 보임)과 실내 사진같이
여린 빛 조건에서 촬영된 사진은 콘트라스트도 낮고, 톤이 풍성해져서
촉촉하고 포근한 톤의 사진이 되지만.
빛이 밝은 날 한낯의 사진은 콘트라스트가 높아지고, 건조한 톤의 사진이 되더라고요.
물론 같은 렌즈라도 조리개에 따라 콘트라스트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기도 합니다만.

렌즈 비교는 같은 빛 조건, 같은 피사체, 그리고 최대 개방 촬영을 해보아야
특성을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는 게 경험입니다.ㅎ

어떤 렌즈가 좋으냐? 하는 것은
내가 어떤 느낌의 사진을 만들고 싶은가?가 결정되고
그것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렌즈가 좋은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두 렌즈가 다 좋은 렌즈일수도, 아닐수도...

*그리고 사진 좋습니다. 라는 상투적, 현학적인 말보다,
구체적인 느낌으로 사진에 대해 말해줘야 됩니다.

첫번째 사진과 눈 살짝 덮힌 풀사진에서는 사진가의 리얼리티가 느껴지고,
고대 교졍 사진은 기록 목적 혹은 기준없는 렌즈 촛점 테스트 사진처럼
건조하고 재미없음.ㅎ

그나저나 정훈님 보고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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