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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확인했던 RF 카메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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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6-02-0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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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늦 가을처럼 포근하고 따듯했던 날에 모처럼 R8에 28mm를 장착하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R을 손에 잡은 것은 몇년만인 듯 생각되는데, 눈에 보이는데로 찍힌다는 생각에 훨씬 편할것이라고 생각했던 애초의 생각과 다르게 사진 찍는 내내 두어가지가 입안의 가시처럼 신경쓰이는 것이었습니다.

RF에 길들여져서 그런것인가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RF의 진짜 매력이었던 것을 새삼 깨닿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R8로 바라본 뷰 파인더 내부의 가장자리는 왜곡이 심하고 초점도 제대로 맞지 않아서 몇번이고 시도 보정 장치를 손봐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가장 자리에 인물이 오도록 배치할 때마다 무한대 초점이어서 문제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어려웠습니다.
생각했던대로 사진은 가장자리까지 선명하게 잘 나와주었습니다.
SLR이 보이는데로 찍힐 것이라는 생각은 제 계산 착오였습니다. 뷰 파인더는 렌즈가 보여주는 모든것을 왜곡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또 하나 SLR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즉 결정적인 타이밍에서 미러가 프리즘을 가리면서 프레임을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짜여진 구성안에 인물이 접근하는 순간 셔터를 누르는 방식으로 연습되어진 나의 촬영 습관에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눈을 감아버린 것처럼 볼 수 없어서 찰나의 시간이지만 제대로 찍힌 것인지 확인 할 수 없는 것이 답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RF의 절대 장점으로 프레임 라인 밖의 상황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을 꼽았었는데 두가지를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1)보이는데로 찍힌다는 사실 - 프레임의 크기에 오차가 발생하겠지만 차라리 내장이나 외장 파인더로 가장자리까지 선명하게 확인하며 찍는다는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2)셔터를 누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촬영자의 촬영 습관에 따라서 이 부분이 꼭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제게는 절대적인 장점임을 깨닿게 되어 라이카를 써왔던 것이 얼마나 큰 매력이었는지 새삼 깨닿고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찍고도 제대로 찍었나 미심쩍었던 장면 하나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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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셔터를 누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소총 사격 때 얼핏 눈을 감아버리듯,
가끔 라이카 셔터를 누를 때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리는 때가 있답니다. ^^
왜 그런 나쁜 습관이 붙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양정훈
"셔터를 누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소총 사격 때 얼핏 눈을 감아버리듯,
가끔 라이카 셔터를 누를 때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리는 때가 있답니다. ^^
왜 그런 나쁜 습관이 붙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RF만 쓸때는 잘 몰랐는데, SLR을 써보니 새삼 느껴졌습니다.
눈을 감으시는 찰나의 시간에 이미 사진을 마음의 눈으로 보시는 것은 아니신지!!

배민호님의 댓글

배민호

정말 말씀하신것처럼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RF입니다^^

김현우ben님의 댓글

김현우ben

말씀주신 매력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좋은 작품도 잘 보았습니다

김현우ben님의 댓글

김현우ben

말씀주신 매력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좋은 작품도 잘 보았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배민호
정말 말씀하신것처럼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RF입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김현우ben
말씀주신 매력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좋은 작품도 잘 보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미 다들 경험하신 이야기를 뒤늦게 경험한 늦둥이의 새삼스런 이야기였습니다. ^^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2)셔터를 누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진정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요사이는 slr카메라에 손이 안갑니다.

새삼 저도 뒤늦게 공감하며,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선근
"2)셔터를 누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진정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요사이는 slr카메라에 손이 안갑니다.

새삼 저도 뒤늦게 공감하며,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RF만 쓸때는 잘 몰랐습니다. SLR을 써보니 RF의 매력을 더욱 절실히 느끼겠더군요. ^^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오랜만에 와서 좋은 글, 사진 봅니다.
잘 지내셨지요? 저도 두번째 이유로 RF카메라 즐깁니다.
근데, 한동안 오디오 쪽으로 갔다가 다시 사진 쪽으로 기웃거려봅니다.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정태인
오랜만에 와서 좋은 글, 사진 봅니다.
잘 지내셨지요? 저도 두번째 이유로 RF카메라 즐깁니다.
근데, 한동안 오디오 쪽으로 갔다가 다시 사진 쪽으로 기웃거려봅니다. ^^


오랫만에 뵙습니다. 한동안 눈에 안띄게 하려고 까만 테이프로 가리고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요즘 정경화님께 빠져 지냅니다. 외국에서 지내다보니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열광하며 그녀의 완벽주의조차도 사랑하게 되네요.
자주 찾아주세요 ^^

박신흥님의 댓글

박신흥

셔터를 누르는 순간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내공입니다.
본인도 모르게 그 순간에는 감게 되거든요.

더우기 기막힌 챤스라고 생각될 때는.....
눈 감는 것은 물론 카메라까지 흥분해서 흔들리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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