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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포그래픽 감상법에 대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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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배근
  • 작성일 : 16-03-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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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판 쇼어나 로버트 아담스,루이스 발츠같은 뉴토포그래픽 사진들을 보면

굉장히 평범하다고 할까?그냥 동네 아무데나 걷다가 무심하게 찍은것 같은 사진이거든요.

뉴토포그래픽이 에반스와 엔젤아담스의 영향을 받아 현실을 가감없이 대형화면에 담는게

특징이라고 나와있지만 그게 대형인화물을 직접봐야 감동을 느낄수 있는건지 아니면

평범한 사진들속에 다른 감상포인트가 있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로버트 아담스의 작품들의 경우 도시와 황폐한 건설현장 같은게 어울어져 나름 해석

포인트가 있는것 같은데 스태판 쇼어같은 경우는 정말 막찍은것 같거든요.

뉴토포그래픽 사진들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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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저도 루이스 발츠의 사진집을 몇권 가지고 있는데, 담백하고 순수한 것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작가마다 관점이 다릅니다. 루이스 발츠는 철저하게 인간을 배제하고 사진을 찍어서 오히려 건물안에 숨쉬고 살아갈 인간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 시키려 한 것 같습니다.

그가 스스로 자신의 사진에 대해 말하기를 '나는 이 사진들이 메마르고, 그리고 감동적인 내용이 없기를 바란다' 라고 말한 것과 같이, 마치 생식을 하듯이 인간의 감정이 이입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에 대한 묘사와 현실 그대로의 직접적인 투영이 자신의 사진에 그대로 묘사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사진이 사진의 본연의 역할 보다는 회화주의를 표방하고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극적인 예술적 표현들이 성행했던 터라 사진이 사진 다워야 한다는 운동은 극 사실주의적 사진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의 영화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서 대부분 만들어지는 반면에, 필름으로만 영화를 찍으려는 운동도 있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발츠의 사진집을 보면 정말 담백합니다. 가끔 그 담백함을 즐기게 됩니다.
가끔 음식을 함부로 먹다가 속아프면 물에 끓인 밥과 나박 깍두기 젓가락에 하나 끼워 먹는 것 같은 편안함이 좋더군요.

김배근님의 댓글

김배근

강웅천님 답변 감사드립니다.개인적으로도 루이스 발츠의 사진은 상당히 담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스테판 쇼어였는데 도무지 구도나 소재,화면 어디에서도 판독할 정보를 찾지못해 난감하더군요.
질문을 올린 후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뉴토포그래픽 사진들과 인터뷰 내용들을 검색해봤습니다만
강웅천님께서 올리신 내용 이상의 정보들은 찾을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최초의 전시회때 프랭크 콜키가 일반인들의 반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더군요.

"지금껏 한자리에서 이렇게 재미없는 사진을 한꺼번에 본건 처음이라는 반응이더군요.정말 냉담했어요.
그리고 그게 우리가 바랬던거긴 하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뉴토포그래픽의 시조인 워커에반스에서 본질에 대한 단서를 얻고 이후 독일에서 전개된
유형학적 사진들이 또다른 판독의 실마리를 주는것 같아 이 둘을 단서로 이해를 하려하고 있습니다.
맞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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