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현님의 댓글

김옥현

04-06-28 13:08

"어떤 필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다."
"주관적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필름을 써야한다."

이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필름은 결국 취향인데, 사람마다 그게 다르니 객관적인 선택 기준이라는 걸 세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로서는, 강렬한 색상을 원할 때는 Fuji Velvia를, 차분한 효과를 원할 때는 Fuji Provia를, 일출 일몰을 찍을 때는 Kodak E100VS를 사용합니다만, 꼭 그렇게 찍는 건 아닙니다. 카메라나 홀더에 필름이 남아 있으면 그걸로 그냥 다른 걸 마저 찍기도 합니다.

인물용이라는 Fuji Astia가 자기의 표현 효과에 맞는다고 해서 야간 풍경 촬영에 사용하는 작가도 있습니다. 결국 쓰기 나름이겠지요. 각 필름마다 몇 통씩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구석래님의 댓글

구석래

04-06-28 17:10

김옥현님 말씀대로 여러가지 필름을 하나하나 사용하시며 정리를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제게 맞는 필름을 찾기위해 꽤 오랜 시간동안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provia 추천합니다. 너무 더하지도 너무 빼지도 않은 필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