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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클럽 지나온 추억을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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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손창익
  • 작성일 : 24-04-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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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2024.4.30.로써 4월의 마지막날입니다.

화창한 봄날이고 사진찍거나 놀러가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 라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사진감상 좀 하다가 우연히 마이페이지를 보다 보니, 회원가입날짜가 4월23일 이더군요.

손을 꼽아보니 20년하고 7일이 지났습니다.

별로 내놓을 만한 활동을 한것도 아니지만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잠시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해온 지난 날들을 기억하며 생각에 잠기어 보기도 합니다.

 

20년 좀 더지난 2001년경부터 명동부근에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그당시 사무실에 1인 1컴퓨터도 완료되었고, 인터넷도 시작되었던 시절이라

라이카라는 카메라에 대하여 좀 더 정보를 얻었을수 있었는데...명동 바로옆에 충무로 카메라 샾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점심시간, 퇴근시간에 카메라샾거리를 배회하면서 이리저리 카메라를 구경하였고, 말로만 들었던 전설의 명기 라이카를 직접 보고

만져볼수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직장초년생이라 월급도 몇푼안되고, 고물딱지 니콘이 있어 라이카를 욕심내기에는 내 형편상 무리였고 사치였음은 분명한데

라이카 렌즈, 라이카의 기계적 완성도에 환상이 있었고...뭔가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특히나, 메이딘 저머니에 대한 신앙심도 깊었기에.....라이카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에 빠지면서 몸이 간질간질하기도 하였고......명분을 만들기에

급급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쯤인가...그때쯤....그당시 중부경찰서 맞은편쯤에 있던..반도카메라에서 라이카를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TENBA 가방까지 같이 구매했는데....가방에 라이카를 넣고 ...어깨에 둘러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이 어찌나 가슴벅차고 기뻣는지...

아직도 그 황홀했던 기억이 아른아른 합니다.

 

귀가 얇아서 렌즈를 하나 하나 더 구입하고, 롤라이플렉스까지 구입하면서 서서히 장비병이라는 깊은 연못에 빠지기 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현상에도 관심을 갖고 현상을 배울수 있는 암실을 찾기 위해 기웃거리기도 하고...라이카 R이냐? M이냐? 논쟁거리 글도 읽기 시작하고....

그렇게 그렇게 라이카를 알라가던중....

우연히 "라이카클럽"이란 사진동호회를 알게 되었고...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시자하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에게 귀동냥하며 지식을 하나

하나 얻었고....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사진잘찍기, M3와 6군8매의 전설을 접하기도 하였고.....

월급받아서 전설의 렌즈를 섭렵하기도 하였고....회원들에게 중고구입을 하였다가 배신감에 세상살이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도 배워나갔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렇게.....애중중지 라아카,사랑하던 라이카를 메고 사진을 찍어러 다녔고....좀 더 활돌영역을 넓혀 해외오지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단체전에 참석하기위해  필름현상, 사진인화 액자 만들기를 하면서 좀 더 발전하기도 하고.......

사진기에 대한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 내 스타일에 맞는 카메라 수제작을 주문하기도 하고....그렇게 그렇게 살아온 듯 합니다.

 

...............................................많은 시간들이 흘러 갑니다................................

......................................................................................................................

 

 

2020년 초 코로나가 갑자기 찾아와서 카메라를 손에 놓고 부터는 시름시름 하다가 사진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 들어서 

우울하기도 하였네요....2023년 쯤 코로나가 끝나가고...사진기를 둘러메고 라다크,잔스카르 지방으로 출사를 갔지만....예전의 뜨거웠던 열정은 

어디로 갔는지.....사진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세월의 흐름을 실감도 했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주미크론 + PROVIA100  조합으로 만들었던 여행사진......프로비아 가격이 5만원에 육박하여 ..비행기를 타기전 돈생각이 떠올라

맥이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현상액 냄새 맡으면서 조보통을 흔들어대던 그 추억이 아른거리기도 하지만....고장난 스캐너를 보면서 현상할 마음이 사그라 들어 어쩔줄 모르는

나 자신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부터라도 다시 그 사진열정을 되살려 보고 싶기도 합니다.

프로비아는 포기하더라도, 흑백필름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조차도 흑백사진에 대한 사랑을 가로 막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라이카클럽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했지만 라이카클럽은 나의 마음의 안식처라 생각하고 늘 사랑합니다.

 

오늘 라이카클럽 가입일 20년을 맞이하여, 사진활동을 더 열심히 해 볼것이라 다짐하고

사진을 통해 내 삶의 즐거움을 더 크게 해보리라 다짐도 해봅니다.

 

라이카클럽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고 계신 회장님를 비롯하여 선후배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라이카클럽~ 화이팅 !!!

 

 

                                                - 2024.4.30.  서소문동에서 손창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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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종원님의 댓글

우종원

손창익님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라클'에 대한 애정,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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