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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그리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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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양재윤
  • 작성일 : 04-07-0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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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비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비오는 날 물기를 머금은 깨끗한 아스팔트의 모습과 빗줄기의 모습.
그리고 적당한 물기는 어딘가 잠재되어 있는 감성을 일깨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날 가볍게 옷을 차려 입고 나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이어도 괜찮죠. 그것은 비오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빗속에 제 몸을 맡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는 스트랩을 아무렇게나 손에 감은 채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었죠.

그렇게 맘대로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곳, 멋있는 곳, 예쁜 곳의 사진을 찍을 때면 참 행복합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뭔가 충만한 느낌.. 그래서 저는 카메라와 친해진 것 같고 그래서 이곳 라이카 클럽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두고두고 이 적당한 떨림의 느낌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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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양재윤님 좋으신 말씀이십니다.
비오는 날 만큼 감성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는 시간은 없다고 봅니다.
그 감성의 분위기가 머리속을 파고 들땐 어김없이 그 감정에 충실하고자 사진기를 메고 낯선 동네을 어슬렁 거린답니다.
라이카를 쓰면서 더욱 깊어진게 이런 감성의 출렁거림이 더욱 사진에 실린다는 점 이더군요.
빠른고 날렵한 찍기에서 벗어나다 보니 천천히 사고하고 찍게 된다고나 할까요.
비오날은 더욱 라이카와 잘 어울리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양재윤님도 이번 장마철에 좋은 사진 건지시길 바랍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최준석님.. 어제 모 흑백사진 전문점에 이런 저런 이유로 잠시 갔더니 대구 라클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어떤 분(?) (^^) 께서 준석님 사진이 최근에 매우 매우 좋아지고 있는데... 본인은 아시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항상 열심.. 그리고 성실하게 사진을 추구하시는 준석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스스로도 많은 각성을 합니다. 게다가 항상 성실한 가장의 자세를 지키시는 그런 모습에서 더더욱 감동합니다.
방금 올리신 비 사진... 다시 한번 준석님을 생각나게 하는 좋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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