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02-12-12 08:28

다른 분들 대답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주관적인 생각을 간단히 적습니다.

바르낙라이카에서 직접 사용하는데 좋은 기종은 IIIg, IIIf, IIIc 정도인 것
같고 이중에서 IIIg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제 생각에는 IIIf가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하는데는 라이카비트를 부착하면 더 편리할 것 같은데
라이카비트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 같습니다.

바디를 IIIF로 한다면 렌즈는 Elmar 5cm F3.5가 미적인 면에서 가장 어울리
는 것 같습니다. IIIf Red Dial + Red Scale Elmar 는 물건을 가진다는
만족감에서나 실사에 있어서는 모두 만족이었읍니다. 단 Elmar는 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컬러 흑백 모두 좋고 특유의 순하고
맗은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렌즈는 바디와 렌즈간 相性이
좀 떨어지는 겉아요.

Slow Shutter에 대해서 물으신 것 같은데 바르낙라이카를 쓰는 입장은
지극히 취미성이 강한 것이기 때문에 저속셔터를 별로 쓸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사전에 가끔 운동을
시켜줘야 됩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 정도 눌러 주기로 하고 있읍니다.

대답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만 줄입니다.

궁 윤경님의 댓글

궁 윤경

02-12-12 09:48

한가지 더 여쭤도 되는지요.
IIIf 와 IIIg 의 차이점은 뭔지요, 가격면에서 상당히 차이가 있는것으로 미루어 분명히 기기 자체에도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요, 시간되시면 짤막하게나마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곳 일본에서는 50대 중년의 신사분들이 라이카 신모델을 목에걸고 거리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는데 젊은이들에게는 가격이 부담이 되는지라 좀처럼 인기가 없네요, 근데 저희회사 직원들은 건축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이라 라이카 올드모델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특히 실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하니 모두 가지고 있는 기종을 변경 하겠다고들 합니다.

추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댓글 부탁드립니다.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02-12-12 13:34

IIIf와 IIIg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인더 내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IIg의 경우에는 90mm 프레임이 같이 보여서 90mm 쓰는 사람들은 외부
파인더를 안 사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 시차보정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확인해 본 적은 없읍니다. 파인더 크기도 커졌읍니다.
또 바디 높이가 약간 IIIf보다 높고 미관상으로는 IIIf보다 훨 못 생겨졌읍니다.
플래쉬 사용에도 개선이 있다고는 하는데 바르낙라이카 쓰면서 플래쉬 쓰는
사람은 돼지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처럼 희귀할 것 같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은 IIIf 가격의 두배정도 하는 것 같고요. IIIg 가격이
이렇게 비싼 것은 생산대수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결국 IIIg는 제가 아는 한 수집용 카메라의 범주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바르낙라이카가 일본의 젊은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것은
가격 측면에서 싸다는 점, 악세사리로서의 카메라 기능(미적인 효과), 젊은
사람이 보로카메라를 쓰면 흉될게 없지만 노인들이 쓰면 흉이 될수도 있다는
점, 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노인이 쓰기에는 파인더 크기가 작아 눈이 쉽게
피로하다는 점이 이유가 될 것 같군요.

궁 윤경님의 댓글

궁 윤경

02-12-12 16:58

빠쁘실텐데 이렇게 빨리 답변을 주시니 저야 궁금증이 풀려서 시원하지만 한편으론 죄송 하네요. 조금씩 라이카라는 "작은 기계" 를 알아가는것이 즐겁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