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잡담] 라이카 사용 7개월, 그리고 렌즈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전우현
  • 작성일 : 04-07-31 11:18

본문

(주 5일제로 한가한 토요일이라 여유가 있어 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평어체로 이야기함에 이해 바라며...)

나는 라이카를 사용한지는 이제 반년 좀 넘는 라이카에서만은 아직 엄청난 초보수준이다.

라이카를 처음 구입하면서 느낀 점은, 사실 간간히 올라오는 라이카 첫 사용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라이카라고 해서 큰 느낌을 못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수년간 애용해 오던 SLR, 나의 예를 들자면, Canon이라던가, 혹은 현재도 애용하고 있는 DSLR인 Nikon D100등을 구입한 가격에 비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처분한 뒤 덧 돈을 보태서 Leica를 구입하게 되었다.

흥분된 마음으로 (대부분 주로 거래는 밤에 이루어 진다. 직장 마치고 저녁에 만난다던가. 아니면 택배로 받았다 하더라도 밤에 확인을 한다, 하지만 그 다음날 밝을 때 까지나 혹은 시간이 남는 주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평소 애용하던 필름을 한롤 넣어서 찍어 보지만, 그 결과는....

아무리 루빼를 들여다 봐도, 도대체 그 이전 사진들과 비교해서, 어떤 것이 좋은 줄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나 처럼 주위에는 전혀 라이카 사용자가 없고, 내 M6를 보면 모두들 하는 말은...

" (사진) 한 번 보여줘,, 지금.... " -> 디카족이 워낙 많은 지라 M의 뒷면부터 보여달라 한다. 덩그런 ISO selector만 있는 M을 보면, 모두들 황당해 한다.

" (한손으로 들어 보고는, 대개 깜짝 놀라면서 떨어뜨릴 뻔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 엄청 무겁네...보기보다"

" 얼마냐 ? " -> 나의 소비 성향을 잘 아는 녀석들이다.

다시 말해, 나는 엄청 흥분된 상태로, 그리고 격야된 어조로 조금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M을 보여주면, 모두들 위와 같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제는 아주 잘 예상되지만...) 말들만 내 뱉거나, 혹은 시큰둥 한 모습으로 대하기 일 수며, 그 가격을 들으면 모두들 " 너 미쳤구나..." 하는 눈빛으로, 혹은, "역시 너 돈 많구나..." 이런 눈빛을 대하기 일 수 였다.

내 주변 사람들은 그 누구도 라이카의 명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고, 그나마 사진한다는 사람들도 라이카는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지금의 내가 라이카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라이카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그러나 처음에는 누구나가 내 카메라를 보면 놀랄 것이고, 부러워할 것이고, 도대체 이 엄청난 "물건"을 어떻게 남들의 이목을 피해서 가지고 다닐 것인가가 항상 고민이었다.

그리고 7개월이 흘렀다.

그 동안 렌즈도 많이 구입하였고, (현재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6군 8매, 녹티룩스, 엘마 구형, 흔히들 말씀하시는 "초 울트라 슈퍼 렌즈들..." 이다, 부끄럽다. -_- )
라이카로 찍은 사진들도 이제는 골히 100여롤 가까이는 되어 가지 않나 한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는 그토록 열망하여 찍었던 사진들이 그 당시에는 그 이전 다른 사진들과 별반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고, 한동안이나 딜레마에 시달리면서, 심지어 꿈에서도 항상 루빼를 들여다 보면서 괴로워했던 적도 있었으니... 아마도 이곳 라이카 클럽 선배님들도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 본다.

하지만, 최근에와서야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이전에는 흔히들 말하는 "렌즈 비교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물론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이야 많았지만, 그러할 여력도 없고, 시간도 없거니와, 현재 내게 남아있는 다른 canon이나 니꼬르가 없기 때문이다. 자금부족으로 FM2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힘들게 모아 두었던 비라이카류의 렌즈들을 모조리 처분해 버린 덕택(?)이었다.


그러던 중에, 주위에 사진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가 내가 질긴 꼬심과 권유 덕분이 덩달아 사진에 빠진 친구들이 몇몇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직 라이카로 온 친구들은 없지만, 니콘에, 콘탁스까지 실로 다양하여 요즈음은 같이들 어울려서 재미나게들 찍고 있다.

의례 그렇듯이 출사를 갔다가 같이 찍어온 사진들을 라이트 박스에 올려 놓고 비교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 동안 이미 라이카 렌즈에 익숙해 져 있던 나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차이점들을 친구들이 하나씩 짚어 주기 시작한 것이다.

1. 암부 디테일.

흔히들 말한다. 아직도 기억나는 말은 같은 직장 한 선배가 하신 말이 (이분은 사진에 대해서 깊은 조예가 있고, 이 계통으로 이미 유명하신 분이다) "라이카 렌즈는 다른 것은 모르겠고, 암부 디테일 때문에 내가 사용한다. 예를 들어 록키(권투선수)가 시합을 위해서 등장을 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자. 어두운 링위에서 록키는 한쪽은 검고 한쪽은 검붉은색의 망토를 걸치고 왔다. 나는 링주위에서 그 사진을 찍었다. 라이카 렌즈가 다른 렌즈들과 가장 차이나는 것은 바로 그 망토의 디테일에 있다. 가장 어두운 완전 암부 바로 직전까지 살려내는 그 디테일이야 말로 내가 라이카를 구태여 고집하는 이유다. 그것이외에도 물론 이쁘다거나 만듦새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도 물론 매력적이긴 하지만, 만약 이 암부 디테일 능력이 없다면 나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친구들과 니콘과 캐논등등과 라이카 렌즈를 같은 화면을 찍어서 서로 blind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나 조차도 구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에 다시 그 사진을 천천히 혼자 살펴 보았을 때, 느낀 차이점은 바로 암부 디테일이었다...."

처음에 라이카를 구입하기 전에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였다. 라이카를 구입하여 사용하면서도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계속 잊혀져 오다가. 여름 휴가 때 출사를 하고나서 가져온 사진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느낀 부분이 바로 이 암부 디테일부분이다.

암부 디테일은 모두들 아시다 시피, 그 물체, 혹은 대상을 현실성있게 느끼고, 또한 평명적인 필름에 입체성을 더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실로 그 차이를 보이는 사진을 루빼로 들여다 보면서 크게 느낄 수 있었는데, 라이카 렌즈는 분명 그 암부 디테일에서 차이점이 나타났다. (내 사진과 비교하였던 대상은 유명한 회사의 우수한 단렌즈군들이다.물론 그것들에게도 모두 BW UV filter를 장착한 채 동일한 필름, 동일한 노출에서 촬영을 했다)

친구의 사진을 보면, 암부의 디테일이 어느순간 가다가 갑자기 완전한 암부(black)으로 디테일을 살리지 못하는 데 반하여, 라이카 렌즈 (6군 8매와 엘마, 구형 f2.8, 녹티룩스)로 찍은 사진들은 친구의 완전 암부와 최소 표현 가능했던 암부 사이를 훨씬 더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고, 이는 실로 놀라웠다. 실제 프린트 물에서는 (FDI 출력 5x7 기준) 전혀 느낄 수 없었으나, 루빼로 들여다 본 결과는 차이가 분명했다. (이러한 점에서 FDI 출력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물론 내가 방문하는 현상소나 그 인화 사이즈에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라이카 사용하고 난 지, 7개월이 지나서야 느낀 라이카 렌즈의 힘이었다.

2. 보케

내가 가진 렌즈는 아시다 시피, f1.0, f2.0, f2.8의 렌즈들이다.

모두 아웃포커싱에는 충분한 조리개 값으로, f1.0은 친구의 렌즈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서 비교가 불가능하였으나 그외에는 가능하였다.

흔히들 즈미룩스에서 보케가 아름답다고들 이야기 하나, 도대체 어떻게 아름답다는 것인지 잘 느끼지 못하였다.

그러다 최근 친구의 출사와 함께, 예전에 내가 타 메이커의 기종을 이용하면서 찍어 놓은 사진들을 다시 꺼내어 비교하면서 느끼는 점은.

라이카의 보케는 그야말로 형태가 어느정도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뭉게지는 것인데 반하여 타 메이커의 것은 눈이 아프게, 서로 다른 물체끼리 형태가 색깔이 겹치면서 뭉게지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보는 이로 하여금 큰 차이를 보이게 한다. 라이카의 그것은 뭉게지는 보케가 자연스럽고, 말 그대로 포근하여 실로 "아름답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데 반하여, 비교가 되었던 타 렌즈의 그것은 "어지럽게 뭉게졌다"라는 것이 내 친구의 결론이었다. 이는 어떤 면에서 보면 라이카의 아웃포커싱은 조리개 f 수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타 렌즈보다 덜 뭉게지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문제일 수도 있겠다. 여하튼 보케가 아름답다는 것은 색감, 형태, 선들을 다른 것들과 지나치게 겹치지 않고, 어우러지는 듯한 화상을 제공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감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다.

3. 색감.

색감은 어느정도 개인적인 차이가 많이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겠으나, 분명한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마치 포토샵에서 후보정한 것 같은 느낌을 원판에서 부터 어느정도 보여준다는 느낌이다. 특히나 이번 출사에서 느낀 것은, 하늘색깔이었다. 흔히들 "푸른색" 계통을 조금 더 강조시키는 특징이 있기에 더더욱 그러한 것인 줄은 모른다. PL을 사용하여 찍은 사진들 보다도, UV만으로 찍은 사진들의 하늘 색감이 조금 덜 강력할 줄은 모르나, 색감이 아주 부드럽고 선명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색감만큼은 개인적 선호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큰 차이점은 아니고, 각 렌즈별, 혹은 메이커마다의 특징으로 이해되었다.



여하튼 최근에 느낀 몇몇가지 사실들은 모르고 무턱대고 사용하던 나 같은 초보 라이카 사용자로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었고, 새삼 라이카 렌즈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참고로.. 한가지 덧 붙인다면,

친구는 곧 라이카로 전향할 예정이란다.

그리고 나는, 말릴 생각은 없다.

한가지 아직도 아쉬운 것은, FM2를 상태 좋은 것으로 하나 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FM2에 대한 나의 열병은
도대체 왜 이리 지속되는 지 모르겠다.
추천 0

댓글목록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더욱 재미있는 것은 암부 디테일뿐 아니라 밝은 반사면을 가진 피사체의 디테일 묘사력에서도
라이카렌즈가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저 역시 라이카에 관해.. 그리고 사진에 관해 왕초보 이지만... 전우현 선생의 글에 사족을 달고자 합니다.
라이카 렌즈는 모두 하나같이 자기만의 개성을 가진 좋은 렌즈이기에
각 렌즈의 개성을 세월을 두고 하나하나 느껴보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몇개 안되는 렌즈를 사용해 보면서... 필름은. 항상 네가티브 리얼라를 주로 이용하였고,
가끔식...비싼 슬라이드나, 비싼 네가티브 필름들을 써보면서...
"음.. 약간의 화질은 차이가 있군" <- 이 반응 이상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전우현 선생의 협박, 회유 전술에 빠져
슬라이드를 몇 롤 써보면서
렌즈뿐만이 아니라.. 필름에 따라서도 다양한 라이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음을 알고나서.
그 무수한 가능성의 조합에...
행복한 좌절감 마져 듭니다.
생업을 사진에 바치지 않는 이상...
아마추어가 어찌 살아 생전에 이 모든 라이카의 매력을 다 느끼고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혹시 죽기전에 정말 해보고 싶은 조합이 있었는데 라며 후회하지 않을까...

음.. 전우현 선생처럼 논지가 뚜렷하고 일관되게 글을 이끌어가는 재주가 없어서..
횡설수설만 나옵니다.
이번에 슬라이드를 쓰면서 제가 느낀 라이카 렌즈의 장점은...
슬라이드에 기록된 농축된듯한 진한 color와
bit단위의 데이타로 구성된 CD음악과 다른 선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LP의 음악을 듣는듯한
조밀한 빛의 집약에 의해 구성된 부드러운 피사체의 경계선...
그리고. 그 결과로 보여주는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인화물이 아닌가 합니다.

라이카는 장비병의 종착역이 아니라...새로운 장비병의 시작입니다.

김현철/Giacomo님의 댓글

김현철/Giacomo

인용:
원 작성회원 : 서정현
라이카는 장비병의 종착역이 아니라...새로운 장비병의 시작입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저처럼 라이카 없는 라이카 클럽 회원에게는...

김덕수님의 댓글

김덕수

한 장면이라도 비교 결과물을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1.필름보다 프린트에서 계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FDI 프린트는 디지털 스켄후 프린트이기 때문에 옛날 아나로그 방식의 프린트 보다 계조가 좀더 좋습니다. (좋게 말하면 계조가 좋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콘트라스트가 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옛날의 아날로그 프린트는 사실 제대로 하는데가 드물었으나 FDI를 비롯한 코닥등 디지털 프린트의 품질은 어디를 가나 거의 일정 합니다. 물론 오퍼레이터가 보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요, 그것도 인화지 뒷면에 정보가 프린트 되기 때문에 보여 주고 똑같이 해달라고 하면 거의 같은 색감이 나옵니다.

이렇듯 피사체를 찍었을때 한번 계조가 죽고, 이 필름을 또 프린트 하였을때 또 한번 계조가 축소됩니다.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보정 할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이 안셀아담스가 이야기한 프리비쥬얼라이제이션 입니다. (한국말로 번역해 놓은것을 보면 '예견'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너무나도 길어지기 때문에 책을 한번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사실 설명할 재주가 없습니다.)

2.다른 메이커 랜즈와 비교를 하였을때 상당히(?) 차이가 있죠.. 고운톤과 디테일이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은 사실 크게 확대 프린트를 할때 그 차이가 두드러 집니다...(플름을 루뻬로 봐서는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동급에서나 말이지 중형이나 4*5포멧으로 넘어오면 또 말이 달라집니다...
과연 35미리로 찍은 사진이 사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중형과 비교하면 톤이 거칠거칠합니다)

감히 말씀 드리자면 색감, 디테일 계조가 주요 관심사라면 중형으로 가는 것이 낳습니다...
35미리 포멧에서 화질 색감 디테일을 따지는 것은 사실 맞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35미리를 쓰는 것일까에 대한 답을 찾아야 겠지요..?
제가 생각 하는 답은 이렇습니다..(중,대형 포멧과 비교하여)

1)작다: 이 작다라는 것은 엄청난 강점 입니다. 동시에 많은 수의 카메라를 가지도 다니면서 촬영할수 있구요. 물론 카메라 하나만 달랑 달랑 가지고 다니면서 찍을때도 장점이 있습니다.(이런 경우는 작으면 작을수록 좋겠지요)

2)빠르다: 중대형으로는 빠른 호흡의 촬영을 하기가 힘듭니다. 필름도 12장 밖에 안되고(대형에서는 심지어 한장 한장 갈아 끼워야 하구요) 심도가 얕다보니 포커싱에도 신경을 써야 되고, 수평 맞추는데도 어느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카메라가 크다보니 카메라 웍에도 빠르지 못하고.. '찰나'를 포착하는데는 빠른 촬영이 가능한 35미리 카메라가 우월합니다. 하지만 이 '찰나'가 중요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진가들은 35미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3)프로세스: 촬영이후 현상 인화등의 프로세스에서도 간편합니다. 사진을 찍어서 돈이 안나오는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경제성이란것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대략 생각나는 대로 정어본 35미리의 강점입니다.

** 얼마전에 계념을 대상으로 사진을 작업 하시는 작가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을 굉장이 실어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사진에서는 '계념'이 중요한 것이지 그 나머지 사진을 구성하는 케미컬, 퀄리티 등은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이분은 구닥다리 뷰 카메라 씁니다.

또 하루 죙일 거의 사진을 찍다시피 하는 분은 아예 카메라를 디지털로 바꾸었습니다. 도저히 필름값을 감당할수 없다가 이유였습니다. 디지털에서는 찍어서 맘에 안들면 지우면 되고 메모리 하나 사면 닳아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이분은 이전에 하루에 60롤도 찍었던 분입니다...<--일케 말하면 누군지 짐작 하시지 싶습니다. 다큐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카메라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카메라는 도구일 뿐이다. 내가 피로한 장비를 선택 하면 된다. (하프가 필요하면 하프, RF가 필요하면 RF, 파노라마가 필요하면 파노라마, )
여기에는 안셀 아담스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나는 종종 내가 쓰는 카메라의 성능이 어떠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궂이 대답 하지는 않는다. 카메라는 내가 필요한 카메라를 나의 형편에 맞게 구하면 된다'

그렇다면 댓글을 다는 너는 왜 라이카를 쓰냐? 일게 물으신다면요....
사실 첨에는 작으면서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구하다가 좋다는 말을 듣고 라이카로 왔습니다.
물론 라이카는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라이카라는 상표가 별다른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그냥 카메라 입니다. 라이카가 아니라 그냥 카메라...

권기찬님의 댓글

권기찬

제생각은 최소한 라이카는 1년정도 써봐야 라이카의 느낌과 성능을 이해할수 있다는 점이고 라이카를 사용하면 할수록 타 메이커의 렌즈를 사용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저역시 니콘카메라를 가지곤있지만 장식장위에 올라간지 몇년동안 내려오질 않는군요.

김덕수님의 댓글

김덕수

전우현님 설명이 무척 상세하신데 사진으로 안보여주시니 더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저는 라이카라고는 M6에 Summicron 35mm 렌즈 하나 밖에 없지만, 그 훌륭한 성능은 직관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일본 메이커의 시비가 염려되시면 일본 메이커 명칭은 밝히지 않아도 좋을 듯 합니다.
그간 그들이 애쓰기도 했고, 체면도 있으니...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예전에 라이카를 가질 형편이 못되어 일제 카메라들을 여러가지 사용하면서 주위의 다른친구의 사진과 비교도하고 그런대로 만족했지요. 그후 라이카를접하고 내게오는 감정은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었읍니다. 처음엔 아하! 과연... 그러다가 어떤때는 아악 할정도의 깊은 감정이 오기도 합니다. 놀라운 현실감과,특이한 묘사력,표현되어지는 뭐 어떤거....색감 등이 놀라울 정도로 반한적도 있었읍니다. 그후 오랫동안 장농속에 넣어둔지 한참만에 다시 사용하지만 옛날같은 감정의 표현이 적읍니다. 주위에 그전보다 좋은 장비들이 계발되어 져서인지는 몰라도, 아니면 옛날보다 눈높이가 달라 졌는지... 여하튼 라이카렌즈는 예술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오디오의 음질과 같겠지요.
그냥들어면 비슷한것 같아도 특정한 음색의 음질이 다르듯이, 물론 주관적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좋은것은 역시 좋을때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다가오는 감정이 좋읍니다.

권기찬님의 댓글

권기찬

사실 라이카렌즈만이 독보적인것은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전 레이츠보다 슈나이더를 더 선호 합니다만 135mm카메라에선 코닥 레티나와 몇몇의 클라식카메라를 제외하곤 마땅히 슈나이더렌즈를 장착한 렌즈들이 희귀해서 레이츠를 씁니다만. 독일 렌즈에서 풍기는 맛은 있습니다. R렌즈의경우 21MM
슈퍼앵글론이 슈나이더에서 납품했던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적 레이츠와는 약간 다른맛을 풍깁니다. 제취향이 그렇다고나 할까요..그건그렇고 최소한의 장비를 오래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쓸땐 잘 못느낄수 있으나 다른 장비를 써볼때 확실한 차이를 느낄수 있더군요. 10년동안 내차를 타다 어쩌다 남의차를 몰때 느끼는 차이처럼요^^ 전 니콘을 20년가량 써왔는데 그느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장의 사진속에서 라이카와 니콘사진을 골라라 한다면 니콘사진은 라이카사진에 비해 선택의 정확도에 있어 훨신 높은 확률임에 틀림 없지싶네요^^

채종철님의 댓글

채종철

저는 처음에 이 곳의 글들을 읽어보고 라이카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열광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솔직히 갤러리를 봐도 다른 사이트의 작품보다 더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오해하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얼마전 M 도 아닌 R을 가지고 라이카를 대면한 저로서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이 존재합니다.

몇일전 주문진에서 잠시 등대 촬영을 하면서 수년전 까지 써오던 캐논 수동카메라의 느낌이 되살아 나면서 사진의 소중함이 느껴지더군요.

인화할때 현상소에서 그러더군요.
암부디테일이 좋네요~~~...등대의 질감도 끝내준다고...

이런걸까요?
라이카의 느낌이란것이...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져 다듬어진 라이카의 랜즈와 바디들이 사용자의 손에서 느낌으로 다가올때...
뭔가 촬영을 하면서도 이건 라이카야...라고 되뇌이면서 기대가 가득찬 마음으로 촬영할때...
36컷의 필름 중에서 한장의 사진을 건져냈을 때 비로서 저는 라이카 유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포커스에 길들여졌던 파인더의 넓이가 이젠 제게 다시금 하나하나 소중하게 보여집니다.
색감, 콘트라스트...
모두 마음에 드는 라이카 이기에 조금 사진이 엉망이어도 만족합니다.

M으로 갈일만 남았네요^^

오직 라이카가 최고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제 취향에 맞는 친구를 얻었다는게 좋은 표현일 듯 싶습니다.

저도 전우현님 처럼 장터에 FM2가 나오면 몇번을 망설입니다.
살까? 말까?

위의 글을 읽고나니 그 마음이 이해가 갈 것 같아서 몇자 늘어와 봤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십시오^^

최승희님의 댓글

최승희

좋은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많은 렌즈들을 테스트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특히 35mm 6군8매와 21mm 3.4 슈퍼앵글론에서 라이카 렌즈의 투명하고 깊은 색감의 맛있는
부분들을 많이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재밌는 것은 .... Alpa의 렌즈들을 써보고는 그 생각이 많이 흔들렸다는 것이죠 ^^
라이카의 렌즈들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나 주관적으로 추구하는 렌즈군들중에 라이카를 압도하는
녀석들도 많이 있다는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역시 그렇지요? 특히 switar 50 and Kinoptik 75..........................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선배님들의 좋은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50밀리 현행 즈미룩스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50밀리는 녹티룩스(현행 바로 이전 버젼, 블랙), 즈미룩스(현행 실버크롬), 엘마 2.8 구형(red feet), 그리고 친구의 50밀리 즈미크론 현행(실버크럼) 까지 모두 갖추게 되었습니다.

35밀리 즈미크론 1세대는 현재까지도 아주 만족하면서도 그외 다른 렌즈를 넘보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끔 합니다. 특히나 작은 크기와 경악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 그리고 아름다운 형태는 과히 현행의 다른 렌즈들을 넘볼 욕심이 생기지를 않습니다. 더군다나, 35밀리 특유의 매력과 함께, 파스텔톤적인 인물 묘사력과 정물의 묘사에 있어서는 탁월한 색감과 함께, 저의 원하는 발색을 보여주기에 더이상의 선택이 필요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저로 하여금 항상 M에 머무르게 발목을 잡아주는 부동표의 역할을 해 주네요.

50밀리는 처음 현행 엘마를 사용하다가, 이곳 라이카 클럽 회원분에게 양도해드리고, 녹티룩스를 구입하였습다. 흔히들 말씀하시다 시피 녹티룩스는 과연 그 탁월하고도 몽환적인 색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모두 놀라게 만듭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주위 사람들이 녹티의 사진을 보면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실내의 인물사진이라고 하더라도, 녹티는 제가 실력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제 실력을 넘어서는 느낌을 주는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디테일이나 해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 특유의 색감이란!
윗글에서도 말을 했듯이 아주 아름답게 뭉게지는 보케는 그야말로 탁월한 수준이라 도대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이제까지 다른 어떤 렌즈에서도 느끼지 못한 매력적인 렌즈였습니다. 물론 현재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간 큰 크기와 M에서는 다소 무거운 점이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를 주기도 하지만, 실내 사진이나 어두울 때, 혹은 그 특유의 색감, 특히나 녹색 계열을 아주 멋지게 필름에 남겨주는 그 능력은 과히 비교할 바가 없다는 게 현재의 생각입니다. 큰 크기와 무게를 감수하고도 항상 소유하고픈 욕루를 만드는 무엇인가가 녹티에게는 분명있습니다. 더군다나 M이어서 그렇지 다른 타 메이커, 혹은 SLR등에 비교한다면 그리 큰 크기도, 무게도 아닙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50밀리 엘마 구형 Red feet 2.8은 가장 처음사용했던 현행 엘마 50을 잊을 수 없었던 점과, 만듬새가 현행보다도 좀더 낫다는 것, 그리고 M3와 가장 잘 어울릴 올드 렌즈라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역시 이곳 라이카 클럽 회원에게서 구입하였습니다. 1960년산으로 추정되는 이 렌즈는 그 오랜 세월을 무색하게 할 만큼 극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M3에 부착한 상태로 침동시켰을 때의 그 자태는 과히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게 하고, 그냥 진열대에 얹어 두고 담배 한 모금 피우면서 쳐다보는 것만으로 평소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는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녀석입니다. 현행 엘마의 눅눅하면서도 묵직한 색감, 그리고 강항 콘트라스트는 특히나 인물 사진에 있어서도 참 재미있고도, 무게있는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 주어, 사실 다른 메이커보다 가장 비교되면서도 탁월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개성이 바로 엘마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고, 이 생각은 구형을 사용하게 됨으로서 더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바위의 이끼낀 자테를 찍은 사진을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바위에 묻은 세월의 흔적이 손끝에 다시 다가올 것 같은 감동을 주는 것도 바로 이 녀석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6군 8매 보다도 훨씬 한 수위의 뛰어난 렌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화려한 디테일을 떨어지지만, 그것을 감하더라도 얻는 이점이 많은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풍부한 계조는 즈미크론이 부럽지 않은, 역시 엘마는 엘마만의 독특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도 가장 라이카 특유의 색감을 보여주는 렌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렌즈를 처음 손에 들고, 와이프와 함께, 대구 동성로 시내 외곽부를 때늦은 오후에 걸어가면서 쓸쓸한 건물을 배경으로 해서 찍은 와이프의 순간 포착한 인물 사진은 너무나도 매려적이었습니다. 특유의 쓸쓸한 엘마의 표현력은 오히려 인물을 돋보이게 하면서 개인적 생각으로는 가장 도회적인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렌즈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면서 오히려 녹티룩스는 도심에서 보다는 오히려 숲속에서 잘 어울릴 것 같은... 예전 오기동님의 일본 산에서 찍은 녹티 사진을 생각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즈미크론은 제것은 아니어서 항상 사용해 볼 수는 없고, 이제 몇롤 정도 친구의 것(서정현선생)을 빌려서 찍어본 것이 전부이고, 그 중 일부는 아직도 현상액에 몸을 담그지 못하고, 필름통에서 빛볼날만을 기다리는 것도 있습니다. 첫 느낌은 역시 강렬한 생감과 화려한 디테일에서 사람을 놀라게 하였고, 다소 부드러운 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렌즈였지만, 울진의 바닷가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지금도 가장 소중히 간직하는 사진들입니다. 이 렌즈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용을 하지 않아서 더 이상의 느낌은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즈미룩스를 받았습니다. 현행이며, 실버 크롬 피니쉬입니다. 그 전에 익히 보아왔던 렌즈라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으나, 호박빛의 아름다운 알을 가진 이 렌즈는 항상 라이카의 브로셔에 간판으로 등장하는 대표 모델인 것은 확실합니다. 내장 후드가 있어, 이 부분은 장점으로 보이나 혹여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한동안은 또 이 렌즈와 싸움을 해야겠지요.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빛을 어떻게 소화해서 보여주게 될 지...


라이카를 사용하기 이전 다른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이런 생각은 하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화각대의 렌즈를 이렇게 다양하게 많이 구입하여 즐기는 제 모습을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카 렌즈는 그야말로 끝을 알 수 없는 어려운 "함수"같습니다. 들어가는 변수에 따라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변환하여 나오는 결과물은 실로, 사용자로 하여금 항상 또 다른 함수에 도전하게끔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함수를 어느정도 사용해 본 다음에는 다시 처음의 함수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이죠. 새로운 마음과 예전의 그 아련한 향수를 즐기면서 말이죠....

이러한 라이카를 알게 해 준 후배 녀석에게 술이라도 한 잔 사러 가야겠습니다.

구석래님의 댓글

구석래

저 역시 한 장비 하는 사람입니다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포스트잇을 이용해 꼼꼼히 노트를 해두지 않으면 어느 렌즈로 촬영했는지 구분 못합니다. 부끄러운 얘긴가요? 저는 다른 회원님들이 이 렌즈는 끈끈하다, 저 렌즈는 몽환적이다, 참, 그 렌즈는 투박하다 할 때마다 신기하더군요.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캐논, 니콘 렌즈등도 모으고 있는데 라이카 렌즈로 찍은 사진이 더 좋을 뿐 간질간질한 부연 설명은 못하겠네요. ^^

임성롱님의 댓글

임성롱

인용:
원 작성회원 : 구석래
저 역시 한 장비 하는 사람입니다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포스트잇을 이용해 꼼꼼히 노트를 해두지 않으면 어느 렌즈로 촬영했는지 구분 못합니다. 부끄러운 얘긴가요? 저는 다른 회원님들이 이 렌즈는 끈끈하다, 저 렌즈는 몽환적이다, 참, 그 렌즈는 투박하다 할 때마다 신기하더군요.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캐논, 니콘 렌즈등도 모으고 있는데 라이카 렌즈로 찍은 사진이 더 좋을 뿐 간질간질한 부연 설명은 못하겠네요. ^^


^^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저도 사진보고 어떤 렌즈인지 맞추기 놀이는 사진찍기 시작한지 반년동안"만" 하라고 가르칩니다. 무엇으로 찍었냐가 중요하진 않지요. 물론 저에게 그런 질문은 하지 말라는 부탁도 합니다.

글을 쓰신 분이 그런 표현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송화중님의 댓글

송화중

저는 길지는 않았지만.. 라이카cl과 바르낙으로 현행과 구형 렌즈 몇종을 써보았습니다.. 전 라이카 렌즈도 정말 좋아합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암부도 좋고..고운 색감과 부드러움.. 보케 다 좋았지요..

그러다 호기심에 사들인 구형 콘탁스 장비에 매료되어 잘쓰던 바르낙 장비..다 처분하고 말았습니다. 라이카 렌즈를 쓰면서 명부쪽 느낌이 맘에 좀 걸렸는데.. 콘탁스 구형렌즈들이 딱 잡아 주더군요..

하지만 최근들어 라이카 렌즈로 찍은 필름들을 다시 들여다 보면서 " 이것도 참 좋았는데.." 하는 생각도 합니다.

요즘은 올림푸스 펜f 와 펜탁스 장비까지 쓰면서 여러 렌즈의 느낌도 보고.. 싸이월드에 있는 클래식 카메라 동호회에서 다른 분들의 장비..사진도 보지만.. 뭐가 좋다고 할수 없을 정도로.. 예전같이 라이카 하나만을 좋다고 하진 않게 되었습니다.

전 라이카가 좋은 점은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다른 회사 렌즈들을 다 누를정도로 절대적 성능이 좋은것은 아니지만.. 디자인이 편하고, 인간적이고? 쓰면 쓸수록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좋은 기계라는 것입니다.

외국의 클래식 카메라 사이트에서 라이카와 콘탁스가 경쟁하던 시절.. 라이카는 쓰기 쉬운 편한 장비로 인식되었고, 콘탁스는 광학적 묘사가 뛰어난 장비로 인식 되었다더군요.

인간이 사용하면서.. 불편한 수동카메라임에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카메라가 라이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라이카동은 아니지만.. 항상 타동에서 일어나는..렌즈 논쟁들.. 전 그분들에게.. "개인 취향을 존중하시죠.." 하고 말하고 싶네요..

김용원님의 댓글

김용원

우현이형 마지막에 한말 진짜죠?? ^^;
저 대형사고 쳤습니다....--;
ㅋㅋㅋ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현행 엘마에 대해 글을 찾아 보던 중, 라이카 렌즈에 대한 여러 글타래를 보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암부라는 측면에서의 디테일이 뛰어난 것은 어떻게 알게 되는 걸까요? 이곳을 거쳐간 모든
선배님들은 사진에 대한 정말 깊은 조예가 있나 봅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너무 무겁습니다.
때론 무거운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속에선 중심을 잘 잡아 줍니다.

사진의 큰 장점 중 하나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확대하면 할수록 Leica의 진가가 나타 납니다.

삼각대사용하여 고정하여 촬영 비교하면 더욱 확실합니다.
- 이경우 역시 확대하면 분명한 차이가 구별됩니다.
10년 전까지만 하여도 일본 사진 월간지는 매달 빠짐없이 비교 분석 Report가 있었습니다.
- 10년전이란 디지털이 활성화 되기 이전으로 바로 잡습니다.
일본 스스로 우수성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Leica분석 서적이 가장 많이 발행한 나라도 일본입니다.

ED Lens가 처음 나왔을 때, 당시 기준으로 40년전에 나온 Leica lens와 성능 비교를 하였는데 ED완패.

좋은 장비로 좋은 사진 많이 만들면 더욱 재이있습니다.

유성수님의 댓글

유성수

라클을 통하여
라이카 렌즈에 대하여
아주 깊이 있고 해박한,
그리고 실제 경험에서 울어난 글을 올리시던
전우현 회원이
라이카에 대하여 별 감흥을 느끼지도 못하고,
이제 사용해본지 6개월밖에 안되었다 ....
운, 운 하여
이게 무슨 소리여 싶어 놀랬더니
2004년에 올린 글이 이제 다시 살아난 거구만요.

김효식_82님의 댓글

김효식_82

아직 라이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항상 사진들을 보면서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캐논이나 소니의 dslr을 쓸때와는 다른 그런 느낌..
그 느낌을 찾아 라이카로 입문하고자 준비중입니다.
글들을 읽으면서 선배님들의 명쾌한 표현과 지식들 많이 배워갑니다.
앞으로의 사진생활이 기대되게 해주시네요~^^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