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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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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양정훈
  • 작성일 : 04-09-19 10:56

본문

취미를 여러 가지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종 취미 간 상호 조화를 도모하려 노력하지만,
조화가 쉽지 않은 조합이 하나 있습니다. 사진과 오디오가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두 취미 모두 우리의 감성과 심미 욕구를 자극해 깊은 감동을 준다는 것은 같지만,
동시 호사를 누리기가 쉽지 않다는데 고민이 있군요.

당연한 이야기기만 오디오는 엉덩이를 소파에 진득이 깔고 앉아
세계 일류 성악가와 연주가를 발 앞에 대령시켜 놓고
“지금부터 너희들이 내 귀를 즐겁게 해다오!!” 하는 호사이지만,

사진이란 것은 내 몸을 바지런히 움직이고, 고민한 결과로서 나오는
창작의 즐거움에 빠지는 호사가 대부분이라, 오디오 취미와 동시 진행이 쉽지 않군요.

물론 사진도 오디오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좋은 사진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스캐닝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청음에 빠지면,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 이외의 사진 활동이 쉽지 않다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불만이었던 와디아 CDP를 큰 맘먹고 업그레이드한 후,
확연히 달라진 소리와 음악성이 제 엉덩이를 붙박이로 만들고 마는군요. ^^

참 편한 세상입니다.
제가 부르기만 하면 연주 스케듈이 아무리 바빠도 군말 없이
제 앞에 넙죽 대령, 심명을 다하여 한 곡조 멋지게 뽑아 대고,
세상 최고 연주가와 지휘자도 겸손하게 제 자리를 잡고 성심성의 연주합니다.
심지어 돌아 가신 분도 제 앞에 부활하여 있는 성의를 다합니다.
칼라스도, 브랜들도, 가디너도, 아멜링도, 조수미도, 케서린 배틀도…

그나 저나 요즘 마눌 불만이 대단합니다.
허구헌날 오마담 (마담 오디오) 만 끼고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카메라 둘러맨 시원한 초가을 사진 나들이 한 번 가자 하도 졸라대서
어젠 김포, 강화도 나들이를 같이 하였습니다만,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지 못하였습니다.

어째 머리 속엔 달라진 오디오 소리와 스피커 업글 생각만 가득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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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소문에 업글은 참 무서문 지병(?)이라 들었습니다???^^^
저도 향상 오디오에 목말라하고 있어 갈증이 심합니다만.

정재윤님의 댓글

정재윤

저는 요즈음 에는 라이카 카메라에 푹빠져 있습니다,,,,
랜즈하나가주는 색감 그리고 필름의종류에 따라다른 색감에 잘은 찍지못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오디오도 한번빠지면 어쩔줄모르죠!
눈을지끗이 감고 들어면 가수의혀굴리는감각과 미세한호흡까지 들릴테는 저는 이미
다른세계에서 몽상중이죠 ..........
선배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는 알택 604B 알리코 와 진공관 300B 싱글 marantz-7로 아주구식 진공관 소리를 좋아합니다,,,
THORENS 124 에 흘려나오는 소리 .......
위오디오가 라이카 M3과 생일이같는 1960-70 년도 인것이 신기합니다,
아마 이오디오는 카메라와 같이 오랬동안 같이 지내게될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전용진님의 댓글

전용진

양정훈님.
오디오, 가을엔 특히 더 좋지요.
저는 요즘 사진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약간 오디오를 멀리하는 모습을 보이자,
와이프가 약간 안도하는 듯 합니다.
라이카와 그의 친구들(랜즈)도 한 가격 하지만, hiend audio도 그에 못지 않기 때문이지요.

verity audio Fidelio + Linn Ikemi + BAT VK40(Pre) + Chord 600 (power)...

저의 애물입니다... 현악과 성악을 참 잘울리지요.
(즐음하세요 ^^)

조해근님의 댓글

조해근

저는 오디오에서 카메라로 왔는데 쩝,
오디오는 가족들이 같이하기 힘든 분야더라구요,
와이프는 발라드, 애기는 댄스뮤직(7살), 막내는 어린이 음악, 제가 듣는 음악을 켜면 애들이 다가와서 시끄럽데요. 그리고 그 무서운 리스님룸에 대한 집착, 서울서 외곽으로 이사가서 좀 큰 집에 전원주택으로 가자니 여러 사람 반대할 것 같고, 그래서 간단한 1개로 줄이고, 카메라로 취미를 이전했습니다. 애들이랑 와이프랑 바깥으로 데리고 갈려구요
애들 좀 크면 다시 원복해야지요, 와디아는 한 번도 못들어 봤는데, 오라클은 들어봤습니다
저는 그냥 엄규철씨 자작 CDT를 쓰지요

정성시님의 댓글

정성시

두 가지다 시간에 호소하는 예술인 것 같아서 서로 양립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나 봅니다.
무게 중심이 어느 하나에 쏠리면 다른 취미를 소홀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혹시 <오디오 세계의 라이카>를 찾기 위한 긴 여정은 아닐런지 조심스러워집니다.
오디오 기기도 해상력이고 음장감이고 따지다 보면 끝이 없을 듯 싶습니다.
적당히 타협하시고 <사진 세계의 와디아>를 찾으시오소서......

한상우님의 댓글

한상우

저도 매달 쓰는 CD 값에 와이프에게 눈치를 보다가 나중에는 SACD나 DVDA로
가면서 값이 배로 뛰니 도저히 진행히기가 힘들더군요....

한동안 사진으로 가면서 (디카) 와이프가 진정 하더군요... 그러면서 사진이나 계속하라고...
요즘은 필름값에 조금 걱정을 하던데... 어떻하죠.. 예전만큼 돈이 드는것 같던데 :-)

신동승님의 댓글

신동승

사진이나 오디오의 공통점도 있는거 같아요


업글과 ---- ^^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한 때 좋은 오디오와 좋은 음악이 있으면
다른 것들은 좀 하찮게 여겨져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기에 대한 열망을 어렵게, 어렵게 자제시키고
조심조심 살고 있습니다.^^

소슬한 기운이 도는 어제같은 초가을 밤에 들었던
마일즈 데이비스나 콜맨 호킨스의 연주.
부에노비스타소셜클럽의 페이소스
줄리 런던의 'cry me a river'(이거 제목 맞나요?^^)
환상이었습니다.

아껴두고 있는 이브 몽탕의 '고엽' 실황은 좀 더 기다려 볼 참입니다.
시간이 무르익을 때까지. 들을 준비가 될 때까지...^^

참 분에 겨운 행복을 누리고 삽니다.
음악에, 사진에....
이래도 되는가 싶을만치...
좋은 음악, 좋은 사진에 심취하시는 가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준우님의 댓글

장준우

저역시 오디오에서 사진으로 취미를 전환한 사람입니다
오디오도 업글병에 걸리면 대책이 없지요
예를들어 5% 의 음질 향상에 500%의 비용이 든다고나 할가요?
스피커도 에이징이 되기도전에 또방출하고 신형을 구입하여 들어보면 아니것 같고...
열심히 업글을 하여보았지만 끝이 안보이더군요
결국
마크 프리앰프 및 와디아CDP 등의 대부분의 오디오 기기를 6월에 정리한 상태입니다만
미련이남아 마크레빈슨 메인앰프(33L:300W) 및 스피커(소너스파베르의 엑스트리머)는 아직 보유하고있읍니다
혹시 필요하신분이 계시면 적정가에 양도할생각입니다

한상우님의 댓글

한상우

ㅎㅎ... 다들 오디오에 엄청 투자 하셨구나....
사진으로 오면서 와이프한테 오디오 업글 끝이 라고 했는데.. 언제 다시 돌아갈것 같기도 한데..:^)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위에 나타난 어느 글처럼, "분에 넘치는 행복을 누리고 산다"는 감사와 자각과 자족이 없이는... 그 어떤 오디오나 사진기를 소유하여도 행복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노영천님의 댓글

노영천

사진과 오디오는 별개 인것 갔읍니다
맥캔500에 JVC4345까지 오면서 숫한 기변이 있었는데
남은것은 하나없군요 사진은 지나온 자취와 향수를 느낄수
있는데 말입니다 오디오는 꼼짝없이 기기앞에서 대기하며
잡혀 있어야만 합니다 사진은 열심히 움직이며 현재와 미래를
찿을수 있읍니다 추석연휴 친인척 모였을때 잊혀졌던 오디오
볼륨 만지려니 TV보는데 시끄럽다 항의 들어 옵니다
사진촬영 하려고 카메라 만지니 먼져들 거울보고 화장 고치고
옷 매무새 다듬고 준비 합니다 .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요물단지 처분 하고 싶읍니다

노태협님의 댓글

노태협

사진과 오디오라....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패가망신하기 딱 좋은 취미 생활로 3가지를 예를 들때 사진, 오디오 그리고 자동차라고 말합니다. 이중 사진과 오디오는 저의 주변분들에서 볼 수 있었죠. 그리고 현재 제가 그 두가지를 취미로 하고 있읍니다.

아는 선배는 왠만한 오디오의 명품들은 한번 쯤 들어보거나 소장한 경험이 있는데 내가 어느정도 가격대의 것을 구입하면 좋을지를 물으면 그냥 들어서 좋은 것 사라고 하더군요. 자신도 그렇게 고른다고 말하면서... 그리고는 가격은 아내에게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하하... 그래고 자꾸 조르니까 대충 한 미화로 만불정도의 가격이면 그냥 듣는데 불편이 없을거라 하더군요. 미화 만불이라... 정말 아내에게 물어봐야 할 것같더군요. 지금은 그냥 120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오디오 장비로 저의 가족들과 즐겁게 사용하고 있읍니다. 뭐 아내도 이정도까지는 까탈스럽게 굴지는 안더군요. 그런데 언젠가는 꿈의 오디오 세트를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때는 아내를 어떻게 꼬셔야 할지.....

사진은 얼마전 작고하신 아버님이 엄청난 매니아 이셨기 때문에 철들 무렵부터 지켜 보았는데, 사진때문에 어머니와 불화가 잦아서 그때는 사진이 별로 였읍니다. 그러다 대학때 아버님에게 사진 찍는 법 약간 배웠는데 경비 문제(필름값, 인화비 등)를 용돈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냥 접었읍니다. 그후 한 20년 가까이 사진하고는 별 관계 없이 살았읍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에 아버님께서 사용하시던 사진장비 일체를 물려받고 병원에서 아버님을 간호 하면서 가끔 사진 얘기를 하곤 했지요. 아버님은 사진이 좋아서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뽑을 수 있으면 가격에 상관 없이 구냥 구입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어머님과 많이 다투셨고요. 그냥 소리가 좋아서 이것 저것 오디오장비를 구입했다는 선배말 하고 똑같더군요. 집안의 트러블까지도 똑같구요.

아버님이 저에게 사진장비를 물려주시면서 제가 관심이 없으면 그냥 팔아서 쓰라고 하시면서 평생 할 만한 취미라고 저에게 권하시더군요.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탈 많던 사진 장비들을 보면서 어머님과 얘기를 나누었죠. 어머님은 아직도 사진장비를 보시면 혀를 차십니다. 그래서 한때는 장비를 처분할 생각을 했지요.그런데 사진을 보고, 옛날 사진 찍던 생각을 해보니 그때는 돈의 압박 때문에 생각못했지만 저의 기억 속에는 사진 찍는 것이 좋았던 느낌이 숨겨져 있던 것을 알고는 그냥 대를 이어서 충성하기로 맘먹었읍니다. 이제는 제가 아내와 싸우면서 이 장비를 다룰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하여간 졸지에 저는 실력은 초보이면서 장비는 준 프로정도로 갖춘 이상한 모습입니다.

하여간 패가방신의 취미 세가지 중 두가지를 갖고 있으니 진짜 돈 많이 벌어야 취미생활 유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돈 많이 벌면서 언제 취미생활 할 수 있을까하는 논리적 모순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그냥 사진과 오디오와 관련된 일을 두서 없이 지껄여 봤읍니다. 쓰다보니 길어 졌군요. 넘 죄송.....

유재헌님의 댓글

유재헌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대로 사진과 오디오를 동시에 취미 생활로 갖기에는 한정된 시간으로 인하여 어렵다고 저 역시 동감합니다.
그러나 저는 어쩡쩡 수준에 머문다 하더라도 둘 다 버리지 못할 듯합니다.
사진은 비록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공감하는 감정 역시 오랜 시간 품어왔던 것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순간의 예술인 듯하고 음악은 선율을 따라 여행하는 시간의 예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찰나가 주는 절묘함이 매력적이지만 마찬가지로 흐르는 시간을 통하여 서서히 실체가 드러남도 매력적입니다. 제대로 하거나 아는 것은 어느 분야에도 없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취미 생활이기 때문에 그냥 둘 다 버리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며 가고 있습니다.
사족으로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오랜 시간 많은 시도들이 있었던 음악에서 소리로 회화성를 추구한 것 들이 꽤 있지 않나 합니다. 자주 접하는 비발디의 사계가 이런 범주에 속하는 듯합니다.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저의 경우에는 우리 아이들(twins) 갓난 아기들이었던 시절 음악 취미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일로 바쁘니 아이들 돌보아 줄 시간이 없었고, 주말에는 나 몰라라 집사람에게 아이들
맡겨 놓고 사진 찍으러 다니기에는 양심이 허락칠 않아 몇 년간 사진은 아이들 사진 이외에는 손도
못 대었습니다.
만일 음악 취미마저 없었다면 당시 제 삶이 얼마나 무미건조하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을 ! 음악 듣기 좋은 계절이지요. 오늘은 생각난 김에 Schubert Impromptu 들어보렵니다.
제가 좋아하는 Dinu Lipatti 의 Besancon Recital 실황 연주로 말입니다. 듣기 전에 생각만해도
즐거워집니다.
여러 회원님들 모두 좋은 취미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강태희님의 댓글

강태희

스피커나 오디오를 취미로 자작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일종의 찐한 쾌감과 사진을 현상하고 암실에서 원하는 작품을 이리저리 처리하여 인화하는 것 모두 정신과 육체 모두에게 희열을 안겨주는 것 아닐까요??

사진, 오디오둘다 너무 좋습니다. 오버만 안하면...

권기찬님의 댓글

권기찬

제가 오디오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 계기는 잦은 출장과 쏘다니는 취미에 빠지게된 이후부터 입니다만..취미를 버리기위해서 다를 취미를 얻는다? 좀 앞뒤가 안맞습니다만. 취미에 푹빠지는 사람은 취미가 없으면 못살기때문에 적당한 다른 취미를 찾는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와 한달중 보름을 오디오자작땜에 밤샘을 했던 친구는 페러글라이딩에 빠지면서 오디오 병을 치유하였고 본인은 요트를 타며
병을 치유하였습니다만 결국 이것들도 생활에 부조화는 생기기 마련이고요.ㅎㅎ 요즘엔 남은 진공관으로 조그만 오디오하나 만들까 하다 그냥 MP3나 하나 살까 합니다.제가 좋아하는건 음악이지 300B나 콘덴서,저항은 아니었거든요^^

이대기님의 댓글

이대기

장비병이라는 것은 어디엘가나 똑 같은 현상이 있더군요.
.
그러나,
이 곳에 오디오와 카메라의 장비병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뭔가 다른 것과 비교를 하는 것 같아서요.
.
"카메라와 악기의 장비병"이라 해야지 쉬운 비교가 되지 않을까요?
오디오는 작품을 감상하는 기기들이고,
카메라는 작품(음악)을 만들어내는 기계(악기)이기에....
.
물론,
전시장 조명, 캔버스, 프린트, 스캔, 모니터, 인화지 이런 것들은
오디오와 비교가 되겠지만,
카메라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와 비교가 리얼할 듯 합니다.
.
.
.
남들은 야유회 가고 혼자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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