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찐득찐득하게 보일 정도로 색감이 진하고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전에 사용하던 니콘(FM2/MF 28-85)과 캐논(28-105, 50/1.8)은 그러한 결과물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바디와 렌즈만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지요.) 필름은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코닥 골드100, 후지 200등을 썼던 것 같습니다. 간혹 TMAX나 TRI-X를 쓰기도 했는데 결과는 거의 마찬가지. 약간 근접한 결과물을 보여주었던 것은 라이카lld의 카피인 러시아제 조르키 1과 인더스타렌즈에서였습니다.(한때 싼맛에 러시아제 바디를 10여개 소장한 적이 있었는데 대체로 무척 실망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좀 한다는 지인들에게 묻거나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알아보았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중론이더군요.

1. 진한 색감은 라이카와 콘탁스가 제일이다. 그 중에 칼자이스렌즈가 최고다.
2. 라이카 렌즈중에는 엘마와 주미크론이 가장 진하고 쨍하다.
3. 바디는 일정 수준 이상에선 아무 관련이 없다.
4. 목적에 부합하는 필름을 써라.
5. 옛날(?) 렌즈를 써라(아마도 흑백필름 시절에 만들어진 렌즈들을 지칭하는 뜻인듯)
6. 인화 혹은 포토샵에서 수정해라.(그다지 맘이 안가는 조언)

제가 보기에도 그다지 신빙성이 느껴지는 의견들이 아닌것 같기도하고 또 실제 M바디와 렌즈들은 만져본 적도 없는지라 확인해 볼 방법도 없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는 slr로도 그런 사진을 만들수 있는 방법과 훗날 M을 장만할 때 도움이 될 좋은 고견을 좀 부탁드립니다.
라이카 클럽 갤러리에 올라오는 묵직한 느낌의 사진들을 볼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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