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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와 M3, 어느 걸 더 아껴야 하나요?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박대원
  • 작성일 : 04-10-14 10:14

본문

저는 방안퉁소랍니다. 카메라 매고 밖으론 못 나가고 그저 집안에서 손주사진이나 찍는 정도이니까요. 그런데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M6와 M3가 제 품안에 들어와 있네요.

결코 그토록 넉넉해서가 아니죠. 급할 땐 작은아이한테 손 벌리고 큰며늘아이에게도 손 내밀고 해서...물론 제 마나님 몰래죠.

어쨌든 이제 렌즈가 장만되는대로 저도 밖으로 나가보고 싶은데 어느 걸 들고 나가야 할지 참 고민되네요. 쓰기 아까울 정도로 둘 다 아주 깨끗하거든요.

M6와 M3, 어느 걸 더 아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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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준우님의 댓글

장준우

m3를 더아껴야 하지않을가요?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아끼시지 말고 둘 다 망가지도록 쓰세요.
사진기는 도구일뿐입니다.

사진기를 자산으로 취급하는 분야는 콜렉션 분야이며,
콜렉션용의 라이카 사진기는 따로 있습니다.

대원님의 사진기는 콜렉션용이 아니라 당연히 실사용이므로
망가지도록 써주는 것이 효용가치를 살리는 것입니다.

M3, M6 둘 중 어느 것을 자주 사용하느냐는
대원님의 성격, 취향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50mm 화각의 표준렌즈를 좋아하시면 M3를 많이 사용하실 것같고,
35mm 화각을 선호하시면 M6를 많이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 렌즈의 경우이던 노출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당연히 M6를 자주 사용하실 것 같군요.

즐거운 사진 만드시길...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쓰면 쓸수록...가치가 더 해지는 라이카...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할것 같은데요??

김형석/partita님의 댓글

김형석/partita

쓰면 쓸스록 가치가 더해진다는 이명근님의 생각에 99프로 동의합니다.
쓰다가 망가져서 고치고 또 망가지도록 쓰고 고치고 하다보면 컬렉션급의 라이카보다 더 가치있어보일 것 같습니다.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현재 시점에서 보면 깨끗한 것으로 구할 때 단종된지 훨씬 더 오래된 M3가 더 어렵겠지요.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이렇게 깨끗한 M3는요... 곱게 쓰셔야지, 후대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 한마디는 저로 하여금 카메라가 아니라 마치 멸종돼가는 새 한 마리를 손에 건네받아 쥔 압박감을 느끼도록 만들었고 저는 그때 "아하, 이게 라이카의 세계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었죠. 그래서 이런 어리석은 의문이 생겼던가 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 고맙습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더도 덜도 아끼지 않고, 둘 다, 오로지 고유의 특성만 고려해서 부지런히 쓰겠습니다.( 과연 언제부터일지...!) 사실, 쌀 씻어 밥 지을 땐 먹으려 했음이 분명할 진대 밥 지어 놓고 쌀 아깝다고 안먹고 썩혀버릴 순 없는 일이겠죠. 이제는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치환 선생님! 따뜻한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지난 초여름이었나요, 우연히 충무로에서 제가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때가요? 그땐 참 죄송스럽게도 선생님께서 이토록 유명하신 분이신 줄은 미쳐 저는 몰랐었지만... 선생님 덕분(아니, 아직은 `때문`이겠죠?)에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끝까지 `책임`을 지셔야겠죠? 진심입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Photopoem 」은 언제나 다시 열리게 되는지 궁금하군요.
앞으로 많은 가르침, 감히 기다립니다.

사진과 함께, 모든분들 행복하시기를! 박 대 원 올림

이경면님의 댓글

이경면

박대원 선생님, 아바타 사진위의 '손주사랑'이라는 말이 아주 인상깊습니다. 사랑스러운 손자분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이경면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경면 님의 `어린이 꿈`도 참 곱군요.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사진작품으로 마음껏 펼쳐보이고자 하시는 님의 뜻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으로 `손주사랑`을 이름지었습니다. 우선 제가 손주를 둔 할아버지이니 사진감각과 솜씨 등 모든 것이 서툴더라도 잘 살펴 주십사 하는 호소 겸 쑥스러워 밖으론 못 나가고 집안에서 아이들사진이나 찍는, 그래서 풍경쪽은 엄두도 못 내고 인물쪽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는 암시를 하고 싶었던 게죠.

경면 님도 인물쪽에 더 큰 관심 가지신 듯 한데 ... 인물사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아직도 손주가 그저 귀엽고 예쁘게만 나오면 좋은 사진인 것처럼 느껴지는 아주 초보수준입니다. 그러니 인물사진에 관한 책이나 자료 등 정보가 많이 아쉽더군요.

참, 경면 님의 `숨쉬는 매 순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었으면...`하는 마음이야말로 정말 인상 깊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박 대 원 올림.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저생각으론 둘다 사용하시라고 하고 십습니다.
m3에는 50미리 부착하여 곱게 집에서 손주얼굴 찍어주시고 m6에는 35미리넣어 손주 밖에 데려나가 밖에서 사용하시면 좋겠읍니다.
m6은 흔하지만 m3는 점점 없어져 가니까 집에서 곱게쓰시고 손주에게 나중에 물려주시면 좋겠네요.
얼런 렌즈 끼워 손주사진 겔러리에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하나. 쓰면 쓸수록 더 가치있어지는 게 Leica다.
둘 . Leica도 도구, 도구에 너무 애착하면 좋은 작품 못 만든다.
셋 . 그래도 굳이 따진다면 오래된 것이 값지다.

이렇게 간추려 볼 때, 안승국 선생님께서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사용방법을 밝혀 주셨군요.
안 선생님! 고맙습니다.

렌즈 말씀인데요...
* M3에 물릴 50mm는 Summilux (ASPH 직전 모델, 실내촬영이 많을 경우 밝은 렌즈가 좋고 이것은 인물사진에도 좋은 렌즈라고 해서)
* M6에 물릴 35mm는 Summicron(ASPH 직전 모델-4세대? 그냥 이것이 좋다고 해서)
좋은 선택이 될까요? 그리고 Aspherical 렌즈는 쩖은이들 말로 사진 색감이 "쨍하다"는데, 그게 맞나요?

제 얘기가 너무 번잡스러워진 것 같군요. 답글 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
박 대 원 올림.

조 한홍님의 댓글

조 한홍

박선생님!
저도 신입회원이데 모처럼 갑장(동갑)을 만났군요.참 반갑습니다.
사진기를 만진지는 꽤 되었는데 일상에 쫓기다 보니 작품이 아닌 사진만 찍았아요.
이제는 남은 시간이 아까워서 수집한사진기(R8,M6,MP) 막 쓰렵니다.
언제 출사 한번 같이 가시지요.결례를 용서 하십시요. 안년히....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조 한홍 선생님 !

정말 반갑습니다. 조 선생님께서 `함께 출사`까지 권해 주시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그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경우 `출사`란 말은 아직 어울리지 않을 것 같군요. 사진솜씨도 솜씨려니와 라이카 기본(?)렌즈가 아직 없고 (엉뚱하게도 50mm Elmar와 Summarit, 90mm Tele-elmarit만 있고요) 이제껏 출사란 것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 겁도 나고 해서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조 선생님!
`함께 출사`는 차차 즐기기로 하시고, 그 먼저 집적 뵙고 차라도 한 잔 대접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제게 마련해 주시면 어떠하실까요? 저는 서교동에 살고 있습니다.
박 대 원 올림.

이진우/webjin님의 댓글

이진우/webjin

기계는 자꾸 사용해 줘야 최상의 기능을 유지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아끼고 사용치 않다 보면.. 오히려 기계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요? 부럽습니다.

채승호님의 댓글

채승호

박대원님글을 읽다보니 마치 제이야기같아 한참웃었읍니다.
저역시 어쩌다보니 몇대의 라이카식구를 거느리고도
왼지 함부로다루면 안될것같아 모셔놓고만있읍니다.
같은 동지가생긴것같아 반가웠읍니다. 늘건강하십시요.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기계는 자꾸 사용해 줘야 최상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이진우 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그리고 "왠지 함부로 다루면 안될 것 같아 모셔 놓고만 있다"는 채승호 선생님의 마음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멀리, 멀리 계시는 채 선생님!
동지감을 느끼셨다니 저 역시 무척 반갑습니다. 직접 만나 이런 저런 예기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마련은 아주 불가능할 듯 해서 아쉬움이 크군요.

(운영자 님께: 다음 글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바로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 선생님!
어제 저녁엔 아주 즐거운 자리가 이곳 서울에서 하나 벌여졌었답니다.
조한홍 선생님의 답글과 한기석 선생님의 쪽지로써 마련된 첫 만남의 자리였죠. 저희들 셋은 모두 갑장(甲長)으로서 채 선생님과도 동갑이네요. 시내 청요리(淸料理)집에서 조촐한 청요리와 술이 곁들여진 대화의 자리는 참말로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재밌고 진지했던지,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무려 다섯 시간도 훌쩍 넘겼으니까요. (주기: `갑장`과 `청요리` 두 낱말은 조한홍 선생님의 용어입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에는 매우 낯선, 그러니까 한 `1세대`나 `2세대`말쯤 될 것 같군요.)

셋 뿐이었는데도 서로 주고 받은 이야기는 끝이 없었죠. 라이카 이야기, 사진 이야기, 또 인생 이야기, 자식들과 손주들 이야기, 그리고 라이카의 대물림 이야기...
특히 조 선생님의 사진 테마인 정자(亭子)이야기, 한 선생님의 사진과 여생 이야기, 그리고 최근 이치환 선생님께서 던져 주신 화두, `한지(韓紙)와 사진인화`에 관한 이야기 등은 아주 진지했었습니다. 시간에 쫒겨 아쉽게 일어서는 자리는 왈형왈제(曰兄曰弟: 조 선생님의 흉내 좀 내봤습니다. 하하하...!)로 마감됐지만, 만약 채 선생님께서 동석하셨다면 훨씬 더 즐거웠지 않았을까 저는 지금 상상해 봅니다.

내내 행복하시길 멀리서 빕니다. 박 대 원 올림.

채승호님의 댓글

채승호

박선생님의 친절한 답글감사드립니다.
한번도 뵌적이업지만 이렇게 같은취미를 같다보니 마치 십년지기같군요.
조한홍. 한기석 두선생님 같이 같은세월을 함게살아온 벗이 가까운곳에있다는것은
박선생님의 커다란 행운중에 하나일것같읍니다. 두분게도 안부전합니다.
아주가끔씩이라도 이렇게 연락을하며 지냇으면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살피시고 또연락드리겟읍니다. 시애틀에서 채승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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