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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하고 촬영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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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민호
  • 작성일 : 03-03-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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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무엇을 촬영을 할 것인지 정하지 못 하고, 혹 오늘은 좋은 "무엇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또 한편으로는 막막함을 안고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선다.
(물론 아닌 사람도 많으시겠지만...)

나는 촬영을 가기로 결심을 한지 1~2일 전부터 무엇을 촬영할 것인지에 대해 반드시
미리 주제를 정하고 떠난다.
내겐 막연한 기대감이란 없다. 너무나 많은 실망을 안고 돌아 왔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다.
예상 못했던 그 "무엇"을 발견 하는 것은 그날의 특별 보너스라 생각한다.

그 주제란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쉬운 것 들이다.
예를 들어 "오늘 촬영지가 창경궁이다"라고 정해지면 창경궁에 있을 법한 것들을 생각한다.
사람, 고궁, 벽, 창살, 나무....
그 중에 "아! 나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찍겠다"라고
정하면 다른 것들에는 가능하면 관심을 쏟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 만 관찰하고
그러다 보면 집중도도 높아져서 좋은 피사체를 만나게 되고 또한 주제가 명확해서
촬영할 "꺼리"도 매우 많아 진다.

명동을 촬영지로 정했다면 "오늘은 연인들만 집중 찍겠다"라던가 아니면 "오늘은 유행의 첨단을
걷는 젊은이들의 모습만을 촬영하겠다"라던가
아니면 쇼윈도우의 마네킹 이미지만 촬영하겠다 라던가.....

이런 방법으로 구체적이고 작은 범위의 주제를 정해 촬영을 나간다면 빈 필름으로 돌아 온다거나
억지로 촬영을 하고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 이다.

많은 분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으시다면 내가 이 글을 쓰느라 괜한 시간을 낭비한 꼴이 될 것이고
혹 내가 뼈저리게 경험했던 시행착오들을 지금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은 미미하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안태정님의 댓글

안태정

최선배님(마음대로 이렇게 불러도 되려나)의 글은 이제 좀 사진을 깊이 배워볼까하는 저에게 참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맨날 글만 읽다가 이렇게 감사의 답글을 올리게 되어 참 기쁘군요(-가입허가가 오늘 났거던요^^)

암튼 이곳을 알게 되어 참 기쁘고 최선배님의 오하우를 공짜로 얻게 되어 더욱 기쁘네요. 앞으로도 부족한 저같은 초짜를 위해 오하우를 많이 공개해주세요...

선배님의 말씀처럼 저도 촬영나갈때 '날도 좋고 한번 나가보자'는 식이 였는데 이젠 미리 촬영일을 잡고 계획하고 나가야 겠습니다. 감사...

강대전님의 댓글

강대전

사진에도 집중과 선택이군요.. 좋은 말씀이 저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저도 요즘에는 날이 많이 풀려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산책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찍어보자..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냥 나가서는 찾기 힘든 것 같아요.

박문옥2님의 댓글

박문옥2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 이제야 이 글타레를 보게 되었는지...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저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던 것이 구체화 되는군요.
사진을 담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촬영에 임한다면 '억지로' 촬영해서 버리는 사진들을 많이 줄일 수 있겠습니다.
이 글타레를 읽고 나니 뿌연 안개 속에서 환한 등불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강희경님의 댓글

강희경

심장을 콕 찌르는 말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헉.. 물경 7년전 글을 불러올려오셨군요...
좋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달랑 한개의 댓글만 붙은 것도 좀 의아하네요. ^^

어디에 가서 무엇을 주로 찍어보겠다..라는 "작전 계획"은
이미 한번 정도는 가본 곳에서 실행 가능하겠지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에 1년에 적어도 두번 이상 가보는 곳에 갈때에는
대체로 그런 작전이 통용될 수 있지요..

비슷한 작전인데
제 방식은
몇가지 소위 프로젝트를 매년.. 마치 신년의 "나의 각오" 마냥.. 금년엔 무얼 무얼 주로 찍겠다고
계획해둡니다.

금년엔 아직 미처 못 정했으나
작년의 목표(?)는, 창문, 골목, 구름 같은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안민우님의 댓글

안민우

눈에 보인다고 뭐든지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생각과 의도, 기다림의 과정 속에서 촬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요즘들어 자주 느끼고 있으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승찬님의 댓글

노승찬

무엇을 찍을것인가는 언제나 큰 고민인거같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문현웅님의 댓글

문현웅

날씨가 좀 풀려야될텐데^^

백득원님의 댓글

백득원

생각은 매번하면서도 실행을 잘 못하네요
이러한 마음이 몸에 배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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