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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스캐너를 하나 장만 하려고 합니다.

EPSON Perfection 시리즈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듯 한데...

지금 보니 Perfection2480Photo 모델이 27만원 정도 이고
HP 스캔젯 4070C 모델이 같은 가격대에 있군요..

생각으로는 Perfection2580Photo 모델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32만원 정도 하는군요...
자동필름공급 기능이 있다는데... 멀 하는 건지 궁금하군요 ^^

20-30만원 대의 스캐너를 구입하려니 위의 모델이 가장 적당한것 같은데...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2400dpi 이면 몇만 화소 라고 보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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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준B님의 댓글

김영준B

2580의 자동필름공급 기능은 니콘 필름전용 스캐너의 스트립 필름 자동공급기능과 같은 것입니다. 기존의 필름겸용 평판스캐너는 필름 스트립을 전용필름홀더에 끼워 그 홀더를 평판에 올려놓고 스캔하는 방식임에 반해 이번에 새로 나온 2580은 필름전용 스캐너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필름공급장치를 스캐너 뚜껑에 장착, 필름 스트립을 자동필름공급장치의 필름 투입구에 들이대기만 하면 그 장치가 필름 스트립을 자동으로 쭉 빨아들인 다음 5~6장의 프레임을 한꺼번에 프리뷰하고 스캔 할 수 있으므로 필름 스캔 편의성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다만 기존의 3200(3170)이나 4870이 12컷, 24컷 배치스캔이 가능하고 중/대형 포맷 필름까지 스캔할 수 있음에 반해(3170은 중형 포맷까지) 2580은 최대 6컷까지의 배치스캔만 가능하고 중형 포맷 이상의 필름도 스캔할 수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면, 135 포맷 필름의 스캔에만 치우친 2580은 약간 어정쩡한 컨셉의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필름 교환에서의 편의성이 많이 나아졌고 품질면에서도 웹상으로는 쓸만한 수준이지만 필름전용 스캐너에 비하면 결과물의 품질면에서 아직 격차가 많은 편이고 디지털 ICE(하드웨어 방식의 먼지제거) 및 스캔 속도 등 필름 교환 이외의 스캔 편의성에서도 필름전용 스캐너에 비해 한참 뒤쳐지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필름겸용 평판스캐너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대개의 경우 필름전용 스캐너로의 업글을 시도하기 마련인데, 이때 기존에 사용하던 평판이 2580처럼 135 포맷만 스캔이 가능한 것이라면 결국 헐값에 내다팔거나 인화물 스캔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대형 필름까지 스캔 가능한 것이라면 처분할 필요없이, 필름전용 스캐너는 135 포맷 필름, 평판스캐너는 중/대형 필름 및 인화물, 이런 식의 합리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필름겸용 평판스캐너를 구입하실 때에는 이런 점까지 고려하셔서 처음부터 활용도의 폭이 넓은 제품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12컷 배치스캔 및 중/대형 필름 스캔이 가능한 3200 모델(해상도 3200dpi)의 중고 시세가 35만 전후로 형성되어 있어 현재 신품으로만 구할 수 있는 32만원 상당의 2580 모델은 가격적으로도 크게 메리트가 없는 듯 합니다(12컷까지의 배치스캔이 가능하다면 속도가 많이 느린 필름겸용 평판스캐너에선 필름 교환의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또한 향후 중/대형 포맷의 카메라를 전혀 사용할 생각이 없고 인화물 스캔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미놀타의 듀얼스캔 같은 저렴한 필름전용 스캐너를 중고로 구입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가격은 2580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면서도 스캔 품질이나 편의성 면에선 2580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만약 디지털 ICE 기능까지 생각하신다면 50만원대로 중고시세가 형성되어 있는 니콘 IV ED 모델이 가격대 성능비로 매우 우수합니다(참고로 2480은 필름 홀더로만 필름 스캔이 가능한데다 스트립 필름의 배치스캔이 불과 3컷까지만 가능하므로 구입대상에서 무조건 제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2400dpi 해상도라면 35미리 포맷 필름의 크기가 세로 약 1인치이므로 대략 800만(3450*2300) 화소급의 이미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을 디지털 slr의 800만 화소 이미지와 직접 비교하시면 조금 곤란하구요. 제 경험상 4000dpi(2000만 화소급의 이미지) 필름전용 스캐너를 사용하여 감도 100의 미립자 고급 슬라이드 필름을 최고 해상도 스캔 후 포토샵으로 잘 보정하면 600만 화소급 D-slr의 이미지와 비슷한 정도의 품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입자감이나 선예도면에서만 그런 것이고 계조나 색감면에선 필름스캔 결과물이 더 우수했습니다. 그러므로 2400dpi 필름겸용 평판스캐너라면 잘해야 300만 화소급 D-slr 정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료됩니다(보통 웹게시나 작은 사이즈의 디지털 인화 용도로 쓰이는 평판스캐너에선 스캔 해상도가 2400dpi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김종현(ysscuba)님의 댓글

김종현(ysscuba)

아...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판 스캔 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고...
35미리 스캔만 할 것 같아서...

필름 전용 스캐너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미놀타 듀얼스캔 4 모델을 많이들 사용 하시더군요...
가격도 40만원 미만 정도 하는 것 같고...

혹시 비슷한 가격에 다른 추천 모델 들은 없나요?

[추가글]---------------------------------------------

음... 조사를 좀 더 해 보았습니다.

듀얼스캔 IV와 니콘 LS-30, 그리고 엡손 3200이 비슷한 중고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더군요.

생각을 해 보니 엡손3200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이 많으면야 4870을 사겠지만... ^^;;

니콘 LS-30 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 합니다.

듀얼스캔과 비교 했을때 어떤 제품이 더 괜찮을까요?

월래 이런거 한번 잡으면 뚝딱 해서 며칠 안에 구입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일은 아무 것도 못하는 성격인지라... ㅡ.ㅡ;;; 시험 기간인데... 이러고 있습니다... ㅜ.ㅜ

[추가]============

롯데캐논 9900F 도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넘은 가격은 3200 가격인데... 4870 처럼 24장을 한번에 스캔 할 수 있네요...

박남준님의 댓글

박남준

ls-30
니콘 스캐너 중에서 ICE기능이 포함된것 중에서 제일 저렴하고 주고시세가
30~40 사이정도 됩니다.
해상도는 2700dpi입니다. 단지 인터페이스가 scsi 방식이 컴퓨터와 함께 켜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아마도 가격대비 성능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6장 한번에 스캐닝 가능한것도 필름전용의 장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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