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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ar Hood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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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재관
  • 작성일 : 03-04-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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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마에 사용 가능한 또 다른 후드로는 FIKUS 가 있습니다. 이건 50mm,90mm,135mm 에 맞게 후드길이를 조절하게 되어있는 Variable Hood입니다. 저도 맨처음 이걸 쓰다 FISON을 구하여 사용하게 되었는데 가벼워서 좋으나 마찬가지로 조리개를 돌리려면 손톱을 속에 넣어 돌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쓰면서 계속 생각했던 점이, 라이카카메라의 수십년동안의 표준렌즈의 자리를 지켜 온 이 렌즈에 분명히 뭔가 다른 장치가 있을거라 생각하던 차에 운좋게도 VOOLA를 구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나 이 장치도 사용이 그렇게 편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이 장치는 후드후면 내부에 끼워 렌즈에 맞물려 놓도록 되어 있어 노출조절시 후드나사를 약간 풀고서 조리개를 맞춘 다음 다시 후드나사를 꼭 조여야 하니까요. 그러나 손톱으로 어렵사리 조절하던 것보다는 훨씬 편하죠.
후드와 조리개 조절 겸용인 VALOO는 매우 편리하기는 하나 크기와 무게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조그마한 렌즈에 4~5배크기인 이 후드를 부착해 놓으면 렌즈가 후드에 가려 사랑스런 앨마의 모습은 사라지고 시커멓고 둔탁한 후드만 불쑥 튀어나와 보인답니다.물론 바디전면도 반쯤 가려지고요. 무게 또한 엄청나 바디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꼬꾸라지기 일쑤랍니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렌즈설계상 조리개 조절레버를 전면에 설치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면 이걸 작동하기 쉽도록 하는 뭔가 다른 장치를 기본적으로 마련했어야 했을텐데 .... 과연 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라이카유저들은 이러한 불편을 참으면서 지냈고 라이카사는 이러 불편을 눈감았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군요. 여하튼 레드엘마는 그 특유의 톤으로 라이카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렌즈이므로 불편을 참고 많이 사랑해 줘야겠죠. 마치 우리가 현란한 연주기법과 엄청난 음질을 자랑하는 요즈음 연주자들의 디지탈 음악CD보다도 50년대에 엘만톤이라는 애칭을 들으면서 전세계 음악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소련출신의 바이얼린리스트 미쨔엘만의 LP 음질을 더 사랑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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