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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드디어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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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창근
  • 작성일 : 03-05-11 00:03

본문

오늘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는 날이다.
이런 것도 사기를 당했다고 하여야 하나..?
신뢰하고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란 것은 이런 것일 것이다.

이 며칠 새에 서울,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을까?

종로 3가에 위치한 '청운카메라'는 여기 동우회 여러분들도..
거래를 하여 보았거나 알고 지내던 분들도 제법 있을 듯하다.
오늘 청운카메라의 별로 좋지 않는 소식을 전화로 알게 되었다.

청운카메라의 권부장님은..나와 샵, 쌍방의 다양하고 많은 거래 중에서
그래도 인간적으로..참으로 마음에 들고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적어도 나와의 거래에서는 서로(지금 입장에서는 나혼자 일방적 이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믿고, 신용하나로 거래하던 사이였다.

다른 인터넷 샵 들과는 달리..전화 하나로 물건을 보내던 사이였고..
청운이나 본인에게서나..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던 사이였다.

대개 물건을 받는 즉시 돈을 내가 송금하였지만..급한 사정이 있을 때..
전화한통이면..송금의 독촉도, 물건의 확인도, 물건배송에 대한 의심도 없는..
그런 친숙한 사이였다.

물론 알게 된 것도 처음에는 청운의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거래로 알게
되었지만..이 경남지역에서 나와 친한, 재야에 속한 진해의 사진가 한 분과 친분이 깊어,
권 부장님이 지방에 출장이라도 오면, 이쪽 지방으로 올 일이 없어도 그 분을
만나기 위하여 시간을 쪼개고, 지방출장 시에는 거의 대개 진해에 일부러 들리어
술 한잔씩 서로 기울이는 사이라는 것을 그분과 이야기 중 알게된 후..
더욱 친밀감이 들어, 그 분과 사진으로 연관이 된 지기의 우정에 가까운 교류가 있는
나는 자연히 더욱 권 부장님에게 호감을 가졌고 나 혹은 나의 모임사람들 등의
사진작업에 필요한 바디며..렌즈, 악세사리들을 언제건 필요하면 바로 연락하여
매상을 올려 주었고, 물건이 있으면 바로 보내고..없으면 따로히 수소문하여 구해주고..
구하기 어려우면..미안하다, 좀 기달려 달라..는 식의 거래, 때로는 친분에 따른
농담도 하여가며 주고받던 수많던 전화들..그러면서 더 친하여 진후,
더욱 더 진득하였던 안부의 인사말과 신변잡기의 농담들..

내가 어쩌다 서울에 상경이라도 할 때에는, 물건 구입이 있건 없건..
반드시 들리어 커피한잔 얻어먹으며..좁은 매장의자이지만..궁둥이를 붙이고
안부를 서로 물어보며..장사에 대한 이야기,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등등을 나누던 사이였다.

지금은 없어졌지만..우연히 보게된 청운의 인터넷 홈 게시판에서..
청운에서 거래를 하고 친하게 지내던 즉, 권 부장님과 알던 지인들이 작은 모임을
만들었고, 홈의 게시판에 올린 서로간의 글에서 어려운 형편인 복지원, 고아원 등에
그 분들과 권부장님께서 발 벗고 나서서 자주 들리면서 외로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방문하였다는 글을 우연히 본 후.. 대개는 내가 싫어하는 영악한 카메라 관련
업자들 중 한 분이지만..그래도 그 사람에게서는 적어도 나에게는 다른 이들과
다른 따뜻한 인간미와 마음씨를 느끼곤 더욱 더 인간적으로 신뢰를 하고,
신용으로 서로간 거래를 하게 되었었다.

내가 결국 렌즈 구입자금만 날리고, 돈을 돌려 받지 못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내가 거래로 돈을 송금하고 물건을 처음 받은 것은 1년이 훨씬 지난 일이다..

내가 핫셀 350미리 망원이 필요하여..오랫동안 나름대로 용돈을 아끼고
돈을 모아 280만원이라는 나로서는..거금을 마련하여 마땅한 중고매물을 찾고있던 중,
우연히 본 청운 홈페이지 추천제품 란에 핫셀 350미리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전화를 하게 되고..내가 돈을 먼저 송금하고 물건을 받은 것은..

한데..송금하고 받은 렌즈의 바깥 표면에 스크레치 등이 있고, 경통 조리개가 뻑뻑한
이상이 있어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충격이 간 듯하여, 전화로 전후 이야기를 하였더니..
혼쾌히 반품하여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그 당시 나는 물건을 다시 서울로 돌려보냈다.

하지만..당시 내가 너무 사람을 믿었던 탓이었을까..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방임을
하여서 일까..당시의 나는 돈을 재차 돌려 받기보다..물건의 수소문을 부탁하였고..
자주 나오는 물건도 아니고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당장 물건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청운의 전화를 몇 번 받고는 나는 물건 구하여 주기를 기다리겠다 고하고
빨리 구하여 주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물건은 소식이 없었고..
그러다가 반년이 좀 지난 후..겨우 구했다며 내게 온 물건은 전에 보낸 것과 동일한
그 350미리 망원 렌즈이었다. 나는 처음 구입할 당시에 그냥 사용하게 될줄알고..
그 망원렌즈의 시리얼 번호를 내 보관수첩에 우연히 적어놓았던 것이었다.
한데..온 물건이 전과 유사한 기스가 있고 경통도 비슷하게 이상이 있어
확인하여 본 결과, 전의 물건과 동일한 시리얼 번호가..온 것이 아닌가..

나의 가벼운 항의에..답하는 권부장님의 변명으로는..아마도 당시 그 물건을
다른 샵에 손해를 보고 처분하였고, 물건을 보냈는데..이것이 돌고돌아
다시 청운으로 왔는데..자기는 아마 모르고 보내게 된 것 같다는 설명과 함께..
권부장의 승낙 하에 나는 다시 반송하였다.

그 이후 또 렌즈의 매물이 없어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 보니..그 물건으로 인한
거래기간이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차일피일 하던 그 망원은..근간에는 나도 핫셀을 뜸하게 사용하다 보니..신경을 덜 썼던
탓에..권부장님이 알아서 구해주겠지..하며..독촉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던 참에..아무래도
다시금 핫셀 장비를 자주 사용하게 되고..물건 구매에 관련한 기간이 너무 지났다는 생각에,
돈을 돌려 받으려고 전화를 하였으나..금액이 크다보니..송금은 해드리는데..
한 보름 여유를 달라는 소리에..그만 마음이 약해져..알아서 송금하여 주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다른 샵 들에서 찾는 물건이 2번이나 나왔고..나는 청운에서 그 쪽에서 연락을
하여 물건을 구하고 나에게 보내주기를 요구하였다. 한데..한번은 그 다른 샵과 흥정이
잘 안되었는지 연락이 없었다. (나중에 전화로 물어보고 독촉을 하자..권부장 왈,
그 쪽에서 너무 양보를 안하여..거래가 불발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던 차에 또 몇 달이 흘렀다. 그러다 또 한번 다른 곳에 매물이 넷 상에
추천으로 나왔길래 나는 청운에 통보를 한 연후..구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때마침 그 샵은 권부장 자기와 친한 친구간 이라는 말씀도 하시길래..나는 구해줄 것을
요구하였고 그 샵과는 이야기가 잘되었는지..아니면 몇 번에 걸친 나의 독촉에
미안하였는지..물건을 확보하였다는 기별이 온 것이다. 말로는 자기측 중간마진이
5만원 밖에 없다는 소리과 함께..핫셀 350미리를 구하여 나에게 보냈던 것이다.

한데 이번 렌즈는 외관 상태는 좋으나..오래된 핫셀 망원에서 흔하게 있다고
들은 완전 개방 시 조리개가 날개가 약간 보이는(즉 조리개 장력이 느슨하여 져서
완전 개방이 안되는 이상)증상과 무한대에서 수치가 약간 더 넘어가는 문제로
이것 때문에 마음 고생을 제법 한, 나로서는 조금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1년을 넘게 기다려 받은 물건이 이러하니..(별 것이 아니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마음에 들지를 않아..다시 반품을 하려하였으나..오랜 친분관계라
시시콜콜 따지기도 무엇하여 전화를 하여 원 구입처에 문의하고 그 쪽에 의뢰를
하여서라도..완벽한 교정수리를 요구하였다. 권부장님께서는 혼쾌히 자기 선에서
교정을 약속을 하고 수리 후 다시 보내겠다는 언질을 하시기에..그래도 렌즈 자체는
깨끗하다는 자위로 나도 그냥 수리 만하여 사용을 하려고 나도 마음먹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10일이나 지나 다시 교정하였다고 내려온 렌즈는 전과 똑같은 상태이길래..
그쯤에서는..참을성 많았던 나도,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항의 차 전화를 걸었다...
나: 렌즈가 교정이 하나도 안된 똑같은 상태인데요..
권부장: 그래요? 이상한데..아는 수리센타에 연락하였더니 여의치 않아서..원 구입처에
이야기하고 그 쪽에 부탁을 하여서 그쪽에서 완전히 수리되고 교정되었다
고해서 제가 다시 돌려 받아 내려 보낸건데요.
나: 그래요? 하나도 교정이 안되었습니다. 자..이제 나도 좀 지쳤는데..어떻게 할까요?
권부장: 그러시면..번거로우시겠지만..오늘 즉시 고속버스 편으로 보내 주십시오.
나: 그러면 다시 부탁하여 교정을 하여 주시는 거지요?
권부장: 아유..제가 미안해서 어쩌지요. 터미널까지 나가서 물건을 부쳐야 할텐데..
나: 아이참, 다시 수리를 해서 저에게 보내 주실 건가요?
권부장: 수리센타 이야기로는..저도 교정이 될지 자신이 없는데요..
나: 왜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교정이 어렵고 잘 안될 것 같나요?
번거로우시면..제가 그냥 돈을 돌려 받을까요?
권부장: 예..제가 그냥 돈을 돌려 드릴께요..다만..금액이 크니..지금 당장은 곤란하고..
제가 갑자기 마련하기도 어려워..1주일 후에..제가 돈을 마련하여 온라인으로
입금하여 돌려 드리도록 할께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이 되어..1주일 후에..돈 일체를 돌려 받기로하고..전화를 끊었다.
당시 나는 이제 드디어 오랫동안 애먹던 일이 깨끗하게 종결된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하두 신뢰를 하였던 사이 였길래.. 15일이 지난 어제까지에도..송금이 되지 않아도..
나는 또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 있나보다 하였고..또 요 근간, 나에게 바쁜 일정들이
계속되었고 한창 사진꺼리가 많은 때이었던 관계로 1주일이 지난 15일이 되도록
그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였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은
얼마나 사진 소재가 많을 때인가!)

한데..요 2~3일간 문득 나도 서브로서 디지털 카메라 하나를 장만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차피 돌려 받을 돈, 그 일부를 디지털 장비구입으로 벌충하고..나머지는
돈으로 돌려 받고 매상도 조금 올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오늘, 평소에 하던 대로
청운카메라에 전화를 하였더니..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사건이 그새 터져 있었던
것이었다.

전화를 하였더니..평소에는 그전과는 달리..한번도 없던.. 웬 아가씨가 받길래..
나는 전화를 잘못하였나 했다, 한데 번호가 분명히 맞길래..그 아가씨에게
권부장님을 바꾸어 달랬더니..기다리라더니..어디론가 전화를 돌려 주는 것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여지껏 한번도 없던 생소한 일이라..이상하다 싶었다.

한데..받은 돌려 그곳에서는, 권부장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 사람이 어느 곳의 사장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권 부장님을 찾는다는 내 말에..

'청운 카메라는 없어졌다고 말하며.. 권 부장은 장물취급, 알선수수 죄..사기 등등
10가지 죄목으로 야반도주를 하였고..외국으로 도망을 갔다고 하고..자기는 청운의
전화만 가지고 왔을 뿐이라는 말을 하며 서둘러 끊어 버리는 것이었다.

나는..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말에, 처음에 어찌된 영문인지를 몰랐고, 다시 전화를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권 부장의 핸드폰은 전화를 받지도 않고..

아주 어이가 없고 도대체 믿기지 않는 나는, 처음에는 권 부장이 나에게 장난을
한 것인가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다시금 다른 곳의 아는 샵에 문의하여 본 결과는..
장난이 아닌..현실이었다..

청운의 권부장이 4억인가 5억인가를 해먹고는 달아났다는 소리와 함께..
캐나다로 도망을 갔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고 하시면서..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나는 참으로 황망하고 어이가 없었다..
내가 아는 그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그 외에도 대강 알아낸 정보는..
원래 청운카메라는 선우 카메라의 사장이 주인이고..권부장은 영업대행만 하였다는
말과 함께 권 부장 외에 근무했다는 다른 직원의 이름 등이었다.

나는 청운의 전화번호에 다시 전화를 하여..그 직원을 찾았더니..바꾸어 주었다.
그 직원 입에서 나온 말은..자기도 현재는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말로는 충무로로 철수하였다고 하였다..내 생각에는 선우카메라가 아닐까 한다.)
내 전화 외에도 이런저런 독촉 전화는 엄청 받았지만..자기로서는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권 부장이 나타나지 않는 바에는..그러면서..지난달 4월 26일날에
권 부장이 종로3가의 청운 매장에 있던 물건을 전부, 현재 전화를 받는 곳인
캐논 프라쟈라는 곳에 다 옮겨갔다는 말이었다.(4월 26일은 내가 이상있던 그 물건을
돌려보낸 후로부터 딱 4일이 지난날이다. 한데 당시에 내게는 1주일 후에 돈을
송금하여 주겠다고 하다니..) 영수증 등에 있던 대표는 권 부장의 처남명의이고..
청운에서 현재 영업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다는 둥.. 식의 설명과 함께..

참으로 입맛이 썼다..믿었던 한 사람의 몰락을..눈앞에서 번연히 보니..

정리를 하자면..실 청운의 주인은 선우카메라 사장이다. 영수증상 '사진세상'
(청운 카메라)은 권부장 처남이 대표자(한권)로 되어있고..현재 청운에 있던 물건들은
기존의 청운의 번호로 전화를 받는 케논 프라쟈 라는 곳에서 가져갔고..
내가 반송한 350미리 렌즈도 아마 그 곳에 있을 개연성이 높다. 그 쪽 말로는
결국 책임질 사람도 책임질 샵도 없는 셈이다. 현재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꼼꼼한 내 성격 탓에..거래 증명이 될, 1년 몇달전 송금 영수증(송금당시의 온라인
증명을 할)프린트 물도 있고, 물건을 보낸 고속버스 소포의 영수증도 다 남아있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사기 당한 셈치고 넘어가야 하나?

사실..그 280만원의 돈보다..믿었던 사람의 몰락과, 믿음에 대한 실망과 황망 감이 더 크다.
분명 몇 천 만원이 넘는, 청운 카메라의 거래에 관한 거래에서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터졌을 것이 분명한데.. 이러 저런 거래처도 아니고 친분 있는 개인 고객에 불과한..
나의 렌즈구입 비 기백만원은, 그 분쟁의 와중에서 명함이나 내밀겠는가 말이다..
하지만..그냥 허허 웃고 말기에는 적은 금액도 아니고..

예전에 내가 서울에 살며..사업을 하고있을 때..나도 거래처 부도를 두 번 맞아 보았었다.
내 거래는 당시 2천 만원을 떼인 정도였다. 즉, 내 작은 회사는 망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주 힘들게 작업하여 납품을 하였던 거래 였길래..우리 직원이 더 분하여 난리였다.

부도 소식 후 망한 회사에 내가 가보았더니..어제까지만 하여도 직원들로 가득찼던
그 회사는 어지럽게 뿌려진..서류며..책상, 납품 샘플 옷가지며..완전 폐허 그 자체였다..

그 폐허 같은 처참한 자리에서 그 회사에..물건을 납품하였던 피해 회사들의 사장단 회의..
그리고 엉킨 고성, 손해에 대한 탄식, 남은 물품들에 대한 채권 확보로 인한..우격다짐..
역시 그런 와중에도 금액이 몇 억을 넘어가는 납품업체의 사장들은 조용하였고..
그 금액보다 적은, 몇천 정도의 금액이 물린 사장들이 더 난리였다.
아마도 영세업체들이었으리라..그 몇천 때문에 회사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참으로 사업이라는 것이 허망하게 느껴졌었다..그일 당시에는..

그 기분을 몇 년이 지난..그리고, 이제는 사진만을 하고는 싶으나 그 일로는
밥벌이가 힘들겠기에..따로 호구를 위한 조그마한 생활대책으로 하는 장사 외에는
돈벌이하고 상관없는 예술, 그 돈 많이 들고 돈 안되는 힘든 분야중,
사진을 선택하여 그래도 열심히 하고있다고 생각하며 나는 살아가고 있었는데..
또 이런 허망한 기분을 느끼게 될 줄이야..
사람간의 교류와 세상살이가 참으로 부질없고 허망하다는 생각이 오늘 문득 들었다.

참으로 입맛이 쓰다.. 잃어버린 돈 때문이 아니다..
세상사는 데에는 돈이 필요하기는 하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사람을 잃은 허탈감 때문이다.

그 정도 돈이야, 열심히 살다보면..어쩌면 금방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한번 잃은 신뢰와, 호감을 가지고 좋아하였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몰락과
허망감은.. 앞으로 좀체로 다시 생기를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우울한 하루이다..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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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지화님의 댓글

권지화

안녕하십니까. 창근님.

창근님과 거래한 적이 있는 저에게 이 소식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그 사람도 마음이 편치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일로 창근님의 사진에 대한 열정에 누가 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임인환님의 댓글

임인환

중반까지는 재미있게 글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약간 조마조마하면서 말이죠.
결말까지 읽고 보니
마치, 제 일처럼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가졌다는 건 참 큰 행복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당하는 건,
너무나 커다란 실망으로 남는것 같습니다.

다음에 뵙게 된다면, 제가 위로주 한잔 사겠습니다.

힘내시구요. 대신 다른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실 겁니다.

김영록님의 댓글

김영록

세상엔 그래도 믿음을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깐요...
우리가 살아갈 맛도 있지 않을까요....

잊을것은 빨리 잊으면서 ......

임동수님의 댓글

임동수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런 날강도같은 사람 잃은것보다 돈이 더 아까운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늘 좋은글과 정보주시는 이창근님께 이런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니..정말 안타깝습니다.
더욱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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