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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디지털백(1600만화소) 테스팅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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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동준
  • 작성일 : 02-05-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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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알고 지내던 HUE스튜디오의 운영자인 정연태님이 새로 발매된 코닥 디지털백(1600만화소, 마미야645용)을 구입하였습니다.

국내 1호라 하더군요.

값이 아직 너무 고가여서(1900만원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요.

어찌 됐거나 밤늦은 시간에 성능테스트를 한다기에 궁금하기도 하여 테스팅 현장에 참석하였습니다.


테스팅 결과는 예상했던 것처럼 기존의 니콘 D1x류의 35mm형 디카에 비해 훨씬 선예한 화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가진 D1x만 하더라도 A3(12R)정도의 인화는 아주 깨끗하게 인화됩니다.

이로 미루어 디지털백은 전지정도의 크기는 별 무리 없어 보이고 별도의 포토샵 작업을 한다면 60R 정도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사용상의 부주의(?)인지는 모르나 테스팅 중 전원이 꺼지는 에러가 몇 번 발생하였고 포토샵으로 불러들인 파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코닥 특유의 노이즈가 여전히 눈에 거슬렸습니다.

옷감 등의 질감표현에 있어서도 부분부분 약간의 뭉개짐이 보여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중형필름을 4000dpi로 스캔한 것과 비교해서는 디지털 특유의 깨끗함을 제외한다면 각 픽셀 입자의 탄탄함 등에 있어 아직은 디지털백이 모자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필름을 현상 인화하는 과정 없이 직접 파일제어가 가능해 화질의 손실 없이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의 장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스로 필카 매니아라고 자부하며 집에 암실까지 차려놓은 제가 디지털에 기웃거리는 것은 그동안의 현상소에 큰 실망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존 현상소와 거래하면서 필름에 담겨진것을 그대로 재현해 내지 못하고 특히 인화를 담당하는 작업자에 의해 전혀 다른 결과물을 받아 볼 때면 이만 저만 실망이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촬영에서 인화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직접 제어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은 흑백은 정통 암실인화를 하고 있지만 칼라의 경우 계속 디지털 인화에 대한 공부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결코 만만치는 않네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비롯한 프린트를 위한 포토샵에서의 색상조정, 프로파일 적용등 배워야 할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현재 두가지 용지에 관해서는 필름과 별 차이 없이 95%정도를 재현해 낸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

글쎄요... 배우면서 느끼는 요즘 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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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정조 때 유한준(兪漢雋)이 석농(石農) 김 광국(金光國)의 수장품에 부친 글'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사랑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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