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RENGETI'S GREAT MIGRATION"
- CARLO MARI / HARVERY CROZE

예전에 아프리카(케냐)에 출장을 갔었는데, 그 전까지는 솔직히 동물 사진이니
하는 것은 관심도 없었고 나와는 별개의 세상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평원의 동물들을 직접 가서 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나뿐 아니라 사진을 조금이라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에게 내재된, 자신도 몰랐던
열정, 도전... 이런 것들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부터 솟아 올라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허지만 여러 여건은 그런 것들을 실천하기에는 당시나 현재도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버리면 가능도 하겠지만....

하옇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장 큰 책방에 아프리카에 관련된 자료를 구입하러 갔다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출간된 수 많은 사진집이 꽂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량의 방대함이란....
그래도 그 수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선택한 책은 2권이 있었는데 그 중 한권이 바로 이 책입니다.

서서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의 심경은 그야말로 참 복잡했습니다.
우선, 아! 동물을 이렇게 찍을 수도 있구나!,
동물사진책에 인쇄도, 디자인도 이렇게 투자를 하면 이렇게 되는 수가 있구나!,
사진가는 얼마나 오랫동안 동물을 쫓아다니며 고생 했을까?
나에게 이런 프로젝트가 주어진다면 나는 이런 정도로 해 낼 수가 있을까?등등
(이곳에서의 촬영은 제약이 매우 많다.)

당장 구입을 결정 했지만 가격은 둘째치고 책의 크기랑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서 구입을 포기했습니다.
(이 책을 위해 별도의 가방 꾸러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책을 포기하는 것 보다 못 할 정도로 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메모지에다 이 책의 출판사, 책제목을 적어 소중히 수첩에 보관했다가
한국에 돌아와 인터넷 서점"아마존"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돈은 좀 더 들긴 했지만 너무나 간편한 구입으로 현명한 나의 판단에 스스로 대견해(?) 하기도 했습니다. (^.^

책 내용에 관해서는 많은 말 보다는 몇 장의 사진이지만 그 사진으로 전달을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궁금하거나 동물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두에 있는 책명으로 아마존에서 구입을 하시면 될 것 입니다.
동물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소장의 가치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보는 동안 내내 사진에 대한 진지함, 숙연함까지 느끼게하는,
이런 감동을 주는 흔치 않은 책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꼭 내가 이 책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 느낌을 주는 글들이지만
그만큼 훌륭한 책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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