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일님의 댓글

선일

03-08-05 09:25

저도 안경을 끼고 있고, 0.72 사용잡니다.
하지만 디옵터렌즈가 더 불편하더군요.
안경 벗고 사진찍고, 다시 안경 쓰고.....
그래서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지만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28mm를 사용 할 때도 그냥 눈알 몇번 굴려주면 프레임은 확인 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눈이 많이 나쁘지 않아서 안경을 벗고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디옵터 렌즈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렌즈의 디옵터는 그냥 아무 안경점이나 가셔서 안경주면서 물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병원가서 물어보면...진찰료를 내야 하거든요... ^^

손지목님의 댓글

손지목

03-08-07 20:55

안녕하세요.

라이카 카메라 세계에 들어오신 것을 축하합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니 디옵터에 관하여 약간의 오해가 있는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1. 디옵터를 사용하는 목적은, 안경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눈이 근시이거나 원시인 사람이, 안경을 끼지 않고 초점을 맞추거나 피사체를 볼때 잘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2. 안경을 끼고 파인더를 볼때, 광각 프레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눈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고 파인더와 눈과의 거리가 안경 때문에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파인다표면(카메라 뒷표면)에서 눈동자 까지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안경을 끼면 이 거리가 약 25mm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안경을 끼지 않으면 표면과 눈까풀이 닿을 정도로 가깝죠?)

니콘 F3의 High Point 파인더의 경우, 이런점을 고려하여 안경을 끼더라도 프레임 전체가 잘보이게 끔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따라서 카메라에 자기 시력에 맞는 디옵터를 끼우더라도, 안경을 끼고 파인더를 본다면 여전히 광각 프레임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4. 경험에 의한 팁
저도 안경을 끼고 있으며 0.72 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5mm를 사용할 경우 불편한 점이 있지만,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를 안경에 바싹 붙이고 지그시 안경을 눌러주면 안경이 눈동자 쪽으로 밀려들어가게 되어, 결과적으로 눈과 파인더사이의 거리가 좁아지기 때문에 훨씬 나아지더군요.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