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출국장에서 카메라와 필름의 hand-check를 부탁했는데, 가방 속에 직접 청소기 같은 기계를 넣어 확인해 주더군요. 직원 분 얘기로는 그 기계로 가방 안의 미립자를 흡입하여 폭발물 성분을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필름은 따로 싸두었다가 확인을 부탁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카메라에 장전되어 있는 필름은 처치하기도 곤란하고 (사실은 필름 감아서 빼냈다가 잘 맞춰서 넣기에...제가 좀 미숙합니다. -_-) 했는데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단 카메라 가방을 통째로 부탁하기는 좀 그렇고 작은 가방에 따로 챙겨 두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필름 보따리는 필름 보따리 대로...장전된 카메라는 카메라 대로요. 여담이지만 저는 화장품 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조그만 파우치형 주머니에 카메라와 필름 한두 롤만 따로 담아 다니는데 이번 경우에 아주 편리했습니다. Artisan&Artist에서 아예 이런 컨셉의 가방이 따로 나오기도 했지요.

이 미립자 분석식 기계가 모든 공항에 다 들어온 건 아닌 듯 한데, 허브급의 대형 국제 공항에는 꽤 많이 깔린 것 같습니다. 제가 확인한 곳은 인천과 홍콩 첵랍콕인데 싱가폴 창이나 나리타 같은 곳에도 대개 있는 모양이더군요. 혹시나 하여 기록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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