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라이카에 대한 동경 때문에 클럽에 가입한 초보자 입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구요..
샵에서 M6을 하나 봐둔게 있는데.. M6클라식 초기 버젼 입니다.
중고로 , 물론 상태는 양호 합니다만.. 가격이 160만 정도로서 약간 부담될가 하네요..
물론 저는 여유돈도 좀 있고 해서 후대로 물려 줄 겸 (물론 저도 신나게 좀 사용하고^^)
가격이 얼마든지 사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돈까지 다 준비해가서 샵에서 몇번 만져보고나서 결국 사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도 M6이 자꾸 눈앞에서 아련거리는게..
라이카의 빨간 딱지가 자꾸 눈앞에서 왔다갔다..
이놈 참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더군요..^^

오늘 그냥 일을 저지르지 못하고 돌아 온 계기는 가격 문제 보다는 ..
제가 RF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입니다..
이중상을 겹치게 하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
굉장히 신경 쓰이고 (한참 보고 있으면 눈이 어질어질..)
특히 좀 어두우면 초점 맞추기에 더 에로 사항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조작은 간단해 보이더군요..
다른 분의 사용기를 한번 딱 읽고 갔는데..
M6이 제손에 들어오자 아주 숙련되게 다뤄지더군요..
밑뚜껑 열어 필름 들어가는 곳 점검하고..
셔터 스피드 조절해 가면서 셔터막이 움직이는 속도를 체크하고..
노출계 제어하는 밧데리도 분해해 보고..
판매하는 자도 그냥 M6을 진열장에 10년간 고이 모셔놨을 뿐인데..
저의 숙련된 조작 솜씨를 보고 경의를 눈길을 보내는 것이..어깨가 으쓱..
기분이 좋아서 하마트면 살 뻔 했습니다..하하..

아참, 얘기가 자꾸 옆길로 새는데..
RF카메라 초점 맞추는 방식.. 이거 어떻게 적응할가요?고수님들..
오늘 테스트는 스마론 35mm F3.5인가?로 했습니다.
초점 맞추는 것도 힘들지만 (파인더 창 안에 쪼꼬만 네모꼴 하나 있고 그 안에 보이는
2중 물상을 거리계를 조절해 가면서 하나로 맞춘다는 일은..좀 힘겹던데요..)
게다가 스마론 렌즈 거리계링은 돌아가는게 왜 그리 뻑뻑한지?

들어왔던 펌프가 오늘 일로 살짝쿵 나갈려고 하는데..
제발 저를 좀 잡아줘요..
라이카 유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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