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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라이카의 렌즈에 대해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최종욱
  • 작성일 : 05-09-22 08:50

본문

발매한다는 언론의 소식을 듣고, 당장 예약금 88만원을 보냈었지요.
희망 S/N를 2순위까지 정해놓고, 배달되기를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천천히 살펴보니, 렌즈에 ASPH라는 글귀가...??

발표된 기사를 보면 1세대 6군8매를 복각했다는 식으로 나와있었는데,
ASPH라면 요즘 판매되고 있는 렌즈를 디자인만 살짝 바꾼 것??
반도에 문의했더니, 그렇다고 인정을 하더군요. 실망..
반도측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하길래,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우리집 가보로 대대로 물려줄 생각이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이 카메라는 예약자들에게 배달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어느 신문에서도 그 이후의 이야기를 취급하지 않고 있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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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이미 LHSA Special edition MP Hammertone과 일본NSH가 주문한 MP Anthrasite를 통해
세트로 발매되었던 것과 동일한 렌즈입니다.
M 50밀리 스미크론 발매 50주년 기념으로 리지드 렌즈를 기념했던 50밀리 스미크론 실버처럼
외관을 6군8매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35밀리 스미크론 렌즈이지요.
두 렌즈 모두 광학적 성능은 현행렌즈들을 기초로 조금 더 신경써서 만들기는 했다 합니다.

한국광복 60주년 기념 바디렌즈 세트는 개인적으론,
6군8매 렌즈가 아니어서 가치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30여세트 중 1,2차로 나뉘어서 7-10일 간격정도로 들어오게 되어있었는데
지난주에 1차분이 도착했고 2차분은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에 공급될거라 하더군요.

다른일로 판매처에 들렀다 알았는데...
지난 주에 도착한 제품들중 몇몇 제품은 바디와 렌즈의 시리얼이 안 맞아 들어와서
기다리는 중이라 하지만 몇몇 세트는 이미 전달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태리나 프랑스의 제조사의 제품을 수입하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가끔씩 비슷하게 황당(?)한 경험을 하곤 합니다.
항의하는 사람이 무색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일본쪽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

최종욱님의 댓글

최종욱

그렇군요.
현재 제가 일본에 살고 있는지라, 라이카메니아들에게 이런 카메라가 나왔다고 말하니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어찌보면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겠지만요.
현재의 라이카가 점차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왠만한 의뢰를 다 들어준다는식의 폄하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상당수의 매니아들이 렌즈가 ASPH라는 점에 점수를 주지 않더군요.
현대식 사진이 나올것이라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저 개인적으론 라이카에서 안중근의사의 기념카메라를 만든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렌즈를 핑계로 예약을 취소했지만, 요즘 약간 후회하고 있습니다.
멋진 가보가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 =;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1세대 6군8매를 랜즈 구성, 성분까지 동일하게 만들 수는 없겠죠.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동일한 재료가 없을테니까요.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아, 그랬었군요... 저도 형석을 사용하지는 못하였지만, 동일한 6군8매 구조인줄로만 알았습니다.
물론 빛 투과율이 다르니 차이는 있겠지만, 특성은 어느정도 유지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광고가 잘못된 것이었나요?
아쉽군요..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제가 예전에 Cafe에 소개해드린 글에서도

외양만 6군8매와 유사하게 재현했다고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보도자료에는 그런 복잡한(?) 사연이 제외된 듯 싶습니다.

최종욱님의 댓글

최종욱

반도측에서는 이점에 대해 정정보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이규호님의 댓글

이규호

라이카 렌즈 중에 특히 6군8매나 초기 엘마에 형석이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서 이 이야기가 라이카 사용자에게 널리 펴져있는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먼저 형석이 어떠한 용도에 필요한지 먼저 살펴봅시다.

렌즈의 굴절률은 빛의 파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프리즘을 통과시켜 색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빛의 이러한 성질 때문에 렌즈를 만들면 빛의 색에 따라 실질적인 초점거리가 틀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수차를 색수차라고 부릅니다. (청색광보다 적색광의 초점 더 길어지게 됩니다.)

이 색수차을 줄이는 방법으로 확산렌즈(졸보기)와 수렴렌즈(돋보기)를 잘 조합하여 두 색 즉 빨강과 파랑의 초점거리를 일치시킨 렌즈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색지움 렌즈(Achromatic lens)라 합니다. 모든 색에서 초점거리를 일치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색수차가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고 조금 남아있게 되는데 이를 잔존색수차라고 합니다. 그러나 망원렌즈처럼 초점거리가 길어지게 되면 잔존색수차가 화질저하의 요인으로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색수차도 비례해서 같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잔존색수차를 더욱 줄이기 위해 3색(빨강, 녹색, 파랑)에서 초점거리를 일치시킨 렌즈를 고도색지움 렌즈(Apochromatic lens)라고 부르고 이것을 실현한 렌즈는 보통 모델명 뒤에 APO라는 명칭이 붙습니다.

형석은 습기와 온도 그리고 충격에 약한 무른 재료입니다. 따라서 코팅을 하거나 오일로 공기와 격리하지 않고 수년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상부분분산(Anomalous partial dispersion)이라는 형석의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고도색지움 렌즈의 설계를 쉽게 만들어 줍니다.

과거에는 카메라나 망원경에 사용할 만한 큰 형석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주로 현미경과 같은 분야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만, 70년대쯤 커다란 형석 결정을 인공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그 활용 분야가 넓어 졌습니다. Canon의 L시리즈 망원렌즈에 이 형석이 처음 채용 됐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백통으로 통하는 Canon의 망원렌즈를 흰색으로 만든 것도 온도에 민감한 형석을 햇빛의 열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광각과 표준렌즈 중에 APO라고 붙여져 있는 렌즈를 보신적이 없을 겁니다. 표준렌즈근처에서는 색지움 렌즈만으로도 다른 수차에 비해 잔존색수차를 충분히 낮게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생산되는 고성능 렌즈의 요구에도 만족 할 정도인데, 각종 수차가 지금 보다 더 많은 과거의 렌즈에 다른 수차를 제쳐두고 입수가 거의 불가능한 형석을 채용하는 노력까지 해서 색수차를 줄였을 때 과연 더 나은 화질을 얻을 수 있을까요?
무코팅 엘마에 있는 형석이 지금도 사용가능 할 정도로 50년 넘게 유지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제 생각은 “No” 입니다.
라이카의 클래식 렌즈에 형석이 사용되었다는 말은 그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이규호님 말씀도 일리는 있으나 라이카는 오래전부터 최고급의 형석을 렌즈 재료로 실제로
사용해왔고, 지금도 R의 APO 100 마크로 엘마리트나 M의 50mm ASPH. 즈미룩스 등 일부
고급렌즈군에 최고급 형석 재질의 렌즈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렌즈들의 경우 천연 형석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으며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 렌즈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시그마 등 써드파티에서도 저렴한 APO 렌즈들을 생산하는데, 이 경우는 값비싼 형석 렌즈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광학용 플라스틱이나 광학용 유리를 사출시켜 만든 렌즈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형석은 재질이 물러서 대물 렌즈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렌즈 내부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라이카의 1세대 초창기 렌즈들의 경우에는 표면에서도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라이카의 1세대 렌즈들은 코팅도 잘 벗겨질 뿐만 아니라 렌즈 알 자체가 매우 물러서
기스가 잘 난다고 하지요.

형석을 사용했다고 해서 요즘 나오는 렌즈들보다 더 성능이 뛰어날 것이라는 것은 미신이라고
봅니다. 형석을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은 비싼 가격과 풍부하지 않은 물량, 그리고 무른 성질때문
이기도 하지만 광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적으로 합성한 광학 유리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동등한
성능을 더 저렴한 가격에 실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카는
여전히 형석 렌즈를 고집하고 있는데, 독일 사람들만의 특유의 고집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형석이 가진 이상부분분산이라는 특별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규호님의 댓글

이규호

이상제님이 말씀 하시는 것과는 반대로 라이카는 카메라의 렌즈에 형석을 사용하는데 그리 적극적이 아니라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라이카에서 현재 꽤 많은 APO렌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렌즈들의 카타로그를 살펴보면 형석(fluorite)라는 표현 대신에 형석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아래와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A: “glass with anomalous dispersion”
B: “fluorite-type glass”
C: “glass containing fluorite”.
A 가 제일 넓은 범위의 용어이고 B와 C는 A에 포함되지만 좀더 특별한 소재라는 느낌이 듭니다. 표현을 보면 B, C도 천연 형석은 분명히 아니고, 또 인공으로 만든 형석 결정(synthetic fluorite crystal)도 아닌 걸로 보입니다. 형석은 유리(glass)가 아니고 결정(crystal)이기 때문입니다.

Canon의 경우를 보면 부분분산 특성을 가진 소재로 형석, S-UD, UD을 사용하고 있는데, 물론 성능과 가격은 순서대로 입니다.. 캐논에 따르면 S-UD의 특성은 형석과 거의 같지만 더 저렴하고, 2장의 UD는 1장의 형석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각 소재를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가격대 성능비를 높이는 방법이 겠지요. 당연히 라이카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소재를 구분해 사용할 겁니다. B, C가 S-UD, A가 UD등급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럴 경우 순수한 형석결정은 사용하지 않는 셈이 되는군요. 라이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Book:M-Lenses를 읽어보면 형석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Schott 나 Corning에서 구할 수 있는 이상분산(anomalous dispersion) 유리를 최대한 활용하여 뛰어난 APO렌즈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라이카의 핵심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라이카가 형석을 사용하던 아니하던 이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형석은 이상부분분산(anomalous partial dispersion)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 특성이 고도색지움(Apochromatic) 렌즈를 만드는데 아주 유용한 소재이지만 형석결정의 사용여부가 렌즈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라이카 렌즈 중에 APO라고 붙어 있는 렌즈를 찾아 보면, Summicorn 75mm
부터 100mm , … , 600mm등 망원렌즈에만 붙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색수차는 초점길이에 비례하므로 예를 들면 100mm 렌즈는 50mm 렌즈의 2배에 해당하는 색수차를 가지게 됩니다. 망원으로 갈수록 잔존색수차가 화질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죠.

반면에 35mm, 50mm 경우 색지움 렌즈만으로도 잔존색수차에 발목 잡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더 나은 화질을 구현 하기 위해선 다른 수차를 줄이는 것이 화질 개선에 더 도움이 됩니다.

다음 글도 역시 leica.com에서 찾은 APO를 설명한 글입니다.

APO color error correction: APO stands for apochromatic
color error correction. It is only beneficial for lenses with long
focal lengths and for high magnifications, like in spotting
scopes. Apochromatic color correction is achieved by the use
of special types of optical glass with anomalous partial dispersion
and with glasses that contain fluorite. Such correction
results in images with enhanced sharpness, increased contrast
and an extremely natural color rendition.

말하자면 라이카도 망원과 고배율을 가지는 렌즈만 고도색지움이 유익하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라이카가 다른 수차도 충분히 잡지 못하던 옛날에 무슨 이유로 6군8매와 같은 35mm 렌즈와 50mm 엘마에 형석을 사용하겠습니까?

Summilux-M 50mm ASPH는 좀 특별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2매의 저분산 유리를 채용해서 잔존색수차도 더 억제해야 할 정도로 다른 수차들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50mm 렌즈일 겁니다. 그래도 Erwin의 리뷰를 보면 역시 완전한 APO를 구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세대 초창기 렌즈가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래 링크에서 1926년부터 50년대까지의 50mm 엘마에 사용된 광학유리의 종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형석(fluorite)은 역시 찾을 수 없군요.

http://www.imx.nl/photosite/leica/ma...mar3550rs.html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이규호님이 말씀하신대로 라이카는 형석을 원석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우코닝이나 쇼트社에
특수 주문하여 혼합형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것은 이곳 리뷰 게시판에 오래전에
올라왔던 '라이카 공장 견학기'에 상세하게 공정이 나와 있습니다.

fluorite-type glass나, glass containing fluorite가 그러한 경우이며, 라이카 뿐만 아니라
ZEISS 등에서도 fluorite를 고급 렌즈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1세대 렌즈들)에 라이카가 형석을 사용했었느냐? 하는
부분이지요. 아시다시피 라이카 유저들 사이에서는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믿어지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저 역시 문헌상으로 그것을 직접 확인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확언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독일 라이카 본사의 기술담당자에게 메일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궁금증을 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겠지요. ^^

여담입니다만, 라이카는 1952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들랜드에 지사를 세워,
카메라와 렌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rnst Leitz Canada)

이 캐나다 법인은 군수산업용 특수 광학기기 회사로 거듭 났는데, 80년대 초반에
세계 최고의 영화제작용 카메라인 PANAVISION의 전용 렌즈 제공 업체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었고, 파나비전의 프라임렌즈 공급업체로 오늘날에 이르게 됩니다.
(elcan의 역사는 이곳을 참조하십시요. --> http://www.elcan.com)

영화극장에 걸리는 헐리웃 영화중 예산이 좀 되는 메이저 영화사의 블럭버스터들은
대부분 파나비전 시스템으로 촬영되는데, 여기 들어가는 메인 렌즈군이 바로
에른스트 라이쯔 캐나다의 ELCAN 렌즈입니다.

당시 라이카가 캐나다의 미들랜드에 공장을 세운 이유는 그곳에 상당한
규모의 형석 광산이 있었기 때문이라 전해집니다.
(미들랜드는 지금도 캐나다 최대의 형석 산지입니다.)

이것이 1세대 라이카 렌즈에도 형석이 사용되었다는 것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자료는
되지 못하겠지만 라이카가 오래전부터 형석을 렌즈 재료로 사용해왔음을 간접적으로
방증해준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ps. 참, 1세대 렌즈란 26년부터 50년 사이에 만들어진 렌즈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35mm 즈미크론의 6군8매와 35mm 1.4 즈미룩스 중 1세대, 50mm 즈미크론 중
초기 침동식과 DR, rigid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 렌즈들은 대부분 50년~60년 사이에 만들어졌습니다.

이상호58님의 댓글

이상호58

라이카클럽회원이된것이뿌듯하구요.

오기동님의 댓글

오기동

도움이 될찌 모르겠지만 여기 사이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2u.biglobe.ne.jp/~M-yasuda/newpage2.htm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번역을 하시면 뜻은 파악이 될 듯 합니다..

라이카의 랜즈는(다른 메이커도 그렇겠지만) 종류의 광석을 사용한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규호님의 댓글

이규호

오동익님께서 링크해주신 곳을 일본웹 번역기를 통해 잘 보았습니다.
라이카 렌즈에 란타늄 유리를 채용했다는 내용이더군요.

렌즈에 사용된 기술과 소재 중에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충 비구면(Aspherical), 란타늄(Lanthanum), 형석(Fluorite) 등을 들 수 있겠군요.
이들은 각각 다른 고유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렌즈 제작자들은 대개 모델명에 이들을 채용했음을 의미하는 약자를 붙여 두는 경우가 많죠.

렌즈를 제작하기 위해 굴절률과 분산률 등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광학유리를 섞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광학유리 공급업체에서도 각종 물질을 유리에 첨가하여 다양한 성질을 가진 광학유리를 조제합니다. 란타늄도 광학유리에 사용되는 그 첨가물 중에 하나입니다.

란타늄은 희토류 원소(rare earth element)로 알려진 물질인데, 지구상에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란타늄을 광학유리에 첨가하면 다른 첨가물 보다 한층 높은 굴절률을 가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란타늄 고굴절유리는 5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한 이 고굴절률 유리는 당시 렌즈디자이너의 욕구를 충족시켜 과거보다 더 밝고 선명한 렌즈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밝은 렌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그 구경과 함께 렌즈 표면의 곡률도 같이 커져야 하는데, 이럴 경우 구면수차도 함께 증가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때 충분히 높은 굴절률을 가진 광학유리를 구할 수 있으면 작은 곡률로도 높은 배율을 가진 렌즈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져 구면수차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들은 흔히 압축렌즈라고 불리는 고굴절률 소재로 만든 렌즈에 대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줄어든 곡률 덕분에 더 얇아진 이 렌즈는 미용상에도 도움을 줄뿐 아니라 눈의 피로도 줄여준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작아진 곡률이 안경렌즈의 구면수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굴절률 유리가 가지는 이점은 당시 란타늄 = 고성능이라는 등식이 생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의 Classic 렌즈 설명 중에 Rare earth optical glass를 채용했다는 표현이 있으면, 이 란타늄이 유리라고 봐도 거의 무방할 겁니다. 지금도 Voigtlander에서 90mm 3.5f Lanthar APO가 나오는데, Lanthar 은 란타늄(lanthanum) 유리를 채용했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란타늄 유리 이야기가 나온 김에 형석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더 해봅니다.
라이카의 M 클래식 랜즈에 형석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혹시 이 란타늄 고굴절 유리를 형석으로 잘못 와전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우수한 35mm나 50mm 렌즈 개발에 가장 영향을 준 소재는 고굴절 유리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진형2님의 댓글

이진형2

참 훌륭한 댓글이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최종욱님의 댓글

최종욱

정말 학술적인 동호회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그나저나 이젠 슬슬 안중근라이카가 예약자에게 전달되었을 법도한데..
오너들의 소감을 들어보고 싶네요.

전웅기님의 댓글

전웅기

좋은글 주신 여러 회원님 들에게 감사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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