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카메라는 SLR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골동품 취급을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던 니콘FM2
그다음엔 DSLR로 가서 니콘D70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저희 집에 빈집털이가 들어와 아주 소중히 보관가방에 담겨있던 바디 두개와 랜즈들을 몽땅 가지고 가버렸었지요. ㅠ,ㅠ

그 후 카메라를 산다는 것이 무척 부담되었지만 사진이 제게 주는 기쁨과 손맛을 경험해본 저로써는 다시 지르지 않고는 살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한것이 캐논20D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필름 카메라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드디어 라이카의 세계로 오고 말았습니다.

R8이란 놈이었는데요.
역시 묵직하고 어느 분인가 사용기에 쓰신것 처럼 독일군전차를 닮은 모습은 저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지요.
하지만 지금.....

전 이제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이려 합니다.
바로 RF카메라 인데요.
지금의 고민은 어떤 카메라와 랜즈로 시작을 해야 할 것이냐 입니다.

지금 준비되는 자금은 약 300만원 정도이라 신품을 사거나 여러 랜즈군을 구입할 수 없겠지만 실사용 중고로 라이카M바디를 구입한다면 가능하겠다 싶긴 하더군요(아닌가요?^^)
그래서 어떤 바디와 어떤 랜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높은 욕심이지만 한정된 자금으로 고민하는 제게 도움을 주실분 계시겠죠?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인물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이제는 다큐식의 촬영을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때때로(아니 자주일수 있겠지만) 이제 2달째 되가는 제 아기를 찍기도 하겠지만요!!

암튼 주절히 많은 글을 쓰고 말았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더이상의 시행착오와 시간적 정신적 투자를 지양하기 위함이기에 선배님들도 같은 고민을 예전에 하셨을 거라 믿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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