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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대교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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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03-08-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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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비가 개이고 하늘이 그 푸른 빛을 보여주었습니다.
출퇴근 시 항상 지나다니는 동작대교에서 바라보던 노을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기에 좋은 예감이 들어 모처럼 마음 먹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일몰 시간에 맞추어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작역에서 내려 동작대교로 들어 서니 벌써 몇몇 분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팅하여 놓고 좋은 장면이 연출 되기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어쨌든 감은 참 좋았습니다.
태양도 적당히 붉고, 구름도 적당하고, 거기다 63빌딩과 쌍둥이 빌딩의 실루엣 등이 좋은 배경이 되어주고…
그런데 복병이 있더군요.
지평선에 나지막히 걸린 검은 스모그…..
없어질 게 아닌 줄 알면서도 “제발 해가 지기 전에 없어져 주라” 고 속으로 빌었지만, 태양은 결정적인 순간에 스모그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완전히 닭 쫓던 개 됐습니다.
정말 공해가 이렇게나 야속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아무 생각(장비) 없이 지나 다닐 때는 그렇게도 아름답던 풍경들이 왜 하필 사진기를 들고 나가는 날은 하나도 안 보이는지…
그날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쉬운 마음에 가지고 간 28미리로 구름 사진 몇 장 담아 왔습니다.
스캐너가 없어서 사진은 올리지 못합니다만….
아무튼, 좋은 사진 찍는 것은 실력이 부족하니 제쳐 두고라도, 좋은 장면 만나기도 쉽지 않군요.

그렇기는 하지만 모처럼 한강다리 위에서 맞는 강바람은 정말 시원했습니다.
하늘이 무언가 보여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생각 되는 날에는 한번 나서 보시기 권합니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작역에서 내리면 바로 다리 위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동작대교에서 다음 역인 이촌역까지 걸어가는 것은 꽤 멀더군요.
촬영을 마치고는 다시 동작역으로 되돌아가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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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남준님의 댓글

조남준

4호선을타고 동작역을 지나치는데요
정말 빛 좋은날에는요 학원이고 뭐고 그냥 내리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요~ 내공이 안되는지라..묵묵히 학원갈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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