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ebay trouble shooting guide -2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 경민
  • 작성일 : 06-01-13 11:46

본문

3. 명세와 다른 물건이 왔습니다. (Item not as described)
이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아예 물건이 잘못 온 경우입니다. 35mm 렌즈를 구입했는데 막상 받아서 풀어 보니 50mm 렌즈가 들어 있다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편입니다. 기왕 사기를 치려면 아예 물건을 안 보내는 쪽으로 사기를 치지 이렇게 물건을 바꾸어 보낸 경우는 대부분 실수라고 봐야 합니다. Ebay 경험이 부족한 seller들이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이 문제는 우선 seller와 접촉하여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해결을 볼 수 있습니다. Item description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seller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네가 보낸 물건이 뭐라고 했는데 막상 도착한 물건은 무엇이더라, 하고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대부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화가 안 된다면 ebay의 도움을 빌려야지요.

또 한 가지, 막상 물건을 받아 보니 그 물건은 그 물건인데 내가 기대했던 상태와 상당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상태가 90%라고 했었는데 실물을 보니 국내에서 한 80%정도로 취급하는 수준이더라,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사전에 잘 생각해 보고 seller와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해 본 다음 사는 도리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카메라나 렌즈의 경우 국내와 일본에서 생각하는 품질 수준과 구미에서 생각하는 품질 수준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일본>국내>구미 순으로 까다롭게 평가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담이지만 저는 일본에서 헌책방을 꽤 다녔는데 (돈이 없어서…-_-) 책의 띠지에만 손상이 있어도 가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ebay seller들이 말하는 90%, 99% like new 같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예 10-20% 정도 깎아서 생각하시는 편이 속 편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Seller의 feedback을 눌러 보면 item was exactly as described 같은 feedback이 쓰여 있는 seller들이 있습니다. 또 이런 seller들일수록 item description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두 description을 비교해 보시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Selller A: It was my grandpa’s lens. I seems like new one.
Seller B: I bought this lens two years ago in Germany. I used this lens only 4 or 5 times to shoot. It is too heavy for me and now I need money. That’s the reason why I sell it. You can see some scratches on the front cap but the lens is very clean. It seems nearly new one.

Seller A는 이 렌즈를 썼던 당사자가 아닙니다. 렌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고, 단지 렌즈의 상태도 seems like new one이라고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seller B는 이 렌즈를 사서 썼던 당사자입니다. 렌즈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본인이 이 렌즈를 사서 썼다고 하는 데다가 나름대로 구체적으로 렌즈의 상태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렌즈를 직접 썼던 사람이 파는 것을 사십시오. 커뮤니케이션도 더 쉽고 상대방이 잘 몰라서 본의 아니게 저지르는 실수에 희생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렌즈의 상태에 대해 단순히 A+ 상태니 99%니 MINT니 하는 말만 늘어 놓은 description보다는 지시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구체적으로 물건이 상태임을 자세히 밝힌 description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물건의 상태를 떠나, 이러한 부분을 통해 seller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찾고 있던 희귀한 물건이 ebay에 나왔는데 seller가 물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고, 사진만 봐서는 괜찮아 보이지만 정확한 상태가 판단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seller에게 개별 연락하여 구체적인 상태를 질문하십시오. 물건은 괜찮은데 seller가 별 생각이 없어서 description을 대충 올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Serial Number가 병기되어 있지 않다면 이것도 꼭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대를 구분하는 렌즈의 경우 국내에서 나누는 세대 구분과 해외에서 나누는 세대 구분이 미묘하게 달라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심을 해도, 실물의 상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때에는 우선 seller와 대화를 나누어서 자기가 왜 이 물건의 상태를 납득할 수 없는지 설명합니다. 단 위에서 말했듯 95%라던 물건이 실제 보니 80% 정도밖에 안 되더라- 이러한 수준의 차이는 안 통한다고 봐야 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렌즈가 깨져서 왔다던지 MINT급이라는 카메라를 샀는데 막상 도착한 물건은 종군기자가 10년 동안 전쟁터에 들고 다녔던 것 같은 상태라든지…하는 식으로 누가 보아도 description과 실물의 상태가 다르다고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Seller와 대화를 해 봐서 일이 잘 풀리면 모르겠지만, seller와 연락이 안 되거나 자꾸 딴소리를 한다면 ebay의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단 기간의 제한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http://feedback.ebay.com/ws/eBayISAP...rCreateDispute
위의 링크에 가 보면 우선 주의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description을 잘 확인해 보고 seller랑 얘기를 해 봐라, seller의 답변이 안 온다면 혹시 모르니 스팸 메일함을 다시 한 번 열어 봐라, 그리고 우리가 당신한테 연락하기 쉽게 당신 본인의 ebay account에 기록되어 있는 연락처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봐라…같은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하단에 item number를 쓰고 continue 버튼을 누릅니다. 또 본인이 seller에게 송금한 증빙 서류를 준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Paypal 영수증이라든가 money order 송금 확인증 같은 서류를 이메일로 보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십시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http://feedback.ebay.com/ws/eBayISAP...e=STRK:ME:LNLK

이 시점에서부터 ebay의 customer support center가 연락을 해 옵니다. CS center의
응답은 24-48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고 내가 어떻게 대처
했는지에 대해서 이메일로 설명을 하고 CS의 도움을 받아 자기 상황에 맞는 적합
한 방법을 찾아내게 됩니다.

많은 문제가 간단한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뭐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 배송의 경우 반환 절차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요. 위에서도 썼지만 가능한 조심해서 입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ebay의 도움을 빌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사기를 당해도 수업료 낸 셈 치고 그냥 넘어가자는 분들도 많은데, 돈도 돈이지만 자꾸 이러면 한국인들은 좀 무성의하게 대해도 대충 넘어가고 claim도 잘 안 한다는 쓸데없는 명성만 높아집니다. 비록 적은 액수의 돈을 돌려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또 그 과정이 좀 귀찮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report를 보내고 보장된 자신의 권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
헉...막상 써 보니 내용이 무지 길어지네요. -_-; 다음 번에는 seller와 연락이 안 될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김 경민님의 댓글

김 경민

square trade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dispute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만 너무 내용이 복잡해질 듯 하여 생략했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엉뚱하지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요.
괜찮으시겠죠?

모든 ebay auction마다 이런 항목, 예컨데
Item location: ---
Ships to: ---
Shipping costs: To Korea, South -- Check item description and payment instructions or contact seller for details
이 나오던데요.....
이게 '우대/영광'인지, 아니면 '하대/불명예'인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가끔 기분이 이상할 때가 있더군요.

그냥 가볍게 한 말씀, 김 경민님의 '짐작'을 덧붙여 주시면 좋겠네요.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대원님, 그건 대원님의 접속 컴퓨터 I.P. adress로 국가를 판별해서 자동 표시되는 것입니다. 우대나 하대 같은 게 아니구요...^^;;

김 경민님의 댓글

김 경민

안녕하세요?

그 문장은 ebay의 시스템이 배송비를 알려줄 수 없을 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eller가 물건을 올리는 과정에서 각 지역별 배송료를 정확히 명기하면, ebay의 시스템은 각 회원이 자신의 개인 정보에 입력한 Primary Shipping Address 정보와 seller의 배송료 정보를 비교하여 자동으로 배송비를 알려 줍니다.
seller가 이 정보를 자세히 입력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이유로 시스템이 배송료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을 때 이 메시지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듯 합니다.

ebay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 링크를 열어 보시면 'To Korea, South -- GBP 10.00 -- Royal Mail Airmail' 라는 메시지가 뜨게 되어 있습니다.
seller가 shipping cost detail을 입력할 때 Asia는 GBP 10.00을 받겠다고 정확하게 명기했기 때문에 보여지는 것입니다.

카메라나 렌즈를 많이 취급하는 seller들은 어째서인지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마 FeDex 같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buyer들도 있고 무게나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shipping cost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조심스럽게 추정만 해 봅니다. ^^

덧: 위의 링크는 2일 후에 경매가 끝나는 물건에 대한 것이라 곧 dead link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건이 되면 나중에 스크린샷으로 대체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재명님의 댓글

심재명

한가지 첨언하자면, 이베이에서 셀러가 자신은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대개 이런 경우는 자신은 카메라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자기가 보기에 카메라가 이상없이 잘 작동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뭔가 이상이 있는 카메라를 알면서 모르는척 하고 파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수 있겠지만요.

어느 경우이든 안심이 안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아, 그렇군요!
이치환 선생님, 김 경민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야 제 '작은애'로부터 누명을 벗게 됐군요. ^^

( '누명'에 얽힌 얘기는 Forums의 New Thread로 옮겼습니다. )

정기훈님의 댓글

정기훈

비록 눈구경 삼아 시간 날때마다 아니 좀더 정확히는 시간을 내서 이베이를 들락거리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 었읍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