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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are more valuable than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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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문정환
  • 작성일 : 06-02-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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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대형인화라는걸 맡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사진을 인화를 해볼까. 내가 그순간 세상의 주인이 되어 만들어낸 세계를 머릿속으로 그려내어 찍은 사진과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니 마음에 든 사진.


사진을 찍기전과 찍는 순간, 그리고 인화를 통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이 일련의 과정은 단지 과정일 뿐이니
결과물에 집착하지 말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하지만 또한 나자신은 한계가 있는 사람이고, 우연찮게 얻은 결과물에 불과할 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감동을 가져다 줄수 있는 사진이라면, 그것 또한 좋은 사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상당히 역설적인 매력을 가진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가로 혹은 세로 그리고 사각형이라는 고정된 틀안에 답답하게 갇혀있으면서도 그안에 무한한 세계를 그려낼 수 있는것.
순간에 불과한 한 장면 속에서 사물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면에서 말입니다.

고정되어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 하나의 말이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이 담겨있는 사진.

그런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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