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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CM 개봉기 + 약간의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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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신호
  • 작성일 : 04-05-28 11:05

본문

* 글 특성상 반말체임을 이해해 주십시오.

내가 사진 생활을 처음 시작 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때였던 것 같다. 그 때 집에 장농속에 있던 메이커조차 기억나지 않는(미놀타였던것 같기도...) 오래된 완전수동 카메라를 보고 아버지를 졸라 들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 ----점이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36장짜리 필름을 사면 그 중 10장이 인화될까말까한 정말 허접스러운 실력을 갖추기도 했었다.(하지만 어찌보면 노출계도 전혀 없는 카메라였으므로 필름곽의 노출표를 보고 사용했기 때문에 그 당시 수준에서는 당연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때는 정말 사진을 많이 찍고 즐겁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하지만 중학교를 마친 후 고등학교의 빠듯한 생활과 그 후 삶 자체가 이래저래 급변하다 보니 사진 자체를 까맣게 잊고 산 시기가 상당히 길 수밖에 없었다.

사진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히려 결혼한 뒤였다.(참고로 본인은 아직 30세도 되지 않았음 자칫 오인될 경우를 대비해서...)

아무튼 라이카 CM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일단 미니룩스와 T3, TC1에 대한 호평글들을 읽으면서 부터였다. 사실 이정도 투자할 돈이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이커인 콘탁스의 아리아를 구입하는게 어떨까도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현재의 입장에서 사진은 단순히 취미인 점과 항상 휴대하고 싶다는 이런 점들에서 그 작다는 aria도 너무 컸다.(음 -_- 너무 심한 합리화인가.) 또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tvs digital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맘에 드는 사진들을 작년부터 뽑아주고 있는 점도 CM으로의 선택에 한 몫 했다 할 수 있겠다.
작년 겨울, 본인이 카메라를 고르고 있을 즈음에 후보는 앞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미니룩스와 T3, TC1정도였다. TVS3 도 반쯤은 후보에 올라 있었다. 만일 미니룩스가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더라도 그때 바로 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라이카라는 메이커에 대한 궁금증과 동경이 컸던 것이다. 하지만 크기와 느린 셔터 속도가 계속 발목을 붙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반도카메라에 CM에 대한 정보가 처음으로 올라왔고 그때부터 잠못드는 밤이 시작되었다. CM은 딱 내가 원하는 모두(거의 대부분)을 갖춘 카메라였다. 휴대성과 셔터속도(비록 최대개방에서는 1/500밖에 지원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리고 동경하던 M을 닮은 바디, 모든게 완벽(?)했다. 다만, 그때의 초기 물량이 너무 적어서 간발의 차이로 구입을 할 수 없었는데 얼마 뒤 CM의 불량 리콜 사건이 터지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그래서 재출시때는 무조건 산다고 벼르고 있다가 이번에 구입한 것이다.
사용기는 없고 너무 서두만 길었던 것 같다. 자세한 사용기는 추후 올리도록 하며 일단 포장을 개봉한 CM의 모습부터 보도록 하자. 서비스로 받은 배터리나 뽁뽁이, 융 같은 것은 제외하고 일단 CM의 기본적인 구성품들을 쭉 나열해 보았다.

CM의 기본적인 사양은 다들 잘 아실테고 반*카메라 홈페이지에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 여기서 다시 언급해봐야 별 의미는 없다 하겠다.
간단하게 미니룩스때의 개선점이라는 고속 셔터에 대해 언급하자면, 조리개 최대개방인 2.4에서는 1/500초 까지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그리고 조리개 4 에서는 1/750까지 지원하며 그보다 더 조이면 즉, 5.6 부터 1/1000초가 지원된다. 조리개의 범위는 2.4~22 까지이다. 그리고 AF외에 수동으로 거리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고(거의 쓰이지 않음.) 포커스를 잡는 속도는 매우 만족할만하다. 어두운 곳에서는 보조광이 번쩍이면서 매우 정확하게 거리를 잡아낸다. 휴대하기 좋은 가죽 속사 케이스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가격이 14만 5천원이라 현재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시간 관계(?)상 좀더 자세한 리뷰는 다음 편에서 뵙기로 하고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 샘플은 추후 갤러리에서 만나뵙기로 하며 일단 여기서 마무리 지을까 한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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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화중님의 댓글

송화중

cm 사진을 고화질^^ 로 보니 정말 ----가 오는군여.. 똑딱이에 관심이 있지만..아직 주력기종 렌즈들도 못사는 형편이라.. 나중이 되면 꼭 사서 항상 손에 쥐고 다니고 싶네요.

저도 tc-1과 이넘이 젤 맘이 듭니다만.. 살때쯤이 되면 고민이 되겠네요.. tc-1 은 조리개의 형태가 너무 특이해서 맛이 가버렸거든요..

암튼..좋은 기종 잘 간직하시고.. 갤러리에서 cm으로 찍으신 사진 올라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저는 TC-1을 구입할때 조리개가 완전히 원형인것과 손으로 직접 돌려서 조절하는것과 F11이 없다는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구입을했습니다.지금도 심심하면 조리개 돌리면서 혼자 놉니다. 그때마다 이것을 생각한 기술자들에게 감탄을 보냅니다.

그후 GR21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세상에 웬 똑딱이가 21미리 광각?" 이라는 이유로 구입했습니다.

TC-1이 28미리이고 GR21이 21미리 이므로 50미리를 구하고 싶은데 50미리는 왜 만들지 않은지 궁금하군요. 만들면 억수로 팔릴것이데...

그래서 생각한것이 40미리 CM인데... 오늘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이러한 똑딱기 카메라에서 아쉬운것은 셔트 스피드이네요....

모두 최대개방에서 500분의 1초를 넘지못하니....

랜즈 셔트 카메라의 단점이겠지요....

대낮에 최대개방으로 촬영할때 ND필터가 꼭 필요할것인데 이 문제를 왜 생각해 주지않는지 궁금하군요.

회원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시는지요?

김준환님의 댓글

김준환

음 ...;;

참자참자...ㅜㅜ)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라이카에서도 ND 필터 사용을 고려했을 듯 합니다. 미니룩스에 이어 CM에도 필터 나사산이
들어있지 않은 것은

1) 렌즈가 바디 안에 수납되는 구조상 필터사용시 고장날 확율이 높음
2) 측광시스템이 TTL이 아니라 외부 센서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필터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가 EV를 매뉴얼로 조작해야하는 불편함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CM의 스펙으로는 주광에서 최대개방 촬영을 제외한다면 모든 경우에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ISO 400이라도 f16에서 1/1,000초가 나와준다면 오버되는
경우는 없겠지요. 1/400초짜리 미니룩스로 예전에 RVP 50 넣고 주광에서 개방을 시도해봤습니다.
아주 햇빛이 맑고 강한 날 그늘진 곳에서 f4까지 개방이 가능하더군요. ND필터 어댑터를 손수 만들
어 부착하신다면 최대개방 촬영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원을 절대로 끄면 안되겠지요.
필터를 부착한 채 전원을 끄게 되면 렌즈가 수납되는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고장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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