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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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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오동익
  • 작성일 : 04-04-27 15:01

본문

많이는 아니지만 그동안 몇가지의 렌즈를 써보면서 라이카렌즈들의 묘사력의 느낌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몇몇 회원들과는 말을 길게 안해도 "오호~ 저거 ***스럽네" 하면 길게 이야기를 안해도 느낌이 통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몇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말입니다. 재미로 말입니다.


*summilux 스럽다.=> 고급스러우면서 약간 부끄러움을 타는 맛이지만 혼을 담으면 화려함이 꿈틀대는...

*summicron 스럽다=>남성적이면서도 절도있으면서 샤프한 모델같은 깔끔함이 느껴지는....

*summaron 스럽다=>별다른 특징이 없는듯하지만 귀찮아 하는 듯하다가 가슴을 쥐어짜는듯한 아픔을 토해내기도 하고 사람속에 섞이기를 마다않는 서민 같은....

*Elmar 스럽다.=>튀기는 싫어하지만 꾹꾹 눌러주는 느낌에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참는 듯한 멋진 중년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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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감성적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훌륭하심. 문학 소질도 뛰어납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렌즈에 대해 이렇게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몰입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러나, 개인마다 접근하는 피사체와 사용하는 필름 등이 달라
느낌도 조금 다를 것 같죠? 그래서 내 느낌도 더불어 올립니다. 재미로`~

제 경우에는,

summilux -> 30대 여성적, 섬세하며 부드럽지만, 냉정한 면이 엿보인다.
summicron -> 젊은 세대, 엄격하면서도 덴시티가 과장적인 면이 엿보인다.
summaron -> 남성 중년, 표현이 우직하고 묵직한 반면, 자상한 면도 엿보인다.
Elmar -> 4,50대 여성적, 섬세하며 날카로운 한편 부드럽고 화려한 면이 엿보인다.

윤경일님의 댓글

윤경일

Noxtilux 는 어떤 느낌일까요?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녹티는 술 취한 천재의 모습이 아닐지...ㅋㅋ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녹티는 사이클롭스. 외눈박이의 괴인.
얕은 심도는 괴기어린 이미지를.....사람을 촬영하면 귀기가 어린....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Noxtilux요? 아하 그걸 빼먹었군요.
*Noxtilux 스럽다.=>자기가 최고라는 자만심때문에 자칫 중심을 못잡에 세상을 어지럽힐 수 있지만 진지하게 접근하면 천기를 품을 수 있는....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역쉬...텍스트를 표현하시는 서술적인 표현도 색채학강의처럼 맛깔스럽습니다.
저는 스크류마운트 렌즈들만 사용해봐서 뭐라 말은 못하지만,
렌즈의 특징을 스럽다....란 글로 묘사한 느낌만으로...나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것은

쥬마론 과 엘마...입니다. ^^

다행히, 한놈은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쥬마론의 스럽다....스런 느낌, 지극히 공감합니다.

김지훈2님의 댓글

김지훈2

^^ 재미있습니다.

라이카렌즈를 써보진 못했지만 이 스럽다 속에서 찾으면 저는 일상속에서는 스미크론 스럽다가 가끔은 녹티스러워지는 인간이군요 다음주에 만나게될 스미크론 기되되는군요

오승환님의 댓글

오승환

녹티룩스는 오동익 선배 스럽다 ㅎㅎㅎ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1년동안 35,50mm summilux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역시 위에 분들과 비슷하게 부드럽고 맑고 섬세하다는 것입니다.
수줍고 청순한 소녀같다고 할까요..
오선배님 처럼 혼을 못담아 봐서..그다음은 모르겠군요..ㅋㅋ
차차 알아가야 하겠지요.
참고삼아 summilux로 찍은 사진 붙여 봅니다.



HEXAR RF + SUMMILUX50mm + 코닥 EB-3

처음에는 위 결과물을 보고서 짱하고 찐한 색감이 아니라 많이도 실망하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이미지 때문에 샤픈도 엄청 주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이것을 즐기는 입장이 되였네요..
summilux 만세!!!

강철권님의 댓글

강철권

전 아직 summicron 스럽다 조차도 모르지만 ^^

사진이 정말 '너' 스럽다는 말은 왜이리 듣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 스럽다.. 정말 '스럽고'싶은것은 많습니다..^^

오기동님의 댓글

오기동

summilux -> 고풍스러우면서 점잖은 표현을 그러면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표현을...
summicron -> 세침때기 새색시처럼 말끔한 표현을 해주면서도 완벽?을 추구하는 듣한 느낌...
Elmar ->작은거인이라 할만큼 작은 몸집에 칼같은 섬세함과 넒은 공간감을 표현해주는 무한대는 느낌..
Noctlux->야생마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하지만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부족함이 없는 조금은 교만?한 느낌...

그 무엇하나도 라이카메니아를 즐겁게 가슴두근거리게 하는 이름들인것 같습니다..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어느 렌즈에서나 쭈미룩스스럽고 쭈미끄론스럽고 쭈마론스럽고 엘마틱한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中原의 고수가 나타나는 날, 裸異歌界는 평정 되리라 생각 합니다 - 朱碼論派의 卒개 생각

김구배님의 댓글

김구배

저는 1.0 캐나다 버전 綠tea를 쓰고 있는데, 이 기기묘묘한 분위기의 렌즈는 눈에 보이는 실제의 세계를 넘어서(?) 전혀 다른 피사체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케 해줍니다. 배경의 보케가 소용돌이 칠때 굵직한 붓질의 풍경 점묘화가 靜的인 스피드로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그리고 그 배경 위에 떠있는 인물은 섬세한 빛의 중량감으로 인해서 다시 또 다른 모습으로 읽을 수 있게 되더군요.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렌즈의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는 것의 한계가 있고.. 사용기간이 얼마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저의 느낌을 그래도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Summilux = Transparent
Summicron = Crystal Clear
Summaron = Melancholy
Elmar = Standard
Noctilux = Crazy

Hong-woo Park님의 댓글

Hong-woo Park

*summilux 스럽다.=> 좋은 렌즈다
*summicron 스럽다=>좋은 렌즈다
*summaron 스럽다=>좋은 렌즈다
*Elmar 스럽다.=>좋은 렌즈다

결론 차이를 잘 모르겠다.

-.-

김현민님의 댓글

김현민

아직 사용 안해본 렌즈가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각 렌즈의 특성을 어렴풋이 나마 짐작케 하는 글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오래된 글입니다만, 다시 올라와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가끔 겔러리에서 '동익스럽다'라는 말을 보았는데, 그 근원을 이제 알게 되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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