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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선생님을 뵙기위해 최민호 선생님의 스튜디오에 들렀다가 이전부터 한번 사용해 보고 싶던 Hektor 73mm f1.9 렌즈를 잠시 빌려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EPP 와 RVP 두롤을 찍었는데 M3 를 가지고 테스트 할때 노출계가 없던탓에 깜빡 iso 100 상황으로 생각을 하고 EPP 한롤을 뇌출로 촬영하였습니다. 현상은 당연히 50으로 하였죠. 렌즈의 색을 잘 보기위해서 전부 반스탑 정도 언더로 찍었는데 덕분에 1.5 스탑 언더가 난 사진들이라 일단은 이번 리뷰에서 제외를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넣은 RVP 가 사실 렌즈의 색 테스트에 적합한 필름이 아닌것은 사실이나. 추후로 다른 필름들로 테스트를 거듭하며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일본의 라이카M렌즈 미니북 이라는 책에서 처음 보게 된 이 렌즈는 elmar 10.5 cm f6.3 렌즈 처럼 아주 농담이 두텁고 고급스러운 컬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척 반했던 렌즈입니다. 일본의 유명 포트레잇 작가중에서 이 렌즈 하나만으로 아주 유명해진 사람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성함은 기억하고 있지 못합니다. 3군 6매로 제작된 이 렌즈는 1931년 제작되었습니다. 라이카 특유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려주는 렌즈입니다. 사실상 최근의 렌즈들이 보여주고 있는 암부의 디테일은 평면적인 광원에도 각각의 컨트라스트가 잘 살수 있도록 상당히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으나, 이 렌즈가 보여주는 암부의 디테일이란 극도로 광원의 밝기 차이가 큰 환경하에서 관용도를 넓게 화면을 다 잡아주고 있습니다. 톤은 상당히 부드럽지만 가볍지 않고 적당한 무게감을 싫어주고 있으며 원색을 상당히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EPP 기준으로)
M3 에는 73미리 프레임도 75미리 프레임도 없는 터라 눈짐작으로 촬영을 해서 약간 의도했던 프레임이랑은 다른감이 없지 않았던 에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급조된 사진들이니 느낌들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번 이어지는 리뷰에서는 좀 더 다양한 필름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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