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on Master-클래식 카메라에 딱 어울리는 노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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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성욱
- 작성일 : 03-09-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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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란에 올리기에는 많이 부족한 내용입니다.
원래 제 웹로그에 글적거리기 위해서 쓴글입니다만 혹시 관심있으신분들이 계실까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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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카메라들에는 아주 우수한 성능의 노출계가 이미 바디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휴대하기 번거로운 외장형 노출계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할 경우가 대부분일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노출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클래식 카메라(예로 Leica M3 같은...)를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좀더 정확한 노출 측정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비록 정밀한 스팟측광을 지원하며 그 측정값들을 메모리해서 평균값을 뚝딱 계산해주는 그런 값비싼 현대식 노출계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휴대하기 간편하고 저렴한 소형 외장형 노출계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것입니다.
지금은 이미 골동품이 되어버린 Weston사의 Master 시리즈 노출계들은 이러한 목적에 어느정도 부합되는 좋은 선택이 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클래식 카메라들에 딱 어울리는 그 아름다운 생김새는 굳히 성능을 떠나서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기에 알맞습니다.
Weston Master I, II, III, IV, V 그리고 Euro-Master 에 이르는 Master 시리즈는 1939년에서부터 1970년 사이에 생산되어졌다고 합니다. 클래식 노출계들에 많이 사용되어졌던 selenium photocell 을 사용함으로 현대식 노출계들처럼 별도의 전지를 필요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산된지 매우 오랜된 모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selenium photocell이 현재까지 살아있는 제품을 찾기가 그다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Weston의 노출계들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최근 영국의 Megatron이라는 회사에서 EuroMaster II 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부활시켜서 그 명맥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매우 고가에 팔리고 있는듯...)
이 아름다운 노출계는 상당히 많은양을 생산해 내었는지 eBay등지에서 심심찮게 만나볼수 있고 가격도 대부분 $40 미만의(상태 좋고 제대로 작동이 되는것들...)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Master 시리즈중 후기형인 V와 Euro-Master등의 경우 거래가 되는 물량도 그다지 많지 않고 간혹 나오는 깨끗한 샹태의 물건인 경우 $100가 훌쩍 넘는 비교적 고가에 거래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후기형 모델들인 Master IV, V 그리고 Euro-Master 시리즈들의 디자인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했었지만 운이 없었는지 번번히 eBay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하는 바람에 그냥 포기하고 손쉽게 구할수 있는 Master II를 단돈 $19에 구입을 하게되었습니다.
배달되어진 Master II는 아주 깨끗하게 보관되어져 있었고 오리지널 박스와 메뉴얼등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거의 신동품(?)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물론 작동도 아주 잘되었고요. 1945년에 생산된 이 제품이 바늘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 대면서 아직도 제대로 움직이는것을 보니 새삼 왠지모를 감동이... ^^;
그리고 생각보다는 묵직한 무게감에서인지 아주 탄탄한 신뢰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기존에 또 다른 메뉴얼 방식 노출계의 대명사라고 할수있는 Gossen의 Luna Pro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달리 메뉴얼을 읽어볼 필요도 없이 바로 사용을 할수 있었습니다.
먼저 사용중인 필름의 감도를 설정해준뒤 노출계 뒷면이 측정할 부분을 향하도록 합니다. 그 후 노출계 윈도우 내부의 바늘이 가르키는 숫자(Light Scales)를 하단부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려서 맞추면 간단하게 적정한 노출값을 찾을수 있습니다. 만약 광량이 충분하지 못해서 적절한 Light Scale 값을 찾지못한다면 첨부된 사진처럼 뒷면의 selenium photocell을 덮고 있는 커버를 열어줍니다. 그러면 기존의 Light Scale 값들보다 더 낮은 새로운 값들이 스~륵하고 자동으로 쨘! 나타납니다. (글로 표현을 할려니 힘드네요... 그냥 한번 보시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또한 옵션인 Invercone을 장착하면 간단하게 입사식 노출계로 전환이 됩니다.
어쨌던 이 구닥다리 노출계는 제가 현재 사용중인 Sekonic 608과 Gossen Luna Pro를 이용해서 비교해본 결과 매우 정확한 노출값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즉 단순히 이쁘장한 장난감이 아니라 실 사용기로서 전혀 손색이 없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전자화된 현대식 노출계중에는 이 Weston Master 보다 더욱 가볍고 작고 사용하기 간편한 모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여유롭게 아날로그 기기가 주는 나름대로의 낭만을 한번쯤 즐겨보는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식 노출계보다 노출에 대한 공부도 될것 같고요.
Weston Master 노출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아래 싸이트들을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http://www.diaxa.com/weston
http://www.westonmaster.com/
http://www.photo.net/bboard/q-and-a-...?msg_id=0060yT
원래 제 웹로그에 글적거리기 위해서 쓴글입니다만 혹시 관심있으신분들이 계실까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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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카메라들에는 아주 우수한 성능의 노출계가 이미 바디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휴대하기 번거로운 외장형 노출계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할 경우가 대부분일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노출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클래식 카메라(예로 Leica M3 같은...)를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좀더 정확한 노출 측정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비록 정밀한 스팟측광을 지원하며 그 측정값들을 메모리해서 평균값을 뚝딱 계산해주는 그런 값비싼 현대식 노출계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휴대하기 간편하고 저렴한 소형 외장형 노출계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것입니다.
지금은 이미 골동품이 되어버린 Weston사의 Master 시리즈 노출계들은 이러한 목적에 어느정도 부합되는 좋은 선택이 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클래식 카메라들에 딱 어울리는 그 아름다운 생김새는 굳히 성능을 떠나서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기에 알맞습니다.
Weston Master I, II, III, IV, V 그리고 Euro-Master 에 이르는 Master 시리즈는 1939년에서부터 1970년 사이에 생산되어졌다고 합니다. 클래식 노출계들에 많이 사용되어졌던 selenium photocell 을 사용함으로 현대식 노출계들처럼 별도의 전지를 필요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산된지 매우 오랜된 모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selenium photocell이 현재까지 살아있는 제품을 찾기가 그다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Weston의 노출계들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최근 영국의 Megatron이라는 회사에서 EuroMaster II 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부활시켜서 그 명맥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매우 고가에 팔리고 있는듯...)
이 아름다운 노출계는 상당히 많은양을 생산해 내었는지 eBay등지에서 심심찮게 만나볼수 있고 가격도 대부분 $40 미만의(상태 좋고 제대로 작동이 되는것들...)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Master 시리즈중 후기형인 V와 Euro-Master등의 경우 거래가 되는 물량도 그다지 많지 않고 간혹 나오는 깨끗한 샹태의 물건인 경우 $100가 훌쩍 넘는 비교적 고가에 거래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후기형 모델들인 Master IV, V 그리고 Euro-Master 시리즈들의 디자인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했었지만 운이 없었는지 번번히 eBay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하는 바람에 그냥 포기하고 손쉽게 구할수 있는 Master II를 단돈 $19에 구입을 하게되었습니다.
배달되어진 Master II는 아주 깨끗하게 보관되어져 있었고 오리지널 박스와 메뉴얼등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거의 신동품(?)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물론 작동도 아주 잘되었고요. 1945년에 생산된 이 제품이 바늘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 대면서 아직도 제대로 움직이는것을 보니 새삼 왠지모를 감동이... ^^;
그리고 생각보다는 묵직한 무게감에서인지 아주 탄탄한 신뢰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기존에 또 다른 메뉴얼 방식 노출계의 대명사라고 할수있는 Gossen의 Luna Pro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달리 메뉴얼을 읽어볼 필요도 없이 바로 사용을 할수 있었습니다.
먼저 사용중인 필름의 감도를 설정해준뒤 노출계 뒷면이 측정할 부분을 향하도록 합니다. 그 후 노출계 윈도우 내부의 바늘이 가르키는 숫자(Light Scales)를 하단부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려서 맞추면 간단하게 적정한 노출값을 찾을수 있습니다. 만약 광량이 충분하지 못해서 적절한 Light Scale 값을 찾지못한다면 첨부된 사진처럼 뒷면의 selenium photocell을 덮고 있는 커버를 열어줍니다. 그러면 기존의 Light Scale 값들보다 더 낮은 새로운 값들이 스~륵하고 자동으로 쨘! 나타납니다. (글로 표현을 할려니 힘드네요... 그냥 한번 보시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또한 옵션인 Invercone을 장착하면 간단하게 입사식 노출계로 전환이 됩니다.
어쨌던 이 구닥다리 노출계는 제가 현재 사용중인 Sekonic 608과 Gossen Luna Pro를 이용해서 비교해본 결과 매우 정확한 노출값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즉 단순히 이쁘장한 장난감이 아니라 실 사용기로서 전혀 손색이 없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전자화된 현대식 노출계중에는 이 Weston Master 보다 더욱 가볍고 작고 사용하기 간편한 모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여유롭게 아날로그 기기가 주는 나름대로의 낭만을 한번쯤 즐겨보는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식 노출계보다 노출에 대한 공부도 될것 같고요.
Weston Master 노출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아래 싸이트들을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http://www.diaxa.com/weston
http://www.westonmaster.com/
http://www.photo.net/bboard/q-and-a-...?msg_id=0060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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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우찬님의 댓글
정우찬
저도 최근에 이베이에서 'Weston Master 5'를 구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고요.
이 녀석을 따내기 전에 'Weston Euro-Master'의 경매에 참가했었는데 2 파운드 차이로 역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었죠. 그 때의 충격이란...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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