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김선근님이 쓴글을 보고 많이 동감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갖고 있는 우리나라 카메라의 가격 형성과 실태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의 경험을 주관적인 해석으로 말씀드립니다만 정보제공의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니 틀린 것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라이카매니아들의 향후 라이카 구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는 관세제도상 고가의 카메라는 세금이 많이 붙습니다.
관세법상
"총과세가격이 10만원 초과 미화 600불 이하인 경우이므로 “ 카메라는 총과세가격(물품가격+운임+보험료)에 간이세율(관세, 부가가치세의 합산세율) 20% 정도로 예상"- 관세청 답변중 발췌
공장도가가 100만원이면
(100만원 + 5%( 항공운임+보험료) ) x 20% = 약 126만원
위 가격에 수입상 이익(적게25%) + 판매상이익(적게30%)을 정상적으로 받는다면 부가세를 빼고 계산 하더러도 205만원 됩니다. 이에 반하여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많은 수입상이익과 판매상이익을 보고 판매를 하고 있고 일본의 대형 양판점인 요도바시, 사쿠라야, 빅카메라등의 가격을 보면 수입상과 판매상이 이윤을 적정하게 양보하여 10~15%정도의 할인을 해주고 있지요.
205만원은 한국에서의 최소 판매가격이고 일반적으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명품들은 판매가격이 100만원이면 수입가격은 최소 1/4인 25만원이 되어야 이익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돌아가서, 한국 시장은 카메라수입이 정식 수입상이 없이 어느정도 비용만 확보하면 되는 보따리상들이 주로 수입을 하였는데 일본에서의 신동품이 한국에 와서는 신품으로 둔갑하여 팔리는 바람에 일본보다 신품이 싼것처럼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정식 수입상들이 많이 있어 소비자들이 소비자가로 구매하고 서비스도 받을수 있지만 전에는 공식수입상, 서비스센터가 없어 매우 불편헀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수입상들의 가격이 신기하게 일본의 대형카메라 판매상들의 할인된 가격과 거의 같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수입상들이 정식으로 물건을 들여오면 당연히 합당한 가격구조 입니다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수입상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통구조상 일본의 유통 마진보다 한국의 유통마진이 분명히 작지만 (단순히 인건비가 한국이 작죠) 판매가는 같다는 겁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수입절차를 밟았을때의 경우입니다만 아마도 제가 듣기로는 우리나라 카메라수입상의 거의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정식 세금은 물론 않내고 수입상 + 판매상의 구조가 아닌 직판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100만원(공장도가) + 5%( 항공운임+보험료) ) x 20% = 약 126만원
위 가격에 수입상 이익(적게25%) + 판매상이익(적게30%)을 정상적으로 받는다면 부가세를 빼고 계산 하더러도 205만원이 된다고 위에서 설명 했습니다만 소비자한테는 205만원에 팔고 카메라가게에는 195만원(10만원정도의 마진만을 줌) 에 팔고 있어서
결론적으로 205만원 - 100만원 - 약 10만원(많이 봐준 보따리비용+???) = 95만원의 수입상 마진이 형성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가격은 둘째로로 치더라도 소비자들이 많은 이익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정신이나 실제적인 A/S를 받가 힘든 것이 사실이고 수입상들에 대한 불만은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수입상들의 만행은 더 많이 들어 알지만 공개하긴 좀 그러네요.
우리가 예술과 취미로 사용하는 명품카메라들이 거의 대부분 국법을 어긴 불법수입품이라고 아시면 됩니다. 소수의 세금을 내고 들여오신 분을 제외하고 말이죠. 소비자는 수입가격이 오르면 오른만큼 적정한 가격을 치러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써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계산식은 다소의 차이가 있을수 있고 어느 특정업체만을 지칭하여 말쓰드리는 것이 아님을 밝히며 저는 이런 사유로 고가의 신제품은 세금을 물더라도 일본에서 사다 씁니다. 그래도 싸다는 생각입니다.
두서없이 써내린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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