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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T400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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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여인우
  • 작성일 : 03-05-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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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0CN에 대한 소고







카메라를 바꾸고 나서 괜히 흑백 사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에서였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그 COLOR가 아닌 TONE으로 보는 사진이 찍고 싶었는지 보고 싶었는지 하여간 현상소에서 필름 진열장을 뚫어져라 보다가 선택한 필름 KODAK T400CN 이다. 이번에 물망에 올랐던 FILM은 KODAK TRI-X 400, AGFA APX400, XP400 정도였다.



흑백작업은 과거에 충분한 경험이 있기에 ISO100의 그 미끌한 입자보다는 400의 그 살아있는 거침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또한 렌즈의 개방 조리개 값이 F4 라는 것 또한 이유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솔직히 암실작업이 자유로운 나라면 의당 흑백을 사다가 SELF-DEV 이 원칙이고 더더욱 그 질 또한 보장이지만 이제 그럴 여건도 안 되고







어찌한다~







그러다 눈에 띄인 놈이 저 T400CN 이었다.



여러분들은 아마도 이 FILM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난 이 FILM의 특성을 컬러 현상PROCESS인 C-41을 이용해도 현상이 된다는 사실 이외에 또한 흑백현상까지 가능한 필름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주변에서도 이 FILM을 흑백현상을 했다는 사람도 봤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글을 쓰면서 KODAK WEB-SITE를 가서 확인해 본 결과 “흑백현상은 불가 ”라고 씌여진 것이 아닌가? 의외였다.



여러분들 「살인의 추억」은 다들 봤을 것이다. 거기서 나오는 대사 있지!



서류는 거짓말 안해!”



나도 그 말을 믿고 규정을 해 볼란다.







T400CN 은 컬러현상프로세스인 C-41로 현상이 가능한 흑백필름이다.







하여간 이제 규정도 끝났으니 가보자~



요놈을 쓰면서 우선은 참 빠르다! 라는 생각이 우선이다. XP-2를 선택안한 이유라면 거 언제나 종로 모 샵에 가면 떨이로 파는 기한지난 XP-2의 이미지가 한몫했을 것이다. 우야튼 찍고 바로 현상소로 가면 사람 없는 날 20분 안쪽으로 나의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강점이다. 현상료 얼마냐고?







천원!







그러니까 필름 값 5000원 +1000원이면 도합 = 6000원에 끝난다 되겠다.(밀착 안하고~) 말이다. 얼마나 경제적인가? 그럼 우리 다른 필름을 생각해 보자!



TMX100 4500원 + 현상 (꼬박 하루 걸리니까 또 현상 엉망이지 줄가고 어쩌고...).... 하면



그 효과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그것이다!



C-41이라는 표준적이고 일률적인 과정은 언제나 나의 필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현상해준다는 그것이다.



그럼 이제 질에 대해 따져보자.







1.입자문제







입자는 매우 곱다. 벤치마킹한 FILM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TRI-X의 그 살아서 움직이는 입자와는 다르게 그 묘사성이 떨어지는 그 얼기얼기한 입자가 아니라 매우 곱고 치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대략 감도 100에도 필적할 수준이다. 특히 스켄 시 화개부분에서 보여주는 입자는 놀랄 만 하다.







2.계조문제




 



상당히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또한 인화 시 보정 과정이 남아있지만 현상된 필름으로만 이야기 하자면 매우 계조가 좋다. 이것이 가장 큰 다른 점인데 좋게 이야기해서 그렇고 좀 비꼬자면 약간 콘트라스트가 약하다. (전용 B/W에 비해서 말이다.) 그래서 좀 힘 있는 표현 보다는 미려한 인물(장르 나누기 싫지만~) 이나 부드러운 묘사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이로운 것은 그 디테일에 대한묘사와 그에 대한 각각의 계조 표현의 세밀함은 이미 TMX의 그 강렬한 맛과는 다르다고 보인다.







결과







흑백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번 맘에 안 드는 현상소 밀착물과, 현상물에 신물이 나시는 분 그리고 저거! 잘나오겠어! 라고 의구심을 가지셨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제나 일률적인 표준화와 그에 합당한 성능 그리고 그 신속성까지 겸비된 필름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덧붙이며 마감한다.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4591228323ec447ff2f2c8.jpg


tx-1 45mm f4 kodak T400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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