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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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태영
- 작성일 : 03-03-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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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뒷모습
미셸 투르니에 지음
에두아르 부바 사진
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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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흑백 사진의 현상을 맞기거나 찾기위해서 삼성동 코엑스몰 안에 있는 코닥 현상소에 들르곤 할때마다 남는 짜투리 시간들을 바로 옆의 대형서점인 반디앤루니스에서 보내곤 한다. 그래다가 눈에 번득 뜨인것이 바로 이 책이다.
비단 책뿐만이 아니더라도 예술 작품에 있어서 내용외에 것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따져보는것이 얼마나 호사스러운것인지는 알고 있긴 하지만, 딱히나 책의 내용보다 자와 사진작가 그리고 번역자의 이름에 먼저 반했다고나 할까? 사실 요 몇일전 한겨례 신문 도서컬럼쪽에서 약간의 기사를 읽기는 했지만 말이다.
인물사진을 오래 찍다보면 사진에 찍히는 단순한 대상으로서의 인물를 넘어서는 것을 담아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화려한 광고사진스타일의 스틸에서 시작하곤 하지만, 결국은 찍히는 사람의 삶이 들어있는 , 곧이어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앉아있는 그런 느낌을 전달해 줄수 있는 사진을 찍기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것들을 통해서 할 수 있는것이 이미지로서의 스토리탤링이 전부 일까?
저자인 미셸 투르니에와 사진가인 에두아르 부바는 정말로 철학과 사진의 행복한 조합을 창출해 냈다. 인물의 뒷모습에 숨겨진 이야기 말이다. 특히나 투르니에는 그동안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무수하게 이야기 되어왔던 시각으로써의 권력의 문제를 양지가 아닌 바로 그 '뒷모습' 을 통하여 음지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러니깐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푸코나 레비스트로스 그리고 바르트등의 사람들이 써낸 저작들에서 느낄 수 있는 어쩔수 없는 대상과의 객관화된 거리감을 지워버릴 수 있는 것이다. 글과 더불어 부바의 사진들은 우리에게 진하지만 눅눅하지 않은 공명을 전해주고 있으며, 김화영씨의 번역 또한 글들을 멋지게 마무리 해주고 있다.
미셸 투르니에 지음
에두아르 부바 사진
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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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흑백 사진의 현상을 맞기거나 찾기위해서 삼성동 코엑스몰 안에 있는 코닥 현상소에 들르곤 할때마다 남는 짜투리 시간들을 바로 옆의 대형서점인 반디앤루니스에서 보내곤 한다. 그래다가 눈에 번득 뜨인것이 바로 이 책이다.
비단 책뿐만이 아니더라도 예술 작품에 있어서 내용외에 것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따져보는것이 얼마나 호사스러운것인지는 알고 있긴 하지만, 딱히나 책의 내용보다 자와 사진작가 그리고 번역자의 이름에 먼저 반했다고나 할까? 사실 요 몇일전 한겨례 신문 도서컬럼쪽에서 약간의 기사를 읽기는 했지만 말이다.
인물사진을 오래 찍다보면 사진에 찍히는 단순한 대상으로서의 인물를 넘어서는 것을 담아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화려한 광고사진스타일의 스틸에서 시작하곤 하지만, 결국은 찍히는 사람의 삶이 들어있는 , 곧이어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앉아있는 그런 느낌을 전달해 줄수 있는 사진을 찍기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것들을 통해서 할 수 있는것이 이미지로서의 스토리탤링이 전부 일까?
저자인 미셸 투르니에와 사진가인 에두아르 부바는 정말로 철학과 사진의 행복한 조합을 창출해 냈다. 인물의 뒷모습에 숨겨진 이야기 말이다. 특히나 투르니에는 그동안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무수하게 이야기 되어왔던 시각으로써의 권력의 문제를 양지가 아닌 바로 그 '뒷모습' 을 통하여 음지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러니깐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푸코나 레비스트로스 그리고 바르트등의 사람들이 써낸 저작들에서 느낄 수 있는 어쩔수 없는 대상과의 객관화된 거리감을 지워버릴 수 있는 것이다. 글과 더불어 부바의 사진들은 우리에게 진하지만 눅눅하지 않은 공명을 전해주고 있으며, 김화영씨의 번역 또한 글들을 멋지게 마무리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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