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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Leica Motor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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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선일
  • 작성일 : 03-04-14 15:35

본문

이전에 구형의 와인더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엄청난 크기와 무게, 그리고 더더욱 끔직한 그립감(거의 인체공학적으로 가능한 한 불편하게 만들었더군요 ^^) 덕분에 얼마 견디지 못하고 바로 창고 속으로 유배시킨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팔지않고 유배시킨 이유는 양심상 도저히 돈받고 팔기가 미안해서 그랬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

그동안 M6를 퇴출시키고는 한동안 베사와 헥사를 가지고 잘 살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베사는 없어지고 M6와 신형와인더가 손에 들려있더군요.
정신차려보니 상황은 이미 끝났고...은행잔고는 바닥이고...


이왕 이렇게 된거 사용기라도 올려서 본전 뽑을까 합니다.

외관
생김새를 보면 정말 깔금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요 재료가 금속이 아니긴 하지만 R시리즈의 와인더처럼 값싼 프라스틱 티가 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덕분에 무게도 많이 줄었구요.
그리고 m6의 레쟈와 비슷한 질감으로 마무리된 그립부분도 바디와 잘 어울립니다. 장착하면 원래 한몸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전지실 덥개는 많이 허접하다는 인상입니다. 잘못하면 부러질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립감
이전 버전의 와인더가 퇴출된 가장 큰 이유가 그립감이었는데, 새로나온 동생은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는 와인더를 장착한 편이 더 나은 그립감을 줍니다. 하지만 그립부분에 건전지를 넣다보니 약간 크고 길어진 느낌입니다. 조금 가늘고 조금만 짧았으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
바디가 약간 더 높은 M7에서는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작동
뭐 와인더 장착하고 셔터를 누르면 그 특이한 느낌은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많이 놀라실겁니다. 셔터가 손가락을 밀어내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느낌...
신형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끔 아차하는 순간에 두장 연사를 하게 됩니다. 특히 저속셔터 사용시에는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거야 구조적인 한계때문이니 어쩔 수 없지요(항상 드는 생각입니다만... 라이카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용서를 하는게 아닐까...^^).
와인더 속도는 초당 3콤마와 1.5콤마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당연히 1.5콤마에서 소음이 적습니다. 작동음은 예상보다 큽니다. 조용해졌다고 광고를 하고는 있지만 헥사RF의 작동음이 오히려 약간 조용한 느낌입니다. 3콤마에서는 상당히 시끄러운 수준입니다.

자 그럼 와인더를 사용했을 때의 장단점을 보겠습니다.

장점
뽀대가 난다. ^^
그립감이 좋아진다.
필름 감느라 파인더에서 눈을 뗄 필요가 없다.
- 요건 제가 왼눈잡이라 그렇습니다.
이해가 안가시면 왼눈으로 파인더 보면서 필름 감아보세요. ^^
저는 이것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단점
무거워진다.
소음이 커진다.
OFF스위치가 없는 M6 구형의 경우 노출계용 전지 소모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M6 전지 커버를 열기가 힘들어진다.
따로 분리해서 보관해야 하는 원래 밑판의 분실 위험이 커진다.

뭐 이정도 일것 같습니다.

다름 회사의 막강한 모터드라이브와 와인더에 비하면 지극히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그래도 라이카사의 와인더 중에서는 제일 잘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그런데 말씀중에
"OFF스위치가 없는 M6 구형의 경우 노출계용 전지 소모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그 이유가 뭘까요?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구식 M6와 모터를 사용하다가 촛점 다이오드가 죽어버리는 일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다시 정상이 되었지만...
이유가 궁금하군요.

선일님의 댓글

선일

별거 아닌 얘긴데요.....

M6의 경우 필름어드밴스 레버를 감아놓은 상태에서만 노출계가 작동합니다.
셔터가 열렸다 닫히면 노출계 전원이 차단됩니다.
그런데 와인더를 사용할 경우 항상 노출계는 작동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셔터를 살짝만 건드리면 노출계에 불이 들어오지요.
요놈을 가방에 넣어 놓으면(특히 카메라 보호한다고 쿠션 빵빵한 가방) 계속해서 셔터를 건드리는 일이 많아지고, 전지 소모가 늘어납니다.

아마도 다이오드가 나가는 것과는 별 상관 없을 듯한데요....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그렇겠군요.
다이오드가 나간건 전지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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