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을 사용한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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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호도
- 작성일 : 03-01-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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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의 M을 소유하는 것은 35mm 카메라의 역사를 소유하는 것과 같다." 라이카의 M형 카메라가 가지는 묘한 매력은 요즘의 카메라와 비교해 봤을때 도저히 용납되지 않을 그런, 수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은 M형 카메라를 가지고 싶어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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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M 카메라는 사람들의 눈에 그저 값비싸고 실용적이지도 못한... 환상적인 렌즈의 성능이니, 단단하고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만듦새니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런 M을 싫어하거나,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사람도 신격화를 시킬 필요도 없고, 깎아 내릴 필요도 없이... M을 소개한다면... |
일단 M은 그 성격이 매우 특화된 카메라 렌즈를 제거한 상태에서 작은 직사각형의 필통같은 느낌으로 모든것이 완결되는 그 생김으로 인해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렌즈의 크기도, 같은 종류의 SLR 타입보다 작아 전체적으로 놓고 이렇게, 후줄근한 자동카메라 처럼 보이는 것이 사진을 찍는데 가져오는 장점은 피사체들의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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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해도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에게조차 그런 상황에서 인물 사진을 찍을때의 강점과 감수성은 내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부분이다. 모두가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 늘 듣게 되는 그 찰칵찰칵 소리가 없이 그저 땍-똑. 이니 딸각- 이니 |
아마, 내가 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 장면은 그런 도중에 갑자기 연출되어 모르긴 해도 덩치크고 소리가 나는 카메라 였다면 아무래도 찍기 어려웠을거라고 |
누구라도 이 사진을 본다면 광각렌즈의 왜곡
SLR 카메라에서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파인더 상은 사진과 같다고 해도 그다지 크게 다르지
촬영 후의 크로핑이나 틸팅등을 통해 수정을 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는 레인지 파인더의 크나큰
M이 비교적 정확한 프레임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SLR방식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이상 파인더 |
이 사진은 우리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운데의 조그만 네모상자 속의 이미지를 합치시켜 초점 거리를 구해내는 것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화면속의 작은 네모상자가 좌우로 움직여 상이 일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핸드헬드 촬영을 할때는 절대로 감지해 내지 못하는 것이지만 메카니즘에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
사실(?)은 이런 구조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니 화면상의 왜곡과 수평수직 맞추기가 쉬울수가 있나... |
하지만 역시 그런 단점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손에 익히면 그 어떤 SLR만큼 자유롭게 사용할 나는 특별히 필름 한통을 전부 증감해서 찍거나 감감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혀 손을 대지 M7에 첨가된 Auto 모드는 그 이전까지 완전 수동기로서 촬영상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테면, A모드에 F8정도를 놓았을때 계산상에 의해 60분의 1초가 적정 노출로 표시될 경우... 반셔터로 60분의 1초를 고정해 놓고 조리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돌린만큼 언더 보정이 오른쪽으로 촬영한다는 느낌도 들지 못하게 살짝 찍어내는 이 느낌은 SLR로는 느끼지 못했던 다른 개념의 |
물론 SLR 카메라로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지 굳이 M이라는 카메라가 아니라, 다른 어떤 카메라로도 이런 사진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다만 말할수 있는것은 M을 사용하다보면 일깨워지는 이런 종류의 감수성은 최첨단 최고 편리성의 AF와 사용자의 의도에 가장 근접하게 접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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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에 반해 전혀라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아날로그 화 되어 글을 쓰기 위해, 볼펜을 사용하거나 연필을 사용하거나 혹은 만년필이나 |
copyright 2003 hodohodo.com |
댓글목록
최진호님의 댓글
최진호
M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군요..
지금 제 사정으로 기본렌즈와 함께만이라도 사려면..
1년은 꼬박 모아야 할터인데..-.-;;..
언젠가는...꼭 소유하고....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즐기고 싶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요즘 M6랑 M7을 생각중인데,
M6 non TTL이냐, M7이냐 무척 고민입니다.
이호도님의 글을 읽어보니, 역시 M7의 Auto모드가
좋긴 좋네요..클래식 메탈바디에 숨겨진 전자 회로의 편리함..
포기하기 어려운, 특별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이광진님의 댓글
이광진
역시나... 또한번 쿨한 글을 올려 주셨군요... ^^;
저의 경우에도 조용하고 작아서 M을 사용합니다...
여자친구의 클래식 공연장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예전에 사용하던
F3로는 바로 카메라를 빼았기기 쉬웠지요...
지금은 카메라를 꺼내도 바로 옆사람 아니면 신경도 쓰지 않는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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