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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모델에 관한 연출자의 자세***-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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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영근
  • 작성일 : 02-09-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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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모델에 관한 연출자의 자세***

가끔 촬영 대회에 나가 보면 연출을 위해 애쓰시는 지도 위원들을 볼 수 있다. 지도 위원들 모두가 한결같이 누드모델에 바짝 따라붙어 지도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이 촬영 대기 상태에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포즈를 선정한다고 앞에서 열중하는 모습은 오히려 불쾌하기만 하다.

왜냐하면 누드모델에게 열심히 지도하고 물러섰지만 방금 알려준 포즈를 잊어버렸거나 서툴러서인지 당황하는 모델이나 기다리던 촬영자 모두가 기진맥진 할뿐이다.

사실 연출이란 영화감독이나 마찬가지로 지도자가 촬영자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 위치에서 말이나 행동으로 액션을 취하며 지도하는 게 기본상식이다.

꼭 모델에게 다가 가야 할 경우에는 지도 가 끝나는 즉시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것이 지도자의 생명이다.

가령 먼발치에서 지도자가 왼팔을 45도 위로 뻗어라 할 경우 시야가 넓어진 촬영자들은 저마다 위치에 따라 올리는 순간부터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것이 작품 창작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연출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말하자면 여러 명의 촬영 자라도 똑같을 수가 없으므로 순수 창작에 있어 좋은 작품을 기대할수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하면 연출자가 힘들게 달라 붙어서 지도한 포즈는 일률적으로 꼿꼿한 송장처럼 거의가 다 똑 같은 자세의 작품일뿐이라는 것이다.

연출에 있어 중요한 또 한가지는 야간의 B셔터 촬영일 경우 검은 색 계통의 복장이 아닌 흰 복장을 한 지도자가 상식적으로 괜찮다며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신경이 곤두서곤 한다.

연출자의 말씀은 B셔터라 괜찮다며 어물대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천만의 말씀! 이왕이면 복장에도 신경쓸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은 모델의 포즈나 연출은 작가의 주관을 화면에 재생 시키는 창작의 계기가 되며 동시에 누드모델의 아릅다움을 극대화 시키는 동기가 된다. 제아무리 훌륭한 모델을 만났다 하더라도 막상 포즈를 연출시키자면 그럴듯한 평소의 생각조차 꽉 막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경험이 부족한 누드모델에게는 말할것도 없고 때에 따라서는 경험이 많은 모델일지라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 이전에 충분한 관찰이나 의논을 통하여 모델의 세밀한 표정이나 걸음걸이 동작 또는 얼굴의 매력적인 포인트나 옆모습이 어떤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사실 포즈란 순수한 원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은은하고 좋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왜냐하면 누드모델의 참신한 단순성이나 담백함은 그 자체가 어디에고 비길수 없는 하나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연출자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로 누드모델의 이모저모 장단점을 파악한뒤 촬영자들에게 방해가 되지않는 거리에서 동영상식으로 누드 모델의 포즈를 연출시킨다면 훌륭한 작품이 생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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