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론/바르트] 4. 촬영자, 잔영(殘影) 그리고 구경꾼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권오중
- 작성일 : 02-09-11 13:05
관련링크
본문
한 장의 사진 속에 관련되어 일어나는 행위는 세가지가 있다 .
즉 사진을 찍는 사람의 행함과, 사진의 수동적인 받아봄과,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의 보는 것에 관한 세가지 행위가 일어난다.
사진에 찍혀지는 사람이나 사물은 사진기의 목표물이며, 지시적인
대상물이며 일종의 작은 환영(幻影)이며 대상에 의하여 복사하듯
표현된 환영으로 사진의 잔상(殘像)이라고 부른다.
잔상이란 단어의 어원이 '볼거리'라는 의미와 연관성이 있을 뿐 아니라
사진들 속에는 죽음으로의 회귀라는 조금은 무시무시한 느낌이
담겨져 있다 .
바르트는 사진가는 아니었다. 그는 사진에 찍혀지는 대상물로써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써 사진의 본질에 관한 생각을 가져나갔다 .
그는 위의 두가지를 사진이 만들어지는 두가지 현상을
렌즈와 카메라를 통한 광학적인 현상과 필름과 그 뒤에 이루어지는 것에
따른 화학적인 현상으로 나누었을 때 그가 취할 수 있었던
두 가지 상황은 화학적인 것을 바탕으로하고 사진를 담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본질적인 것은 광학적인 것 즉 뷰파인더를 통한 보는 시각 ( 視覺 ) 에
있을거라고 말하고 그가 말할 수 있는 두 가지인 대상물로써와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써의 사진론을 이야기 해나간다 .
사진가로써 사진의 본질적인 면을 찾는 다면 광학적이고
뷰파인더를 통한 시각 ( 視覺 ) 에 관한 사고에서 출발을 해야할 것이다 .
그에 관해서는 사진가였던 수잔 손탁의 사진론을 읽어보면
사진가가 뷰파인더를 통해서 가졌던 고민과 후대의 해석들을
통해서 사진의 본질에 관한 접근을 할 수 있다 .
===== 참고 ===========
★ 잔상(殘像)
빛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시각기관에 어떤 흥분상태가 계속되어 시각작용이 잠시 남는 현상.
★ 기억심상 [ 記憶心像, memory image ]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연결시켜 기호화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기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피상적 수준에서 처리된 정보는 쉽게 잊혀지지만, 의미적 수준에서 처리된 정보는 지속시간이 길다. 잔상(殘像)과 기억심상의 중간에 있는 심상을 기억잔상(記憶殘像)이라고 한다.
★ 직관상 [直觀像, eidetic image]
직관상은 환각처럼 외계에 실재한다고 믿는 일은 없다. 또, 기억표상(記憶表象)보다도 훨씬 선명하고 세부까지 동일하게 나타나 공간적으로도 국재화(局在化)된다.
잔상(殘像:after image)과 비교하면, 잔상이 자극을 제거한 직후에만 볼 수 있는 데 반해, 직관상은 몇 시간·며칠·몇 년 후에도 볼 수 있다. 또, 잔상의 빛깔은 보통 원자극(原刺戟)에 대해서 보색(補色)인 것과는 달리, 직관상은 원자극과 같은 색이다. 잔상은 누구나 지각할 수 있으나, 직관상은 성인에서는 드물고 유아·소년기에 많이 볼 수 있다(6∼18세에서 40∼90%).
독일의 심리학자 E.R.옌슈는, 직관상에는 잔상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T형 직관상과 표상에 가까운 성질인 B형 직관상의 2가지 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하여 전자는 내향형(內向型:分裂性氣質), 후자는 외향형(外向型:躁鬱氣質)의 성격유형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청각적·촉각적인 직관상도 보고되었다.
★ 심상 [心像, image]
심상에는 과거에 지각(知覺)했던 자극물을 상기(想起)시킨 것(상기표상:기억표상)도 있고, 여태까지 지각했던 일은 없으나 소설을 읽거나, 남의 이야기를 듣고서 마음에 떠오르는 심상[想像表象]도 있으며, 수학문제나 퀴즈(수수께기) 등을 풀려고 할 때 떠오르는 심상[思考表象]도 있다. 상기(想起) ·상상(想像) ·사고(思考)를 총칭하여 표상작용(表象作用)이라고 이름하며 위의 3가지 심상을 총괄하여 표상상(表象像)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
브렌타노를 시초로 하는 작용심리학(作用心理學)에서는 ‘표상하는 작용’과 그 내용을 엄격히 구별하지만, 심상은 결국 작용의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 심상이란 일반적으로 구체적이고 직관적(直觀的)인 상(像)을 말한다. 사고작용은 이와 같은 직관적인 심상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고 이루어지는 수가 있다. 이것을 비직관적 사고(非直觀的思考) 또는 무심상 사고(無心像思考)라고 한다. 잔상(殘像) ·직관상(直觀像) ·수형(數型) 등은 모두 심상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는 환각(幻覺)이나 꿈도 심상의 하나이다.
사진 : 랄프 깁슨
즉 사진을 찍는 사람의 행함과, 사진의 수동적인 받아봄과,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의 보는 것에 관한 세가지 행위가 일어난다.
사진에 찍혀지는 사람이나 사물은 사진기의 목표물이며, 지시적인
대상물이며 일종의 작은 환영(幻影)이며 대상에 의하여 복사하듯
표현된 환영으로 사진의 잔상(殘像)이라고 부른다.
잔상이란 단어의 어원이 '볼거리'라는 의미와 연관성이 있을 뿐 아니라
사진들 속에는 죽음으로의 회귀라는 조금은 무시무시한 느낌이
담겨져 있다 .
바르트는 사진가는 아니었다. 그는 사진에 찍혀지는 대상물로써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써 사진의 본질에 관한 생각을 가져나갔다 .
그는 위의 두가지를 사진이 만들어지는 두가지 현상을
렌즈와 카메라를 통한 광학적인 현상과 필름과 그 뒤에 이루어지는 것에
따른 화학적인 현상으로 나누었을 때 그가 취할 수 있었던
두 가지 상황은 화학적인 것을 바탕으로하고 사진를 담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본질적인 것은 광학적인 것 즉 뷰파인더를 통한 보는 시각 ( 視覺 ) 에
있을거라고 말하고 그가 말할 수 있는 두 가지인 대상물로써와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써의 사진론을 이야기 해나간다 .
사진가로써 사진의 본질적인 면을 찾는 다면 광학적이고
뷰파인더를 통한 시각 ( 視覺 ) 에 관한 사고에서 출발을 해야할 것이다 .
그에 관해서는 사진가였던 수잔 손탁의 사진론을 읽어보면
사진가가 뷰파인더를 통해서 가졌던 고민과 후대의 해석들을
통해서 사진의 본질에 관한 접근을 할 수 있다 .
===== 참고 ===========
★ 잔상(殘像)
빛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시각기관에 어떤 흥분상태가 계속되어 시각작용이 잠시 남는 현상.
★ 기억심상 [ 記憶心像, memory image ]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연결시켜 기호화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기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피상적 수준에서 처리된 정보는 쉽게 잊혀지지만, 의미적 수준에서 처리된 정보는 지속시간이 길다. 잔상(殘像)과 기억심상의 중간에 있는 심상을 기억잔상(記憶殘像)이라고 한다.
★ 직관상 [直觀像, eidetic image]
직관상은 환각처럼 외계에 실재한다고 믿는 일은 없다. 또, 기억표상(記憶表象)보다도 훨씬 선명하고 세부까지 동일하게 나타나 공간적으로도 국재화(局在化)된다.
잔상(殘像:after image)과 비교하면, 잔상이 자극을 제거한 직후에만 볼 수 있는 데 반해, 직관상은 몇 시간·며칠·몇 년 후에도 볼 수 있다. 또, 잔상의 빛깔은 보통 원자극(原刺戟)에 대해서 보색(補色)인 것과는 달리, 직관상은 원자극과 같은 색이다. 잔상은 누구나 지각할 수 있으나, 직관상은 성인에서는 드물고 유아·소년기에 많이 볼 수 있다(6∼18세에서 40∼90%).
독일의 심리학자 E.R.옌슈는, 직관상에는 잔상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T형 직관상과 표상에 가까운 성질인 B형 직관상의 2가지 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하여 전자는 내향형(內向型:分裂性氣質), 후자는 외향형(外向型:躁鬱氣質)의 성격유형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청각적·촉각적인 직관상도 보고되었다.
★ 심상 [心像, image]
심상에는 과거에 지각(知覺)했던 자극물을 상기(想起)시킨 것(상기표상:기억표상)도 있고, 여태까지 지각했던 일은 없으나 소설을 읽거나, 남의 이야기를 듣고서 마음에 떠오르는 심상[想像表象]도 있으며, 수학문제나 퀴즈(수수께기) 등을 풀려고 할 때 떠오르는 심상[思考表象]도 있다. 상기(想起) ·상상(想像) ·사고(思考)를 총칭하여 표상작용(表象作用)이라고 이름하며 위의 3가지 심상을 총괄하여 표상상(表象像)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
브렌타노를 시초로 하는 작용심리학(作用心理學)에서는 ‘표상하는 작용’과 그 내용을 엄격히 구별하지만, 심상은 결국 작용의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 심상이란 일반적으로 구체적이고 직관적(直觀的)인 상(像)을 말한다. 사고작용은 이와 같은 직관적인 심상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고 이루어지는 수가 있다. 이것을 비직관적 사고(非直觀的思考) 또는 무심상 사고(無心像思考)라고 한다. 잔상(殘像) ·직관상(直觀像) ·수형(數型) 등은 모두 심상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는 환각(幻覺)이나 꿈도 심상의 하나이다.
사진 : 랄프 깁슨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