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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즈음 즐겨쓰는 렌즈 21mm f3.4 super angulon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윤세영
  • 작성일 : 02-06-10 14:28

본문

렌즈의 개요

이 렌즈의 역사를 살펴보면 1963년에 먼저 발매중에 있던 21mm f4 super angulon의 개량형으로서 슈나이더사에서 OEM방식으로 개발한 렌즈인데 f4 super angulon에 비하여 단지 밝기만 개선 된 것이 아니라 전면적으로 렌즈구성을 변경하여 탄생한 것이다. 렌즈구성은 4군8매로서 비 레트로포커스형 렌즈로 되어 있다.

이 렌즈는 초광각렌즈로서 1980년까지 17년간이나 제조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명렌즈로서 인정 받아 왔고 지금도 많은 라이카팬들로부터 꿈의 렌즈로 사랑받고 있는 명렌즈라고 할 수 있다.

17년간이나 제조 되어 왔기에 형태에 있어서 개량형, 코팅의 변화등 version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의외로 변종이 적어서 3종류가 있을 뿐이다. 기본적으로 경통이 백색크롬으로 최초 생산된 것에 약간의 개량된 두가지 모델이 있고 그 후에 검은 경통의 것이 생산되었다.

전체적인 모습은 렌즈의 앞부분(52.4mm)과 뒷부분(51.2mm)이 넓고 중간이 잘록한 형태로 절구통과 같은 독특한 모습이다. 필터의 직경은 48mm구경이고 백색크롬으로 만들어졌고 후드는 12501이 사용된다. 이러한 형태는 그 후에 생산된 28mm렌즈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형태의 28mm도 명렌즈로 사랑을 받고 있다.

1st version과 2nd Version의 차이점은 조리개링부분의 폭에서 차이가 나는데 1st Version이 4mm이고 알미늄재질로 도금되지 않았으나 2nd Version에서는 2mm로 폭이 좁아졌고 크롬으로 도금된 점에서 다르다. 2nd Version이 도금으로 좀더 아름다워 졌다고 할 수 있으나 조리개 링이 좁아져 다루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렌즈의 크롬도금은 매우 아름다워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있는데 검은경통의 3rd Version에 비해서는 백색의 크롬경통이 더 아름다워보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크롬도금의 제품이 생산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 이유는 도금과정에서 시안화합물등 하천을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이 사용되므로 점차 법적규제가 심해져 폐액처리를 위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추가되게 되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통의 재질에서 마운트부분은 황동으로 되어 있고 그 밖의 부분은 알미늄으로 되어있다. 거리표시는 m와 feet표시로 되어 있는데 feet는 붉은 글씨로 되어 있으며 m 표시는 검은 글씨이다.

이 렌즈는 비 레트로포커스형의 렌즈이기 때문에 구조상 렌즈의 뒷면이 돌출되어 있어서 M body중 M5형과 CL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이유는 M5형의 측광소자가 M5마운트에서 렌즈를 분리한 상태에서는 몸체 속에 숨겨져 있으나 렌즈를 부착하는 순간 앞으로 튀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뒷면의 렌즈와 충돌하게 되므로 렌즈를 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렌즈의 시리얼넘버가 2,473,251번 부터는 이 점이 개량되어 M5와 CL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개량은 이들 바디에 있어서 장착이 가능해 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측광이 가능해 졌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측광소자를 갖춘 M6, M6TTL등에서도 렌즈의 장착은 가능하나 측광기능은 이용할 수 없어서 별도의 노출계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한다.

3rd Version의 Black Chrome경통 렌즈는 Black Body의 카메라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맞추어 생산된 것으로 경통의 모습은 앞의 Version들과 동일하나 도금이 검은 색으로 변경되었을 뿐이다.

렌즈의 성능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역시 이 렌즈의 성능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본인이 이 렌즈를 구하게 된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렌즈를 식물사진이나 꽃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식물사진에서 작은 식물체나 꽃 또는 꽃의 부분확대를 목적으로 사진촬영할 경우 물론 접사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Leica R렌즈로서 APO 100mm f2.8 Macro, 60mm Macro렌즈는 매우 유용하고 100mm 렌즈는 매우 유명한 렌즈이고 본인도 10여년을 사용하면서 한눈 팔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유명한 APO 100mm Macro렌즈라도 나무사진을 촬영할 경우에는 여지 없이 한계를 드러내고 말기에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큰 나무라고 할 수 없는 백당나무, 조팝나무등과 같이 2m 전후의 나무의 전경을 담게되면 상당히 뒤로 물러나야 되고 그럴 경우 디테일을 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럴 경우 광각렌즈를 사용해 보았지만 왜곡에 의하여 원하는 사진이 얻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슈나이더사에서 개발한 28mm PC렌즈가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루기에 편한 렌즈는 아니다. 그러던 중 핫셀 903SWC의 표현력을 보고 내심 큰 관심을 가져왔는데 우연히 903SWC의 Biogon렌즈와 슈나이더사의 21mm f3.4 super angulon이 같은 계열의 렌즈라는 것을 문헌을 통해 알게 되었고 R 21mm f4 super angulon을 거쳐 현재의 M 21mm f3.4 super angulon에 이르게 되었다.

이 렌즈의 성능은 일반적으로 흑백에서 계조가 풍부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평인 것 같은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사용한 결과들에서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21mm 급의 초광각렌즈는 원근감의 강조와 왜곡에 따라 나무의 모습이 현저하게 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오히려 사진의 한 표현으로서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렌즈에서는 원근감의 표현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실내에서 대가족을 촬영하는 경우에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참조: 자유갤러리 벽돌쌓기놀이).

이 렌즈를 사용하면 계조가 풍부한 사진이 얻어지는데 흑백 뿐 아니라 컬러사진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1mm f4 super angulon에서는 어두운 부분에서의 피사체가 표현되지 않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 렌즈에서는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도 잘 살려내고 있다. 갤러리에 올린 Nastatium이란 사진은 원본을 보면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이 뚜렷하게 살아 있으나 cannoscan 2710의 한계로 잘 표현되지 않은 점 매우 유감스럽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공조팝나무사진이야말로 이 렌즈의 성능을 잘 보여주는 례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팝나무와 같이 작은 꽃들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꽃사진에서는 작은 꽃과 꽃들의 경계선이 쉽게 뭉개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사진의 현상물을 찾아보고 루뻬로 들여다 본 결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꽃과 꽃의 윤곽선이 뚜렷하게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런 점에서 마이크로렌즈와 같은 용도로 이 렌즈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연한 느낌의 색조를 띄기 때문에 뭉개진 것이 아닌가 걱정되었던 것이 기우였다.

이 렌즈에서 최근접 가능거리는 40cm로 되어 있어서 관목류의 꽃사진에 있어서 걱정거리가 하나 줄어든 느낌이다.
이 렌즈가 가지는 팬포커스적인 표현은 집단적으로 꽃밭을 조성한 곳에서 그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 렌즈는 거리의 풍경사진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하는데 촬영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유발하지 않고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본인의 사진중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의 흑백사진은 이 렌즈로 촬영한 것들이다.

이 렌즈에 있어서 약점은 가격적인 면이라 할 수 있다. 상당한 고가의 렌즈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물사진을 촬영할 경우에는 비스듬히 일렬종대로 서게 되면 원근감의 강조로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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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창근님의 댓글

이창근

제가 사용하여 보아도 나름대로 좋은 렌즈이던데.. 요즘 장터에서는 왜이렇게 인기가 떨어진 것인지 조금 의아할 따름입니다. ^^;

작년만 하여도 렌즈만 200만원을 상회하였고.. 이베이등에서도 구하기가 어렵고 국내서도 없어서 못 팔던 렌즈였는데.. 콜렉션 용도는 아니였지만.. 저 또한 꼭 하나 가지고 싶어 안달을 하던 렌즈였는데.. 하여간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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