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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의 M35mmF2 ASPH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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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서 현
  • 작성일 : 02-05-13 16:06

본문

▽ No, 47
▽ 이름:서 현 (hyunseo@dongbangagro.co.kr)
▽ 분류:사용기
▽ 2001/5/9(수) 13:33
▽ 조회:1127

짧은 기간의 M35mmF2 ASPH 사용기

렌즈사용기를 짧은 기간이지만 씀에있어 사실 적잖이 걱정은 되지만 처음 구입하는 이 의 정보 공유차원에서 미약하나마 사용기를 나열하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의 사용기이므로 여러 유저분들이 느끼는 내용과 많이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히며 다분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알려드립니다.

중형으로의 오랜 기간동안 불편없이 사용해왔고 나름대로 잘 표현해주는 렌즈들 덕분에 아무런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있는 터에 여러가지 주변상황에 맞는 시스템 구성에 욕심을 내어 35mm를 갖추다 보니 분수 넘치게도 어느새 R과M을 공유하게 되어 일종의 매니아적인(나쁘게는 광적으로)분위기에 휩쓸려 주섬 주섬 렌즈들을 기웃거리다 보니 M의 35mm스미크론F2 ASPH에 관심이 많아 가게에 구매를 부탁하고 수 일 후 인수하여 모든이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즉시 결과물을 보고싶어 놀이공원에 야유회차 놀러가 테스트를 해보았다.
필름은 후지 리얼라를 사용했고 렌즈는 앞에 기술한 렌즈를 사용했으며 일광상태가 좋아 손으로 들고 촬영하기에는 무리 없는 조건이었으며 주로 조리게 개방과 F8이내에서 즐겨 사용했다.
놀이공원이 다들 그러겠지만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있는 분위기로 굳이 어떠한 포즈를 요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상황이 많아 오히려 좀더 나은 촬영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으며 가지고간 M으로 다소 무리 이다 싶을 정도로 동적인 상황이 많아 포커스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워 함께 가지고간 F5힘을 많이 빌려 사용했으며 간혹 M으로는 미리 포커스를 예상지점에 맞추고 우리집 꼬마놈을 유인하여 몇컷을 소위말하는 스냅형식으로 테스트 삼아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촬영해보았다.
튜울립꽃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하여 네가 필름을 교체하여 슬라이드로 장전하고 다시금 이제는 본연의(?)자세로 돌아와(사실 이것 촬영하러 여길 오자고 내가 선동했음) 요리조리 머리 기웃거려가며 내 딴에는 괜찮은 구도 잡는다고 열씸히 여러컷을 동일한 렌즈로 촬영했으나 꽃밭들이 그리 넓지않아 광각이다보니 별도움 않되는 내용들이 화면에 차지하고있는 경우가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럭저럭 촬영을 할 수가 있었으며 집에 가거든 추가로50mm스미크론F2를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꽃밭에서 촬영을 마치고 퍼레이드 하는 장소로 이동하여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 35mm로는 화각이 부족하여 초광각15mm헬리아 렌즈를 M바디에 장착하여 화인더로 들여다 보니 정말 넓은 화각이 눈에 들어와 퍼레이드하는 광경과 인물까지 넣을 수 있는 다이나믹한 화인더를 볼수있었다. 하지만 초광각이다 보니 주변부의 왜곡에 신경쓰여 인물들을 가급적 주변에 배치하지않고 중앙부분에 배치후 퍼레이드 광경을 촬영하였는데 결과물은 기대이상으로 나와주어(물론 인물의 왜곡은 있지만 주변 상황까지 충실히 설명되어지는 재미있는 묘사)15mm렌즈는 가격이상의 효과를 얻게 해주었다.
그날의 촬영은 M렌즈 결과물의 궁금증 때문에 비교적 많은 촬영을 했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하지만 M렌즈 교환시 거리링의 손잡이(?)때문인지 바디에서 분리시(양옆을 잡을시)이부분이 걸려 정확히 잡히지 않아 그 해결방법으로 거리링을 약간 돌려 즉 손잡이(?)부분이 비켜지도록 하여 장착과 탈착을 했지만 뭐 그리 큰 결점도 아니고 해서 별 신경 쓰지 않아도 될것같다.
또한 같은 내용으로는 후드 부분의 탈착 버튼이 조리게 링과 근접해있어 조리게 링을 왼손으로 돌릴시 이부분도 동작에 조금의 방해를 주나 역시 조작이 능숙해지면 자연 해결되리라 본다.
주변에서 블랙바디를 소유하고 계신분들이 많아 적잖이 크롬과 블랙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으나 오히려 크롬렌즈에 크롬필터를 장착하고 크롬바디에 체결된 모습은 클레식한 분위기와 어울린 약간의 카리스마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지만, 사진은 모양이 해주는게 아니니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구입시에는 상당한 고민거리가 되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고 모든분들의 공통점이라하니 나만 중병(?)에걸린것이 아니라 생각되니 참으로 다행스럽다.

현상후 결과물들은 다행히(?) 포커스가 나간 사진은 없었으며 노출도 잘맞아주어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을수있었다.
하지만 선예도는 정말 기대이상으로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걸어다니는 중형이라는 표현처럼, 물론 필름 면적으로 따져 중형과 비교키 어렵지만 정말 아주 훌륭한 선예도를 나타내 주고있었고 만족할만한 색감을 표현해 주고있었다.
개방 조리게에서는 약간의 흐림이 아웃포커스와 어울려 떨어지는 선예도를 보충 해주었고(근접촬영) 조리개F8에서의 선명도는 이 렌즈를 정말 잘샀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훌륭한 표현을 해주었다.
렌즈의 무게로는 중형급의 무게 절반에 해당하는 무게로 본인처럼 산에 자주다니는 관계 때문에, 아주 호감이 가는 무게이나 풍경사진과 산악사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중형판이 표현력이 나아보여 교체는 검토치 않고있지만 보조 기종보다는 당당히 주력기종으로써 이놈의 위신을 세워 주고싶다.
유저분들이 명기라 표현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나로서는 훌륭한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를 소유했다는 든든함에 본인의 부족한 실력을 이 장비로 인하여 조금더 향상시킬수있는 기대를 해보며 앞으로 이놈과 잘 사귀어 봐야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많은 기기 들이 저마다의 장점 들이 있어 이 부분들을 모두 사용하여보고 각 기기들의 표현력을 본인이 잘 알고있었다면 좀더 명확하고 세밀한 사용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본인의 능력에 한계가 있어 미약하나마 빈약한 내용들로 이루어진 사용기에 부끄럽게 만 느껴진다.
암튼 추후 구입계획이 있으신 분들의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마음에서 적어보았다.

즐사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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