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개월] ebay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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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라이카클럽
- 작성일 : 02-05-1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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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임형록 (lagrangi@netian.com)
▽ 분류:정보
▽ 2001/5/24(목) 14:42
▽ 조회:792
[추적 6개월] ebay에 대하여
이 글은 임형록님의 허락을 얻어 포토콤에 있던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제가 본 중 가장 훌륭한 ebay 관련 자료입니다. 아래 글은 오늘 받은 임형록님으로부터의 답장입니다. 쾌히 허락해 주신 임형록님 고맙습니다. by 김화용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전 환영입니다. 전 현재 미국 유학중인데 아직
정신이 없습니다. 제가 직접 올릴 여유가 없을 것 같으니 주저마시고 글을 올려
많은 분들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임형록
<임형록님의 글 원본>
ebay란 미국사이트로써 생필품, 보석, 가구류, 자동차 등등의 수많은 소비재류의 미국판 중고인터넷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의 경우 각 동네의 벼룩시장뿐만 아니라 덩치가 큰 관계로 일찌기 인터넷상의 신용에 따른 중고품 교환 및 판매시장이 형성되어 왔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이베이의 등록부터 물품수령 후 feedback을 남기는 것에 있어서까지 모든 것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다루고자 하며, 아래의 reply에는 제가 미국으로 보내는 편지 등에 대하여 덧붙힐 것이며, 또한 저의 거래의 실례를 덧붙히고자 합니다.
오늘의 논제는 여러분들에게 비판을 듣고자 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진인들의 열망인 공정한 카메라 시장의 형성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며, 수동렌즈를 판매하시려는 분들에게는 가격인하의 요지를 제공할 공산이 큰바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분이라도 그러한 목소리를 내실 경우 제가 오늘 쓰게 될 모든 글을 삭제할 예정이오니 reply는 write 옵션을 통하여 따로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작은 개인이 카메라점의 횡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듯이 여러분들도 그러하리라고 봅니다. 이 글이 자유를 찾을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이용동기등에서 시작하여 그 결말까지 한번 같이 느껴주십시요. 그리고 전 절대로 고수도 아니고 잘난척 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니 이쁘게 봐주시고 만일 누군가 사진 공정거래 시민연대를 발족할 경우 기꺼이 자원봉사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저 자신은 비겁함과 분주함을 이유로 먼저 나서지는 못하나 기꺼이 참여하고 힘이 되고 싶군요,. 오늘도 상당히 긴 글이 될 것이니 한번 크게 호흡하시고 차분히 읽어내려가시기를 바랍니다.
1. 왜 ebay를 사용하게 되었는가?
글쎄요. 카메라와 렌즈의 라인업 구성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기다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왠 기다림의 단어가 튀어나올 것이라고 의아해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근 1년여에 걸쳐 개인적인 수많은 고민과 많은 정보수집을 통하여 이상적인 라인업을 설계하고 현실과의 적절한 타협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부터 과연 카메라점에 들리지 않고 구매가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냉철한 시각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라인업의 경우 대부분 사용자들의 충고와 또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기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즉, 자신이 결정하게 되는 렌즈의 대부분은 다른 사용자들도 구매를 원하는 물품인 관계로 중고시장을 통하여 구입의 경쟁이 치열하고 또 반대로 보유자들의 경우 해당 물품에 대한 판매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길었읍니다만 내가 찾는 렌즈는 중고시장에 잘 안나오고 파는 사람은 제 가격 받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판매광고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항목이 일주일이내에 뜨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자꾸만 조급증(그 렌즈가 있어야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한데.. 쩝)이 유발되고, 급기야 구매 노이로제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또한 물품의 흥정에 있어서도 과연 분해흔적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또한 품을 수밖에 없으며, 천우일조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리고 결국엔 포기 및 지쳐 카메라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쓰발 업자에게 사기 싫은데....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지요. 모든 카메라인들은 한달에 한번씩 자신이 쓰던 물건을 벼룩시장에 정기적으로 내놓을 것을 의무화시키는 수밖에 없지요.
물론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업자들을 탓하는 동시에 속지 않으려고 무진장 노력을 해야 우리나라 사진구매에 있어 성공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물론 빨리 구매하고 빨리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간단히 예를 들어 니콘의 24미리 혹은 20미리, 마크로 렌즈, 80-200 등등이 시장에 자주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이는 돈이 있더라고 벼룩시장에 자신이 원하는 시기의 구입은 소위 운대가 잘 맞아야 가능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감하시겠지요. 원하는 물품의 구매가 자유롭지 않을때 자신이 입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노이로제... 현재 저는 두달전부터 니콘 24미리, 토키나 20-35미리, 토키나 28-70 혹은 니콘 35-70을 구하려고 기다리고 있지만 나오는 물건이 없더군요.
이러한 상황하에서 저는 당연히 카메라점으로 가서 구매를 해야하지요. 그 렌즈를 구하려고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뒤지고 기다리는 시간과 정성 그리고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혹시 이상에 기분나쁘신 분들에게 이베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시키고 싶지 않으니 다른 곳에 반론을 써주시고 본론은 읽지 말아 주십시요.
업자들에게 구매하긴 싫고 벼룩시장에서의 피곤함은 점점 나를 힘들게 하고, 이때 저도 이베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였고, 곧바로 등록후 구매에 뛰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2. ebay에 대한 모든 것
2.1 ebay의 등록절차
www.ebay.com에 가보시면 초기 화면에 registration의 항목이 나올텐데요, 그곳을 클릭하면 크게 3단계로 구분되어 있는 이베이의 등록절차화면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step 1에서는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적으라고 되어 있고 submit를 누르면 step 2 화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step 2에서는 여러분의 full name과 address과 region을 적으라고 되어 있으며, 이 화면을 마치면 약 4분후 여러분의 이메일 어드레스로 ebay confirmation number라는 것이 도착합니다. 이 번호를 가지고 이메일에 적혀 있는 step 3 화면으로 가신후 confirmation number를 적으시면 등록이 됩니다. 이때 ID@aol.com 등과 같이 ebay에서 공인된 이메일 어드레스가 아닐 경우 신용카드번호를 적어야 등록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고, 사기를 치려고 이베이 등록하시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국사람 망신시키지 말고 절대로 신용을 지켜주십시오. 너 때문에 한국사람 욕 다 먹잖아 10sekya는 You give a bad name to Korean이라고 합니다만...
여러분 한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곧 우리나라의 망신이며, 이는 그외의 선량한 모든 사진인들에게 욕을 먹이는 일입니다. 저도 올 가을에 미국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만 저도 한국인으로써 욕먹을 짓을 하지 않을 작정이며, 긍지를 갖고 신용을 쌓아나갈 생각입니다.
2.2 ebay 가격체계의 이해
여러분 혹시 reserve price란 뜻을 아시나요? 이베이에서 reserve price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약조한 한계금액을 의미합니다. 보통 여러분들도 중고장터에서 판매시 몇만원 깍아주드라도 이 가격이면 소유권을 넘기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둔 금액이 있지요. 바로 이것이 이베이에서 reserve price라고 합니다.
이베이에서의 경매는 크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낙찰경매와 Dutch 경매가 있는데 Dutch 경매란 0원부터 시작하여 최고가를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더 자세히 적습니다. 여러분이 판매자이라면 이베이는 여러분에게 reserve price를 공시할 것인가 아니면 0원부터 시작하는 경매를 할 것인가 혹은 reserve price를 제시하지 않고 여러분이 책정한 금액부터 경매가 시작하게 할 것인가를 묻게 됩니다. 즉, 주 판매자들인 미국사람들의 경우 위 세가지 옵션을 가지고 경매에 자신의 물건을 내놓게 됩니다.
<가격경쟁의 예>
예를 들어 슬퍼맨이 니콘 24미리 렌즈를 경매에 내놓을 때 reserve price(내가 최소한 이정도는 받아야 만족한다는 수준)을 $150로 해두었다고 합시다. 그리고 셀러인 자신이 대부분 약 $10정도 첫bid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화면에 아래와 같이 나오게 됩니다.
① starting bid price price : $10
Current Price : $10(reserve not yet met)
seller : 슬퍼맨@슬퍼.com end date : 2/20/2000
②Description
This lens is the finest Nikon wide angle lens. Mint condition. Fungus and oil free. No scratch. I am the original owner of the lens and have kept very carefully. I reserve the right to retract any bidder who have negative ratings. Winner pays actual shipping charge. Email me before your bid. I am 슬퍼man. Please let me not cry. The only way not to make me cry is your high bidding.
③<사진>
자신의 물품에 대한 사진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사진이 없을 경우 최종낙찰가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지사이지요.
④Enter your maximum bid price : =>mamximum bid를 적기 위한 최소조건은 ebay에서 지시하는 minimum bidding price이상이어야 합니다. ebay는 회원들이 경매가 끝나는 2주일동안 계속해서 지켜볼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쳐넣은 maximum bid를 통해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다른 사람과 경쟁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일단 쳐넣고 낙찰받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보아 왔습니다. 3,000미터 장거리 결승에서 발바닥이 안보이도록 열심히 선두를 달리던 이쁘장한 금발머리 아가씨는 결국 말표 구두약을 바른 저기 남쪽나라 타잔사는 동네아가씨에게 선두를 빼앗긴다는 것을... ebay에서는 막판 1분전부터 전세계사람들과의 막판 뒤집기 개판이 벌어집니다. 조금있다가 설명나갑니다.
다음으로 여러분이 Dutch 경매를 할 경우 위의 것과 동일하고 current price 와 starting price가 $0가 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reserve price를 걸지 않고 그냥 $150달러부터 시작해서 최고가를 기록한 bidder에게 팔겠다면 starting bid price 와 current bid price가 모두 $150가 되면서 reserve not yet met이란 글귀는 사라지게 됩니다.
2.3 ebay 가격경쟁의 원리
본 글에서의 등장인물들은 각종 만화의 주인공들이며, 이들은 모두 니콘 24mm미리 렌즈로 촬영을 즐기고자 하는 인물들입니다. ""표시는 대화 및 자신만의 독백이니 양해바람.
보통 reserve를 많이 걸어놓으므로(비싼 것일수록, 만일 80-200을 dutch로 했다가 $105에 팔아야 할 개같은 경우가 생기므로) reserve시의 가격경쟁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위의 상황에서 한쪽 귀가 먼 상태에서 운명을 지휘하다가 잠시 악당들을 수배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접속한 배또맨이 우연히 ebay에 들러 슬퍼맨의 렌즈를 발견후 "흠 reserve price가 있구만, 그렇다면 내 maximum bid를 한 $130로 해두어야지" 하고 자신의 maximum bid price를 $130로 쳐넣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seller인 슬퍼맨의 reserve price를 넘질 못하죠? 따라서 current price가 $130로 표시되면 그 옆에 여전히 "reserve not yet met"이란 글귀가 보입니다. 이때 보통 등록후 경매가 종료되기까지 약 2주일의 시간이 허용되며, 첫 bidder인 베또맨이 highest bidder로 등록 됩니다.
그리고 하루가 흐른 뒤 어디서 한 10분쯤 힘 좀 쓰다 온 울드라맨이 해당렌즈에 관심을 갖던중 자신의 maximum bid price를 $180로 쳐넣었다고 치면, 슬퍼맨의 reserve price $150를 넘었고 베또맨의 $130를 모두 넘는 금액이 됩니다. 이때 이베이는 current price를 $135달러 정도로 공시하고 maximum price를 쳐넣기 위한 minimum bid price를 $137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울드라맨이 highest bidder로 등록됩니다. 즉, 어느 누구의 maximum bidding price라도 경매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공개되지 않고 베일에 가려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auction등에서는 자신의 최대금액이 누구에게라도 공개되나 ebay에서는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울드라님의 경우 자신이 이미 seller의 reserve price를 넘겼더라도 베또맨님이 단지 $130정도만을 자신의 최대 bid price로 해두었고, 경쟁상대는 오직 베또맨이므로 이베이는 최소 bidding price를 $137정도로 해두는 것입니다.
만일 이상태로 경매가 끝나면 어떻게 하나??. reserve price가 만족되지 않을 경우 seller는 해당물품을 팔 의무가 없습니다. 즉, 만일 자신의 reserve price와 최종낙찰가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팔겠다는 offer를 highest bidder에게 알릴 수는 있지만 대부분 다시 relist를 하게 됩니다.
한 삼일지났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아퍼라맨이 "야 이것 괜찮은데" 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maximum bidding price를 minimum bidding price인 $137(이것은 이베이게서 제시함)를 넘기는 $200 넣었다고 합시다. 이는 두 번째 bidder인 울드라맨의 $180를 넘는 금액이며 이베이는 이제 울드라맨과 아퍼라맨의 경쟁으로 인식하여 current price $181달러 정도로 표시하며 minimum bidding price를 $183정도록 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higest bidder는 아퍼라맨으로 등록됩니다.
(그러나 만일 아퍼라맨이 $165를 쳐 넣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울더라맨을 누를 수 없고 이베이는 아퍼라맨의 $165를 current price로 해두고 highest bidder는 울더라맨으로 유지시킵니다. 울더라맨에게 아주 개같은 경우이지요. 아퍼라맨 이후에 잠시 지나가다가 떨어질 행운을 노린 운다우먼님께서 $175를 자신의 maximum bidding price를 쳐넣으면 울더라맨의 경우 더 개같은 경우가 생깁니다(죄송합니다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즉, current price 는 $175가 되면서 highest bidder는 여전히 울더라맨으로 유지됩니다. 왜냐하면 울더라맨의 maximum bidding price는 가장 높은 $200이기 때문입니다).
대충이러한 메커니즘입니다. 그러나 아직 가장 개같은 경우가 남아있습니다. 자 이제 경매 종류 5분전입니다. 아직까지 탐색전을 벌이던 수많은 주인공들이 슬퍼맨의 니콘 24mm렌즈를 손에 쥐고자 말표구두약의 그 아가씨와 같은 자세로 막판뒤집기를 노립니다. 이때 울더라맨은 그 렌즈가 마치 자신의 것이 된양 마냥 좋아하고 있습니다. 자!! 시간이 숨가쁘게 흘러갑니다. 만화에 잠시 출연중지신청을 내놓은 각종 만화주인공들이 모두 이 렌즈를 노립니다.
<종료 3분전>
참다못한 "포떠라 콤"님이 $220를 쳐넣었습니다. 그러니 아퍼라님의 $200는 허무하게 탈락하고 current price는 $201로 표시되면 minimum bidding price는 $203로 공고되었습니다. "포떠라 콤"님 씩하고 웃습니다.
<종료 2분전>
천리안의 "포주렌즈"님이 "가격이 상당한데".. 하면서 얼마를 쳐넣을까 혹은 포기할까하고 고민합니다. 그리고 사냥하는 사자처럼 득달같이 $235를 쳐넣었습니다. 그러자 current price는 $223로 공시되면서 minimum price는 $225 제시되었습니다. 웃던 "포떠라 콤"님 highest bidder의 이름이 포주렌즈님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쓴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이솝우화를 연상케합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의 눈물겨운 스토리. "지금보니 상태가 별로야 쯥, 다른 거 사지 뭐.."
<종료 15초전>
어둠속에서 이때를 기다려온 아수라 백작. 여자쪽 얼굴은 "이 미친놈이 마징가 잡을 로봇 만들돈도 없구먼 이 지랄을 해!!! 그러나 반대편 남자쪽 얼굴 "그대가 어찌 예술활동을 이해하리" 하면서 천천히 마지막으로 $250를 적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징가의 전신을 광각으로 근거리 보정이 되어 있는 니콘의 24mm렌즈로 왜곡없이 자신의 파인더에 담아볼 자신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비비타 19-35mm미리로는 마징가가 오징어처럼 보이더라고 ... 왜곡현상이 넘 심해 주변부 해상도도 떨어지고.."
이 상황에서 최종낙찰가는 포주렌즈님의 maximum bidding price 인 $235를 살짝 넘긴 $236달러로 결정되었고, 소리없던 아수라 백작님이 winner가 되었습니다. 즉, 아수라백작의 maximum bidding price가 최종낙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포주렌즈의 maximum bidding price를 살짜기 누른 여기서는 $1가 더해진 가격이 최종낙찰가가 됩니다. 따라서 maximum bidding price는 여유있게 하셔도 좋고 단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잘못하면 아까의 개같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currenct price와 maximum bidding price는 이베이가 알아서 조절한다는 점이고 모두 그 전 bidder의 가격에서 살짝 오른 가격이 공시됩니다.
이상이 reserve price가 있는 경우의 가격경쟁의 원리이고, no reserve auction의 경우 모두 동일한 메커니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만일 이해가 잘 안되면 이름과 가격을 적어가면 읽어보십시오. 이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2.3. 그렇다면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가?
아까 우리는 베또맨, 울더라맨, 아퍼라맨, 포떠라 콤님, 포주렌즈님의 쓰라린 실패를 살펴보았습니다. 결국은 한번도 bidding 한적 없는 아수라 백작이 그 렌즈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bidder가 많아 질수록 렌즈의 가격의 상승함을 또한 목격하였습니다. 제가 근 6개월가까이 이베이에 참여해 보니까 막판 1시간 전에 highest bidder였던 사람이 winner가 되는 경우는 거의 10%도 안됩니다. 물론 아무도 관심없는 것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지 않지만 혹시라도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렌즈 및 바디의 경우 막판 1분전 bidder 최고 10명이상인 경우도 있답니다.
최선의 전략은??
첫째. 막판 1분전까지 절대로 bidding하지 말고 가격 변화 추이만 살필 것
둘째, 꼭 가지고 싶은 렌즈의 경우 운송비를 포함하여 자신히 허용할 수 있는 그 가격을 1분이 지난후 쳐 넣을 것. 만일 30초를 남기고 자신이 maximum bidding price를 쳐 넣을 경우 다른 사람들이 bidding 할 여유가 없으므로 자신이 당첨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Your bidding is confirmed"라는 글귀가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높은 maximum bidding price를 쳐 넣으면 "Your maximum bidding price is lower than that of other bidder. Please reenter your maximum bidding price"라는 글귀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 인기있는 렌즈의 경우 막판 10초 전까지 이러한 경쟁이 이루어지므로 이 한번이 거의 마지막 bidding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꼭 구입할 렌즈라면 자신의 bid를 마지막 1분에 남들이 다시 bidding 할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같은 제품을 여러개 지목하여 계속 가격변화를 살필 것
넷째, 운송비를 합쳐 절대로 한국보다 비싸면 사지 말 것.
다섯째, 자신이 관심있는 물건의 경우 이메일을 보내서 shipping charge에 도움을 좀 줘라하고 물어볼 것. 물론 물건의 상태도 같이.
여섯째, 한국시간으로 낮 12시 넘어서 경매가 끝나는 경매를 노릴 것. 이는 미국이 이미 한밤중이므로 경쟁자들이 몇 명이라도 잠들어 있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기있는 렌즈의 막판 경쟁은 정말 손에 땀을 쥐며 살떨립니다.
2.4 당첨될 경우
일단 누구나 bidding을 하면 ebay로부터 official bidding confrimation email이 오며 이는 당신의 maximum bidding price는 얼마이고 current price로 등록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첨된 경우는 ebay official email이 오게 되는데 이는 "Congratulations on 슬퍼맨 and 아수라백작..." 등의 내용이 오며 만일 판매자나 구매자중 거래를 위반할 경우 ebay에 통보할 수 있는 웹페이지의 URL이 적혀 있으며, 아수라 백작의 최고 bidding price는 얼마였고, 최종낙찰가가 얼마였다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ebay에서는 3일이내에 서로 연락을 할 것을 의무화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2.5 당첨후 송금까지.
슬퍼맨과 아수라백작은 서로 지불방법과 shipping method에 대하여 이메일을 주고 받고 서로 약속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도 제가 아래에 reply로 덧붙히겠습니다. 보통 지불방법의 경우 판매자가 discription에 International의 경우 International money order 혹은 cashier's check을 요구하며 간혹 personal check를 허용한다는 말도 포함됩니다. 또한 U.S only라는 글귀가 있다면 이는 미국사람에게만 판다는 내용이므로 정말 관심있을 경우 빨리 내가 payment를 지불할테니 꼭 bid할 기회를 주라는 식으로 편지를 써야 합니다. 그냥 bid하면 이것도 무례한 짓입니다.
각각이 차이
1. International Money Order : 이는 우리가 원화를 은행에 지급하고 해당 $만큼의 지급보증을 미국은행이 수취인으로 명시되어 있는 슬퍼맨에게 약속하는 증서입니다. 즉,아수라 백작이 한미은행에 가서 $236에 해당하는 원화를 지급하면 한미은행은 Bank of America 혹은 City Bank가 지급하는 international money order를 줍니다. 수취인은 당연히 슬퍼맨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증서가 미국에 도착할 때 오직 슬퍼맨만이 현금화할 수 있고 있고, 미국에는 Social Security Number라는 우리의 주민등록번호가 오직 그 수취인만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major bank는 절대 망할 일이 없을 것이므로 이를 수취하여 현금화합니다.
2. Cashier's Check : 이것은 은행이 단지 우체국으로 바뀐 것 뿐입니다. 우체국이 망하는 나라는 이미 그 나라가 없어진 경우겠지요.
3. Personal Check : 우리나라의 자기앞 수표입니다. 미국의 경우 한번만 bounce(지급거절)되면 생존자체가 거의 힘들어집니다. 간혹 부도수표가 있을수도 있으니 약 10일 정도 걸려 은행에서 확인후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기앞수표를 미국으로 보낼 경우 이는 곧 쓰레기 반입죄로 처벌당할 수 있으니 오직 미국사람들끼리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로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메일로 이를 보낼 경우 유출될 경우가 발생하니 그냥 하시던지 위의 것을 발급하여 보내든지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절대로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한번 숙고해 봅니다. "그거 떼는데 얼마야?" 수수료는 5000원입니다. 그러나 단 한곳은 수수료가 없습니다. 서울 종로 광교에 한미은행 본점 2층에 천리안의 유학과 토플 동호회 사무실이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면 수수로 5,000원 내지 않아도 됩니다. "난 천리안 유토동 회원이 아닌데" =>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반 편지로 보내나 등기로 보내면 안전한가?" => 미국은 등기제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등기로 보낼 경우 우리나라안에서만 등기로 취급하고 미국에 도착할 경우 모두 일반우편 취급을 합니다. 따라서 등기로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 airmail로 보낼 경우 약 10일이 소요됩니다. courier service(DHL, UPS,FedEX 등등)를 이용할 경우 종이 한 장도 최저 2,5000원 정도 비용이 듭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다시 돌파구를 찾아봅니다. 유토동 사무실에 DHL과 FedEX 서비스도 동시에 하는데 500그램이하의 경우 무조건 1,4000이 듭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international money order를 뗀후 DHL 혹은 FEDEX로 보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합니다. 그래야만 seller에게 shipping charge 중 얼마를 좀 보조해라고 할 명분이 생기겠지요? 보통 1박 2일(one day two night delievery) 걸립니다. 저는 모두 여기서 해결하고 $100이하일 경우 ordinary mail service를 이용하고 그 이상이면 DHL을 이용합니다.
4. 송금후 수령까지
경매종료후 seller에게 여러분이 이런 써비스로 보내달라고 물어야 하고 cost를 정확히 매길 것을 요구하여야 합니다. EMS(Express Mailing Service)를 이용하라고 하는 것이 보통 7일정도 걸립니다. Courier Service는 우리나라처럼 싼곳(미국은 더 비싸요)도 없으니 이용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렌즈하나면 포장까지 해서 미국에서 한국까지 $80정도입니다. 돈많으면 하시구요.
5. 세관이 문제인데...
흠. 역시 세관이 문제입니다. 이것을 피하는 저만의 팁이 있지만 가르쳐 주고 싶지 않습니다. 모두 똑같으면 아무래도 걸릴테니 이것은 여러분이 알아서 해결하시지요.. 누구나 아는 정보하나만... 보낼 때 이렇게 쓰습니다. "Please specify "gift" on the invoice to avoid extra tariff in Korea's custom, and write the value as below $100 or I may be charged unnecessary tax in Korea.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consideration on this matter" 선물은 $100까지 무관세임.
6. 모든 거래가 끝난후
거래가 종결되면 option이 남아있는데 이는 상대방에 대한 feedback을 남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처음으로 하시는 것이므로 모두 상대방이 positive feedback을 여러분에게 남겨주는 것이 정말 유리하지요. feedback이란 거래의 당사자들이 서로 신용에 대하여 평가해 주는 것으로 신용도의 기준이 되나 이것도 역시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아래에 이유가 있습니다. 물품을 수령한 후 이메일로 이렇게 쓰십시오 "Your item is receieved. As descried(아니면 Better than your description). I believe I can take great memorable shots with this one. To cheer up your kind consideration, I would like to leave you a favorable feedback, and with you would return. Wish your kind regards" 그리고 ebay의 하단부에 보면 feedback forum에 가서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상대방의 아이디를 쓴후 feedback을 남기면 됩니다. feedback은 positive, neutral, negative의 세종류가 있습니다만 약자인 여러분은 상대방이 먼저 남기것을 요구할 수 없으므로(positive feedback 50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feedback인 제로인 여러분이 positive feedback을 남겨주어야 아마 좋게 남겨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feedback을 남기든 안남기든 별로 신경안쓸 겁니다.) positive feedback을 남기면 상대도 남겨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기분나쁜 거래였을 경우 negative feedback을 남겨야겠지요. 하지만 여러분은 남길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즉,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feedback을 남긴후 상대가 여러분에게 feedback을 남기게 될텐데,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쓸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내가 negative feedback을 남기게 되면 상대도 아마 negative feeback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먼저 남기는 쪽이 불리하지요. 물론 negative에 대하여 1회에 한하여 반박의 글을 쓸 수 있지만 누구나 negative가 있으면 꺼리지요.
feedback은 대충 이정도록 쓰면 됩니다. "Great Transction, Fast Shipment and Communication, Highly recommended A++++"
7. 값이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
니콘의 경우 인기있는 AF렌즈들의 경우 모두 한국보다 비싸다고 보시면 되고 운송비까지 고려하면 하면 훨씬 비쌉니다. 보통 35-70 f2.8D의 경우 경매 낙찰가가 상태가 좋으면 500이상 훌쩍 넘습니다. 원화로 계산후 운송비까지 그리고 DHL로 보낼 것 까지 생각하면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필터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수동렌즈의 경우 한국보다 싼 경우가 많습니다. 니콘 수동 24미리의 경우 상태좋은 것이 약 180달러 전후로 결정됩니다. 80-200 f4가 한국에서 25만원 이상 나오는데 이베이를 보시고 나면 아마 이베이에서 구입하시게 될 것입니다.
즉, 수동렌즈가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잘한 악세사리들 혹은 구형 카메라 예를 들어 콘탁스 lllf 은 20만원 안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베이에서 살펴본 후 국내 시장가격과 비교하기시를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국내 가격도 하락하겠지요. 또한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악세사리의 경우 많이 나와 있으니 국내에서 비싸게 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진과 신용을 보고 구입하는 것이니 제품상태가 생각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이거 모두 적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군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어느 정도 reputation이 쌓이면 미국에 판매하는 것이 더 많은 값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아래에 답변을 피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직 덧붙힐 것이 남아있고, 제 나름대로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준비하였는데 한분이라도 비판을 하신다만 그냥 글을 모두 지울 예정입니다. write으로 비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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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기현님의 댓글
강기현
아래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흐른 뒤 어디서 한 10분쯤 힘 좀 쓰다 온 울드라맨이 해당렌즈에 관심을 갖던중 자신의 maximum bid price를 $180로 쳐넣었다고 치면, 슬퍼맨의 reserve price $150를 넘었고 베또맨의 $130를 모두 넘는 금액이 됩니다. 이때 이베이는 current price를 $135달러 정도로 공시하고 maximum price를 쳐넣기 위한 minimum bid price를 $137로 제시합니다. |
위의 내용대로라면 reserve price 가 $150 이고 누군가 $180 을 입찰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찰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뭔가 불합리해 보이죠.
실제로는 reserve price 가 $150 이고 아직 아무도 도달지 않은상태에서 누군가 $180 을 입력할 경우 현재가는 이전 highest bidder 이 입찰액과 비슷한 수준인 $135 로 조정 되는것이 아니라 바로 reserve price 인 $150 로 조정 됩니다. 그리고 Reserve not yet met 메세지는 사라지게 되지요.
아래는 ebay HELP 에서 긁어온 내용입니다.
If your maximum bid is the first to meet or exceed the reserve price, the effective bid displayed will automatically be raised to the reserve price. |
"만약 당신이 최초로 reserve price 이상을 입찰했다면, 현재 가격은 자동으로 reserve price 만큼 올려져서 표시될 것입니다." 정도의 내용이지요. 실제로 제가 경험해본 바로도 그렇습니다.
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저는 지불방법으로 PayPal 을 쓰고 있습니다.
일전에 물건이 description 과 너무 차이가 나서 문제가 생겼을때
Paypal 의 customer protection program 을 이용해서 클레임 처리했고
결국 환불 받을수 있었습니다.
Paypal 의 고객 보호 프로그램은 eBay 자체의 프로그램보다 강력합니다.
당장 출금 정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Paypal 가입을 하면 스팸 메일(경고성)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런 메일이 들어오면 무시하시고, 자기 구좌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윤주홍님의 댓글
윤주홍
ebay 무섭습니다...
제가 예전에 폐인까정 갔습니다.
꼭 필요한거만 비딩을 해야한다는......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오래 전 글이지만 강기현님 덕분에 다시 살아났네요!
그 동안 eBay를 이용해 온 경험으로 덧붙힌다면...
글이 처음 올라온 2002년과는 달리
요즘은 Paypal로 거래하는 것이 제일 편리합니다.
아주 구하기 힘든 rare item이 아니라면
Paypal을 이용할 수 없는 seller의 물건은
아예 입찰하지 않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Seller 중에는 Paypal을 이용하는 경우 수수료를 요구하는 자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도 제외시키는 것이...
제 경험으로 한마디만 더 덧붙힌다면...
아주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아니라면 기다리는 작전이 최고입니다.
기다리면 비슷한 물건이 반드시 또 나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자세하게 여러 각도로 찍은 사진을 게시하는 seller의 물건이 안전합니다.
종종 제품사진을 흐릿하게 찍어서 올리는 경우는 제외시키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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