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중지했던 현상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사진이 인물사진, 정물 사진, 풍경 사진 또는 보도용이나 거리사진등 목적에 따라
대상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수가 있어 이에 맞춰 현상 방법도 달라집니다.

풍경사진을 주로 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사진 보다도 더 넓은 범위의 빛을 담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조를 넓게 표현해 주는 현상액을 써야하는데

콘트라스트가 강한 맑은 날의 사진에는 rodinal 1+75 나 1+100, Pyro PMK,
2 bath 현상액 (D-76이 Part A,B로 나누어 진 것도 있습니다) 등이 좋고,

비, 안개, 흐린 날의 콘트라스트가 약한 날의 사진은 D-76, Rodinal 1+25 을 사용하면
좀 더 넓은 범위를 만들 수가있습니다.
PMK도 좋습니다. 그 이유는 PMK 중간 톤에서의 영역이 아주 넓기 때문에 Low Contrast에도
좋은 결과를 냅니다.

물론 촬영방법을 달리해서 조절도 가능합니다.
콘트라스트가 강한 풍경는 필름의 현상된 농도를 줄어야하므로 현상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이를 보상하기위해 1/2 에서 1stop 더 노출을 주어야 겠지요. 카메라는 자동 노출계를 + 1/2 나 +1 로
셑팅합니다.(iso 400이면 EI200에서 EI 250 정도로 노출)
반대로 콘트라스트가 약한 풍경은 노출을 적게 주어 (-1/2 이나 -1로 노출 보정)
( iso 400 경우 EI 600 E800로) 촬영하여 현상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혹 아주 강한 콘트라스를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강할 때는 위의 범의를 1/3 에서 2/3 stop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첨언하자면 콘트라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라이카의 올드 렌즈도 이 방법으로 콘트라스트를 높여
사용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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