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mar f = 5 cm, 1:3.5, M-mount 사용기 (진행 중)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7-20 01:42
관련링크
본문
도대체 왜들 올드렌즈에 열광하는 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어제 Elmar 50mm/3.5 렌즈를 구하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
제가 구한 렌즈는 아주 특이한 M 마운트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1954년 M3 출시때 같이 나온 렌즈인데
1930년도부터 생산되었다는 L 마운트보다는 조금 무거우나
1957년부터 생산된 50/2.8 보다는 가볍다고 되어있네요..
렌즈 시리얼번호를 검색해보니까
1954년에 생산된 렌즈는 1,124,001 ~ 1,913,000 안에 들어간다하는데
제 것이 바로 요 안에 .. 그것도 앞부분에 들어가네요..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M3 출시때 번들렌즈 쯤으로 나온 거 아닌가 싶어요.. ㅎㅎ
제가 가진 M8 이나 M5 에는 이 침동식 렌즈는 침동시킨 상태로 장착할 수 없군요.
M5 매뉴얼에 보면, 아예 침동식 렌즈는 경통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는 걸 권장까지 합니다.. ㅎㅎ
그래서 저도 그 권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사진 참조)
당일 몇 장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M8 에 물려서 찍은 것들입니다..
뭐.. 솔직히.. 이게 다른 렌즈와 뭣이 다른 건지 알 수 없습니다만..
1954년도에 만들어졌다는 이 렌즈가
그저 나이만 보고 올드렌즈라고 부른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앞으로 이 글타래에, 작례를 더 붙이도록 할 생각입니다.
필름 사진 작례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댓글목록
리동원님의 댓글
리동원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자주 들어오게 될거 같습니다.
머플러가 멎지네요.^^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진선생님
솔직히 상기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이런글 올리시면 왕따 당하십니다.ㅎㅎㅎㅎㅎ!!! 농담이구요...
저도 올드렌즈에 심취해서 엘마35,50미리,쥬마릿,쥬마론,쥬마,6군8 매,쥬미룩스 등등
많이 써봤습니다만 요즘은 35미리 쥬미크론(ASPH),쥬미룩스50미리(내장후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M 5 노출계 정상작동여부 확인할랴, 엘마50 테스트 해볼랴..
구름사진 촬영시의 적정노출 확인할랴,
CPL 사용시 노출보정 정도 연습해볼랴,
M5 에서 플래쉬 사용연습해볼랴..
마음이 급한 한 주였습니다^^
Kodak 100, Kodak 400 각 1통씩 사용해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대강 마무리졌습니다.
라이카 입문하면서 필름은 포트라160VC를 주로 사용하면서
이 비교적 비싼 이 필름이 왜 비싸야하는 건지 몰라서
몇년간 코닥 100, 200, 400 네가티브 필름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색감이 포트라 160VC와 다를 바 없다는게 제 느낌이었지요..
이번에 코닥 싸구리 3총사 (코닥100, 200, 400)를 몇통 사서 사용해보니
입자가 좀 크더군요..
포트라 160NC는 사진을 좀 크게 봐도 입자감이 별로 없는데
싸구리 삼총사는 약간만 키워도 입자가 눈에 퍽 들어오는군요...
(뭐..노이즈가 아니고 부드러운 그레인은 질감이 있어서 좋을때도 있습니다만..)
그레인이 좀 크다보니까, 후보정시에 sharpen 을 주면 사진이 좀 깨진다고나 할까요?
그런 문제가 있네요..
우야지장단간에.. 그건 엘마와 상관 없는 얘기이고.. ㅋ
코닥 100 과 400 (400은 이름도 폼나는 울트라 맥스 입니다.. 이름이 맘에 들어서리..)에
조리개는, 첫번째 사진빼고는 모두 f/5.6 에 놓고 찍어 본
Elmar 50/3.5 (M 마운트, 일명 M3용 번들~~~) (ft 로만 거리표시가 된 모델임)
테스트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56년된 구닥다리 렌즈입니다.
(참고로, 마지막 하늘+구름 사진은 CPL 사용하여 촬영한 것임)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카메라: M5
film: kodak gold 200
이 렌즈가 조리개를 조여서 찍으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보려고
지난 토요일 f/8 - f/11 에 놓고 찍어본 사진들 몇장 올립니다.
앞으로 더 찍어봐야.. 어쩌면 아주 많이 찍어봐야 알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제 판단으로는
이 올드렌즈는 (상태가 양호하다는 가정하에)
선예도는 현행 렌즈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칼라 컨트라스트는 보통이거나 좀 낮은 편인 듯이 보이구요..
그래서
분위기 나는 흑백풍경이나
흑백 인물.. 거리 사진 등에 적합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1954년도에 출시될 당시에 칼라사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칼라 사진 테스트는 이것으로 마치고..
앞으로 흑백필름으로 한두롤 더 찍어보겠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Y수리센터에서 엘마와 summicron 35(4세대) 핀교정을 받아왔습니다.
올드렌즈들의 핀교정은 꽤 어렵다고 하는군요.. 렌즈를 뜯어야하는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무한대에서 후핀이 좀 있어서 어렵사리 교정을 했는데..
100% 자신하기는 곤란하다고..어쩌면 이번에는 전핀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맘에 안들면 다시 갖고 오라고 하데요..
어쩐지 그간 엘마로 찍은 사진에서 원경 사진을 확대해보면 윤곽이 뭉개져있고..
도대체 어디에 핀이 맞은 건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Summicron35 는 1미터에서 후핀이 상당히 난다고..
CCD도 청소하고 교정했겠다...
M8 에 물려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첨부 사진들은
모두 2 미터쯤 떨어진 것들을 50% 또는 100% 정도 확대한 사진이고
왼쪽이 엘마, 오른쪽이 Summicron 35 입니다.
조리개는 두 렌즈 모두 f/4.0 에 놓았습니다.
모두 사진의 정 중앙에 있는 것들입니다.
50년도 넘은 Elmar 50/3.5 가 20년쯤 된 Summicron 35 보다 선예도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Elmar 를 어디에 쓸까...
흑백 인물사진이나 풍경사진이 어떨까 싶군요..
김정원7님의 댓글
김정원7
음 마지막에 보여주신 예제는 선예도의 문제가 아니라 초점의 문제 아닌가요?
저도 아직 올드렌즈를 써보지는 않았지만 (반도에서 주미타를 시험삼아 물려본 것 제외), 이렇게 선예도가 뭉게지지 않을 것 같은데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원 작성회원 : 김정원7
음 마지막에 보여주신 예제는 선예도의 문제가 아니라 초점의 문제 아닌가요?
저도 아직 올드렌즈를 써보지는 않았지만 (반도에서 주미타를 시험삼아 물려본 것 제외), 이렇게 선예도가 뭉게지지 않을 것 같은데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
포커싱의 문제일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예제 사진 모두에서 비슷하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일단 포커싱에서 흔들림 문제는 배제해야할 것 같아보여요..
단, 징병검사서에 제 아들이름이 하나는 흐미하게..하나는 또렷이 나오는 것이 선예도로 보기에는 좀 지나치지 않은가 싶기도 하군요..
다른 샷에서 다시 골라보니, 요 부분은 좀 더 테스트해봐야하겠습니다.
첨부 사진의 왼쪽은 엘마 사진인데, 먼저 사진들은 모두 RAW 무보정인데 반해
요건 JPG 무보정입니다. M8 setting 을 sharpen: high 로 해놨기 때문에 좀 좋아보이네요
우측 사진은 summicron 사진인데, 이건 RAW인데.. 이 cron 사진은 좀 트미하군요.. ㅎㅎ
핀이 제대로 못맞춘건지도 모르겠네요..
현행렌즈에 비해서 좀 또렷하지 못한 것이 올드렌즈인 것만은 사실일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있거든요..
단지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지..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렌즈 무한대 촛점을 손 좀 보고 흑백사진과 칼라 한통씩 찍어보았습니다.
사진들이 좀 또렷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개방에서 심도를 벗어나는 정도가 좀 급격히 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은데.. 제 실력으로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수는 없네요.. ^^
F3.5 라는 것의 심도가 상당히 얕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50 미리 렌즈가..
400TX 로 찍었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보케 사진을 끝으로 엘마50/3.5 (M)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
그간의 테스트로만 미루어보면
사진이 개방에서 좀 뿌옇다.. 보케가 괜찮다.. 콘트라스트가 엷어서 장점일 수 있다..
등등입니다.
꼭 흑백에서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두 후지 REALA 100 에 담은 것입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