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CM Zoom 이라는 똑딱이 줌 카메라가 있습니다.
2004년도쯤에 CM 나오고 1년후쯤 출시된 모델인데.. 금방 단종되어버린 것으로 압니다.

35-70미리 줌이고 F3.5-6.5 인가 합니다.

이 카메라를 두어달 전에 구입하여, 슬라이드 필름 프로비아 400F 로 한통 찍어보고,
다시 벨비아 100 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똑딱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계조가 워낙 좁아서, 어두운 쪽에 측광하고 찍으면 밝은 곳은 다 날라가고요
밝은 곳에 측광하여 찍으면, 약간 어두운 곳은 시커멓게 나옵니다..


AF는 빠른 것은 아니지만, 아주 느린 것도 아니어서 별 불편함은 느끼지 않구요.

뷰파인더가 워낙 작아서, 정 중앙에 눈동자를 대지 않으면 어리어리하게 보이는 게
가장 큰 불편함입니다.

제가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해서 테스트할 때에는
주로 역광이나 콘트라스트가 심한 상황에서 주로 찍어보기 때문에
노출 제대로 맞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똑딱이 렌즈의 한계로 보이지만, 플레어가 심하게 나타나구요..
(이건 렌즈 후드가 없는 탓도 좀 있을 겁니다)

그래도 라이카고 또 아주 예쁜 모델이라서
특별히 사진찍을 일이 없지만, 사진기 안들고 나가면 불안할 경우에
이 사진기를 목에 걸고 나갑니다.
목에 걸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ㅎㅎ

갤러리에 올릴 만한 사진도 없기에
이렇게 작례로 올려봅니다.
모두 velvia 100 으로 찍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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