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약 6개월전에 예기치 않게 헥토르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ㅇ 사실, 전에부터 73미리라는 애매한 화각과 1.9라는 조리개 수치하며, 그리이스 신화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헥토르 가족의 애잔한 가족사를 상기하게 하는 렌즈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헥토르는 오스카 바르낙의 개이름이라는 말도 있고, 트로이를 발굴한 하인리히 슐리만이 독일사람(부인은 그리이스 사람)인것을 감안하면 그리이스신화와 독일과의 연관성도 있는것 같습니다.

ㅇ 아무튼 소유하게 된 이유는 어느 친절한 상점에서 제가 일정기간 동안 색감을 테스트한후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잠시 임차하였는데 어느날 퇴근후에 보니 빌릴때 없던 GLASS에 금이 보이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옆집에 있는 우리집 아이 친구가 와서 카메라와 세팅되어 있는 렌즈를 가지고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군데에 부딪쳤다고 하더군요

ㅇ 아무튼 제가 감내해야지요. 아내도 옆에 있으면서 비싼거야? 하더군요. 응 옆에 도색도 벗겨졌고 5만원 정도인데 옆집에 물릴수는 없고 그냥 그런데로 사용해야지 하면서 얼머무리고 말았습니다.

ㅇ 그이후로 대강 M3에 아답타를 사용해서 물리고 있으며 90M화각에 맞추어서 촬영하면 대강 화각도 비슷하게 맞는것 같더군요.

ㅇ 최근에 딸내미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사진입니다. 73미리 헥토르 사진이 좀채 없어서 파악하시라고 테스트 사진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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