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 3.5 T1 씰 커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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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승표(섬광)
- 작성일 : 08-03-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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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렵고 소중하게 구해온 카메라
롤라이 3.5 T1
1958년도에 생산한 모델이다..
여기까지는 충무로가면 흔하게 중고를 보고 살수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달랐다. 58년도에 생산한 모델이지만 ..........필름도 장착안해본 신동품이었습니다. 심지어 새거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필름통안에 씰이 감겨 있었습니다. (씰이란?? 카메라를 새 제품을 사면 필름장착하는데 감겨져 있는데 씰을 가위로 두곳을 잘라내야 필름을 장착하고 사용할수있습니다.)
바디도 완전 잔기스하나없는 신동품이었습니다.
어떻게 50년된 롤라이 신동품이 존재할수 있나 참으로 놀라울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롤라이 전문가한테 물어봤는데 이모델의 신동품은 거래된 예가 없어서 가격을 매길수가 없을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바디를 내 손안에 쥐게되었습니다.
밤새 고민 또 고민...ㅜㅡ
사용할려고 가지고 온건데 ..내취향은 컬렉터도 아니고..
쓰긴써야하는데 50년동안 지인이 소중하게 간직한 처녀모델인지라
어쩔줄 모르고 안절부절...
여러 사람한테 물어보고 결정하기로 했으면서도 결론을 못내고 반나절 지났습니다.
이리저리 고심끝에 그냥 내가 쓰기로 결정을하고
씰을 커팅하기전에 여러명이 동시에 사진촬영하고 기록한다음
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씰 커팅식을 진행했다.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ㅋ
그냥 쓰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으니까 ㅋㅋ
그러나 난 매몰차게 결정하고 자르고 말았습다~^^
자르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지금까지 지켜온 50년세월의 순정을 나에게 바친 롤라이 3.5!!
앞으로 보물1호로 소중하게 사용할거라고 결심했습니다! ^^
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헉!!!!!!
대단한 컷팅식입니다..^^
아깝기도 하지만~ 용기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많이 사용하고 아껴주시면서 멋진 작품들 많이 담으세요~ 그래도 아깝네요.ㅠㅠ
선평원님의 댓글
선평원
우와.........
얼마나 갈등하셨을지 글을 통해서 진하게 느낄 수 있네요. ㅎㅎ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아악~~~
이건 고문에 가깝습니다.
무척 아깝습니다.
저도 얼마전 고센의 Luna PRO-S 노출계 박스 신동품을 사용할 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물건은 더 하군요...
결단을 내리신 님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이왕 결단 내신거 좋은 사진 많이 찍어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일 것 같습니다.
" 롤라이 T. Tessar 렌즈" 아주 좋은 장비입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진심으로 축하 드림니다!
보는게 고통스럽군요!
장욱님의 댓글
장욱
규택이 형,
이 글 삭제를 부탁 드립니다.
라클 회원님들을 고문하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따로 징계 해주시기를 또한 부탁 드리구요.
아-이-구-야-
라이카 새거 만지는거는 저로 가라네---
정한구님의 댓글
정한구
이런 말이 생각 납니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으면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를 만든 목적은 아니다"
잘 하셨습니다.
이제 잘 쓰시는 것만 남았네요~ 축하 합니다
함명호님의 댓글
함명호
제가 촬영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
촬영 또한 고문이었습니다
홍승표(섬광)님의 댓글
홍승표(섬광)
ㅜㅡ 이럴줄 알았다면 안쓰고 이베이에 올리걸 그랬나?? 라고 약간의 흔들림과 후회..
아직까지도 정신이 없네요..흠 ㅜㅡ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Virgin Seal이라고 하지요.
롤라이사가 참 여러가지 재미있고 의미있는 장치를 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녀성을 간직하고 그동안 지켜 온 롤라이플렉스인데 참 어려운 결단(?)이었겠습니다.
손현님의 댓글
손현
쓰라고 만든거니 쓰는 게 맞지 싶습니다. 호호호-
근래에 본 커팅식 중에서 가장 경건한 장면입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無限/박성준후아...저라면 간떨려서 못했을것 같은데요...ㅎㅎㅎ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장비같은거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가슴이.... 다 아프네요.. 저라면 하나 더사서..쓰고 저건 그냥 간직.....^^ 벌써 자르셨는데 이런 말씀드려서 죄송.....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보기만 해도 안타깝습니다.
아 그냥 보관하시지... 50년을 지켜온 열녀문이 쓰러지는 느낌입니다!
류장하님의 댓글
류장하
몇달이 지났군요.
아직 안늦으셨습니다.
소장하실 수 있죠.
세상에 롤라이플렉스 3.5 T 가 그것 하나 밖에 없다면 사용하셔야겠지만...
깨끗한 실사용기를 구해서 사용하시길.
흠집하나 나는 순간에 속상할것을 생각하니 정말 속상합니다.
씰은 떨어져 나갔지만. 흠집 하나 없는 상태로 지킬 순 있습니다.
벌써 늦었다면 할 수 없지만.
조산희님의 댓글
조산희어딘가 했더니 F다방이었네요^^
이주은님의 댓글
이주은
오호호...
머찌네요~~!! 참... 이뿌다 ^^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오오..
안타깝습니다..
제 가슴이 다 아플려고 합니다..
50년 순정..
저거 만일 어느 콜렉터의 손에 들어갔으면,
앞으로도 50년을 더 순정을 지키고 살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카메라는 물론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이긴 하지만,
저 카메라는.. 소장이 더 가치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여간에.. 아쉬운 마음입니다..
장일우님의 댓글
장일우
멋지네요 그녀석으로 멋진사용기 한번 오려주세요^^
그리구 이마제니크 스트랩 정말 제맘에 쏘~옥 듭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담에라도 뵙게되면 차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임종연님의 댓글
임종연아.....보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
☆이수호님의 댓글
☆이수호멋집니다. 이런 상태의 롤라이가 아직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박진호@님의 댓글
박진호@
제가 답글을 쓰는 이시점에서는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하고 있겠네요.
정말 기념이 되는 사진이네요. ㅎㅎ
멋진 결정 대단 하심니다..개인적으로 저도 사용했을 것 같네요. ㅎㅎ
최복환님의 댓글
최복환
첫번 올려보는 글인데...
50년을 지켜온 작품이 아름답습니다.
그냥 노컷으로 더 오랜시간 동안 바라볼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네요
_최준혁_님의 댓글
_최준혁_
후.... 글을 읽는 저도 설레였는데
어떠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
멋진 결정하신만큼의 수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정 훈 -님의 댓글
- 정 훈 -
50년이나 지난 카메라가 그것도 새제품이라니...
너무 멋집니다.
고재웅님의 댓글
고재웅축하드립니다....^^
심재범님의 댓글
심재범
카메라를 보관해오셨을 어떤분,.
그리고 그 시간의 강(?)을 과감히 건너신 두분 모두 대단하시네요.ㅎㅎ
컷팅까지 고민.. 저라면 손발이 다 오그라들었겠네요.ㅋㅋ
임용현님의 댓글
임용현
야~~
감탄으로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경민님의 댓글
오경민
잘 보고 갑니다...
저 같으면...엄두가 안날 일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송원석2님의 댓글
송원석2
손이 부르르르 떨리셨을것 같습니다..
저는 Typ2 를 가지고 있는데 찍을때 마다 파인더로 들여다 보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롤플은 정말 좋은 카메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