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XXX번대의 M3 바디와 1349XXX 번대의 50mm summicron 1세대 침동식 렌즈로 구성된 고장난 라이카 M3 를 구입 하였습니다.
고장이 나서 몇 십년간 장롱 속에 방치 되었던 물건이었습니다.
물론 수리를 하여 사용할 목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하였습니다.
일단 구입후 항상 제 카메라를 수리하는 수리점에 보내어 확인 한 결과 셔터막이 찢어 졌고 오랫동안 사용 안하여 기계적으로 굳어 있으며 뷰파인더가 매우 어두워 초점 맞추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사실 구입할 때 뷰파인더의 문제가 해결이 매우 어렵고 경비가 많이 드는 줄 알았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문제가 치명적인 줄 모르고 구입 하였습니다.
그리고 렌즈는 기스 , 헤이즈 ,포그 및 발삼이 없어 오버홀과 핀이 맞지 않아서 핀 조정만 하였습니다.
렌즈 상태는 세월에 비하여 매우 좋은 상태였습니다.
대대적인 수리를 시작 하였습니다.
먼저 셔터막을 교환하고 전체를 분해하여 다시 기름을 치고 소제를 하였습니다.


셔터막 교환과 흔히 이야기 하는 오버홀로 기기는 매우 잘 작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해결이 어려운 문제로 뷰파인더의 5각형 프리즘의 발삼으로 인한 이중합치점의 어두운 문제였습니다.
즉 초점을 맞추는 뷰파인더 중앙의 이중 합치점이 어두워서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음.
뷰파인더는 수리를 할수 없다고 하시고 일단 사용 해보고 정말로 초점 맞추는데 어려우면 다시 카메라를 보내주면 연구후 개조를 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카메라를 받아서 촬영을 해본 결과 이중 합치점이 어두워 초점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사진이 여러장 핀이 맞지 않아서 매우 실망을 하였습니다.

서울의 유명한 XX카메라수리실에 문의 해본 결과 뷰파인더는 수리가 거의 어렵다고 하시면서 그곳에 가지고 있는 M3부품용 바디가 몇 개 있지만 M3는 여러 형태가 있어 거의 맞는게 없다고 하시며 MP인지 M6 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 뷰파인더로 개조하는 방법이 있는데 가격이 약 70만원 소요 된다고 하였습니다.
수리비나 기계값이나 거의 비슷한 상태여서 M3 가지고 계신 여러분들이 이중합치점이 어두워도 그냥 사용 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리해주신 수리실과 상의하여 프리즘 대신 요즘에 RF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거울을 프리즘 대용으로 하여 개조를 해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구조상 불가능 하여 포기 하고 5각형 프리즘을 재생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재생 실패시는 기기를 포기 하기로 하고 시작 하였습니다.

다행히 제 카메라는 전면에서 보면 좌측의 작은 창안에 있는 5각형 프리즘의 발삼이 있어 뷰파인더에서 프리즘을 떼어 내여 2개가 접착된 프리즘을 열을 가하여 분리하고 발삼을 깨끗이 제거 한후에 다시 접착시켜 장착 하였습니다.
그렇게 프리즘 발삼을 제거 후 조립하여 뷰파인더를 보니 새것 같지는 않지만 이제는 잘 보여서 초점을 맞추는데 지장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서 카메라로 작동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통상 클럽에 올린 글들을 보면 셔터막 교환 20-25만원 셔터박스째 교환은 40만원 정도 그리고 흔히 말하는 오버홀은 20-25만원 렌즈 오버홀과 핀 교정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클럽에서 흔히 말하는 수리비용의 절반 가격으로 모든 수리를 끝냈고 특히 라이카 바디는 잘 아시는대로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흔히 이야기하는 셔터박스 교환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셔터막 교환으로 셔터 부분의 고장은 거의 수리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셔터막은 천으로 되어 있어서 어차피 소모품의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 됩니다.
굳이 기능상 같다면 요즈음 나온 천으로 교환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리비 문제나 뷰파인더의 이중합치점이 어두워 애로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제가 경험했던 과정을 통하여 수리가 가능 하다면 수리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뷰파인더중 눈으로 보는 부분의(전면에서 보면 우측의 파인더 큰 창 내부의) 프리즘 발삼은 프리즘이 매우 커서 재생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첨부된 사진은 뷰파인더 부분을 수리 할려고 열어서 본 모습과 2번째 사진은 프리즘을 분해하여 탈착 시킨 모습입니다. 프리즘 사진은 접사가 잘안되어 사진이 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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